0
Total 182 articles, 13 pages/ current page is 7
   

 

  View Articles
Name  
   MUKTA 
File #1  
   deli.jpg (1.3 KB)   Download : 81
Subject  
   델리 스파이스 2집...



이 글은 99년초, 하이텔 메틀동에 올렸던 글입니다...^^
-------------------------------------------------------------------

한 1주일전에 델리스파이스의 2집앨범 <Welcome to the Delihouse>를 구입했습니다...좀 뒤늦은 감이 있죠? ^^;

이것저것 구하고싶은 음반이 많아서 이제서야 델리의 2집을 구입한거죠..핫핫
사실 언니네 이발관의 2집에 약간 실망을 한 경험이 있어서 델리의 2집을 사면서도 좀 두려웠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은 음악을 듣는순간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인트로격인 Welcome to the Delihouse가 지나가고, 두번째 곡 현기증에서부터 시작되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상큼한 곡진행...역시 한국최고의 모던록밴드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곡에 따라 기타의 김민규가 보컬을 하는 경우와 베이스의 윤준호가 보컬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전에는밝으면서도 약간 텁텁한(이런 표현이 맞나? ^^;) 윤준호의 보컬이 더 매력적이었지만 언젠가부터 맑디 맑으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우수에 젖어있는 듯한 김민규의 보컬에 더 정이 가게되버렸슴다...^^;

이번 앨범에서는 이러한 특징은 잘 나타나는데, <현기증>이나 <회상>, 특히 <종이비행기>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감수성은 김민규의 보컬에 실려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종이비행기>를 처음 들었을 때 진짜 가슴이 쓰리면서(왠지 쏴해지는..이란 표현을 쓰고싶군요..) 눈물이나올뻔 하지 뭡니까...

<회상>의 경우 산울림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인데, 산울림을 무척 좋아하는 저로써도 훌륭한 리메이크라고 감탄을 하게하는 곡이었습니다...

반면 <달려라 자전거> 등에서 느껴지는 발랄한(-_-;)느낌은 윤준호의 보컬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무엇보다 보컬이 누구이건간에 델리사운드의 핵심은 김민규의 기타...
김민규의 상큼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그만의 묘한 기타 톤은 델리스파이스의 크나큰 재산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앨범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에코의 김정애와 노이즈가든의 박건이 객원보컬로 참가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는데요...
일부에선 김정애의 보컬이 델리와 잘 안맞는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전 그녀가 참가했던 <미안>(백파이프소리를 샘플링으로 사용한게 돋보였음..) 과 <두눈을 감은 타조처럼> 모두 곡흐름과 잘 어울러진 훌륭한 보컬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미안>의 경우 윤준호가 메인보컬, 김정애가 후렴부보컬을 담당하고있는 형식인데, 이 둘의 상이한 보컬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느낌...

또한, 노이즈가든의 박건이 보컬을 맡고 역시 노이즈가든의 기타리스트 윤병주가 기타솔로에 참가했던 <하이에나>라는 곡은 왠지 U2가 연상되는 곡인데, 박건은 특유의 약간 나즈막하면서도 힘있는 보컬로써 이 곡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지요...

휴..뭐 이 정도로 끝을 맺기로 하구요...마지막으로 <현기증>의 가사 1절을 소개해드리겠슴다...
일상적인 내용의 가사인데, 너무나도 예쁜 가사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그 가사내용을 상상해보신다면 더욱 기분이 좋아지실겁니다...
음악을 들으시면서 상상을 하시면 더욱더 기분이 좋아지실테고...핫핫

<오늘 아침 왠일로 툭툭 자릴 털고  
  어제 산 새 운동화의 냄새가 맘에 들어
  한손엔 시계 허리엔 생수통을  
  비 개인 오후의 따사로운 햇볕을 맞으며...

  나는 어디론가 나는 어디론가              >

--MUKTA 상헌 --


    

 





Category  
92
 108배..

MUKTA
2004/11/29 1057
91
 가나의 아름다운 축구에 경배를

MUKTA
2006/06/18 1056
90
 “제발 한번만 도와주세요! 제발!”

MUKTA
2007/10/25 1050
89
 글래스고에서 축구를 느끼다

MUKTA
2006/05/30 1050
88
 아르헨티나의 꿈나무들

MUKTA
2004/08/01 1048
87
 7-8월의 문화생활

MUKTA
2010/09/10 1046
86
 2004 쌈지 페스티벌에 다녀와서.. [3]

MUKTA
2004/10/03 1044
85
 일본 여행기 -1

MUKTA
2007/01/06 1043
84
 내 인생의 영화들 ver.1

MUKTA
2004/08/01 1042
83
 간만에 본 영화 4편

MUKTA
2004/08/01 1036
82
 U-20 대표팀이 골짜기 세대? No~

MUKTA
2007/06/15 1023
81
 묵타의 남도기행 - 4월 10일

MUKTA
2007/04/16 1023
80
 '티벳 死者의 書'

MUKTA
2007/04/02 1023
79
 5-6월의 문화생활

MUKTA
2010/08/28 1022
78
 일본 여행기 -4

MUKTA
2007/01/06 1008
[1][2][3][4][5][6] 7 [8][9][10]..[13]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Headv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