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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러 코스터 2집...."일상다반사"



2000년 12월 6일..

안녕하세요. MUKTA 상헌입니다.

롤러코스터의 2집 앨범인 <일상다반사>가 나온지도 꽤 지났죠?
저는 어찌어찌하다보니 얼마전에서야 구입하게 됐슴다..^^
사실 최근에 CD-R로 음반굽는거에 재미붙여서 앨범을 많이 사진 않았었습죠...훗훗..

그래서, 이제는 기준을 정해서 괜찮은 국내음반은 될 수 있는 한 앨범을 구입하고,CD굽는것은 해외음반 위주로 한다는...-_-;
(국내음반시장의 발전, 국내음반은 상대적으로 해외음반보다 가격이 싸다는 점, 해외음악과는 달리 가사가 있어야한다는 점 등의 요소를 고려하야...^^)

그리하여, 얼마전에 구입한 음반들이 롤러코스터 2집, 긱스 2집, 레이니 선 2집이죠...(단, 꼭 사고싶었던 U2의 신보는 특별구입...^^)

핫..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았군요...^^

롤러코스터의 음악이야기로 넘어와 보면 일단 이번 앨범 역시 너무나도 괜찮은 앨범이라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군요...훗훗..
깔끔하면서 담백하고 세련된 감각이 살아있는...^^

롤러코스터의 음악을 이야기할때 먼저 조원선의 보컬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조원선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밋밋하다..평범하다..뭔가 팍 튀는 개성이 없다..'라는 생각을 했었습죠..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이 처음엔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들으면 들을수록...야..진짜 이 보컬이야말로 진국이다..라는 생각이...^^
초절기교의 보컬테크닉을 구사하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지만, 편안하면서도 곡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타고넘어가는 그녀의 보컬이야말로 보기힘든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조원선의 보컬은 롤러코스터가 추구하는 펑키하면서도 애시드재즈의 요소가 강하게 들어있는...이런 음악스타일과 절묘하게 부합되는 것 같네요..

너무 조원선 이야기만 했나요? ^^
아, 한가지 덧붙이자면 대부분의 작사/작곡을 조원선이 했더군요...
이건 의외였슴다...전 음악적인 면에서는 지누가 그 중심에 있다고 봤었거든요..

지누의 경우...솔로앨범시절부터 사뭇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싶더니 결국 롤러코스터에서 빛을 발하는군요...원래 기타리스트였는데, 이 밴드에서는 베이스를 치고있죠..
이야기를 듣자하니 편곡작업에서 그 진가를 발휘해준다고...

기타는 이상순이 치고있는데, 밴드 음악스타일에 잘 맞게 펑키하면서도 심플한...리듬에 충실한 기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기타톤도 마음에 들고...

사실 롤러코스터와 같은 음악스타일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에서 정말 보기힘든 그런 스타일인데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70-80년대 흑인펑키음악의 영향도 강하게 느껴지고, 요근래 영국과 일본쪽에서 한 세력을 형성했다는 애시드재즈의 느낌도 물씬 풍깁니다..
(애시드재즈의 개념을 저도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만, 일단 정통재즈보다 팝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고, 샘플링을 비롯한 전자음악의 요소와 흑인펑키음악의 요소까지도 아우르고 있는 그런 스타일이죠...
세 멤버가 모두 좋아한다는 자미로 콰이가 대표적인 밴드...)

다시 이번 2집앨범으로 돌아와서...

2집앨범 <일상다반사>는 연주곡 2곡을 포함해 총 11곡이 실려있는데, 일단 앨범의 서두를 여는 곡은 <너에게 보내는 노래>...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조원선의 자연스런 보컬과 깔끔한 기타리듬과 베이스...

두번째 트랙인 <가만히 두세요>는 후렴구인 '제발 나를 가만히 두세요' 부분의 조원선 보컬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곡입니다..

<힘을 내요, 미스터 김>은 이번 앨범에서 첫번째로 밀었던 곡으로 대중적으로도 꽤나 성공했던 곡이죠...훗훗..

한편, 두 곡의 연주곡을 살펴보면 5번째 트랙인 <Crunch>의 경우 앨범내에서 가장 펑키한 곡입니다...
앨범속지를 참고하자면 기타와 베이스를 모두 이상순이 연주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사실 우리나라 기타리스트들이 소화해내기 힘든 펑키한 스타일의 연주를 맛깔스럽게 잘 살려내고 있습죠...
(이 분야에선 한상원이라는 대가가 있긴 합니다만...^^)

또 하나의 연주곡인 <Breezy>의 경우 이 앨범에서 가장 재즈틱한 느낌이 드는 곡이라 할 수 있겠네요...
지누일꺼라 추측되는 남성과 조원선의 허밍이 돋보이는 곡...

독특한 시도가 돋보이는 곡인 <Love Virus>는 인상적인 인트로연주로 시작되어 중간에 나오는 해금연주가 심금을 울립니다...국악과의 접목이라는 그런 거창한게 아니라 정말 적절한 곳에 적절한 악기를 잘 사용했다는 느낌...

6번째 트랙으로 자리잡고 있는 <떠나가네>의 경우...곡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듯이 시종일관 간섭하는 뿅뿅전자음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들리네요...^^
어떤 면에선 블러의 음악이 연상되기도 하고..
어떻게보면 이번 앨범에서 가장 호쾌한 곡이라는 느낌도 들고...^^
(아마도 '떠나가네'를 외쳐대는 후렴부의 영향일 듯...^^)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두 곡..<어느 하루>와 <일상다반사>는 특히나 일상적인 소재를 잘 끄집어낸 조원선의 가사가 돋보이는 곡들입니다...

<어느 하루>의 경우...
'시계바늘소리 너무 크게 들려와...한참을 멍하니 창 밖만 바라봐...
몇년만인지 우연히 너를 봤어 내가 좋아하던 그 웃음만은 여전해..'

캬..좋네요~~ ^^
이 앨범에서 가장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는 곡으로써 이펙터가 전혀 안걸린 듯한 이상순의 기타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휘파람소리로 시작하는 인트로가 재미있는 <일상다반사>...
'비디오가겔 가고, 옛날 영화 뒤져보다 몇년전 놓쳤었던 그 영화 찾았어...기분이 좋아지는걸..
슈퍼에서 우유사고, 버스정류장 앞에서 살까말까 망설이는 나를 조용히 째려보는 붕어빵 아저씨...
그래도 생각해보면 가끔은 힘들기도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난 참..행복해...'

어쩜 이렇게 일상의 한 단면을 잘 끄집어냈을까요? 훗훗...

음..이것으로 롤러코스터의 2집앨범 <일상다반사>를 좌충우돌식으로 살펴봤슴다...-_-;
근래에 들은 국내음악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고, 흡족한 앨범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어필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이 있는데, 고군분투하고 있는 롤러코스터분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핫핫..)

이미 고정적인 팬층은 확보한 듯 하니 꾸준하게 롤러코스터란 이름으로 앨범발표하고 활동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하핫~~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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