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Total 182 articles, 13 pages/ current page is 6
   

 

  View Articles
Name  
   MUKTA 
Subject  
   내 인생의 영화들 ver.1
2001년 6월 10일...


안녕하세요. MUKTA 상헌입니다.

이 글은 예전 1999년초에 포항서포터게시판에 올렸던 글로 기억합니다.
요즘 들어 게을러져서 글이 안올라온지 꽤 되더군요...^^
그래서, 일단 임시방편으로 예전 글 하나를 올리는 것입니다요...핫핫..
시점은 1999년초입니다...^^

---------------------------------------------------------

예전부터 한번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됐네요...
저의 영화인생(너무 거창하군...^^;)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는 영화들을 소개시켜 드릴려구요...

순서는 그냥 생각나는대로입니다...

1. 아 마 데 우 스

이 영화 보신 분들 많으시죠?
체코출신의 밀로스 포먼감독이 연출한 작품인데요...제가 좋아하는 또하나의 영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도 이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은 처음 떠오르는 것이 아마도 모짜르트의 괴상한 웃음소리일겁니다...^^;
(배우이름이 톰 헐츠였던가요? 이 영화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탓인지 후속작품들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사라져갔죠...쩝..)


여러 편의 음악영화를 봤지만, 이 작품만큼 인상적인 영화는 없었던 것 같구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 병든 모짜르트가 그를 찾아온 살리에리에게 자신의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을 대필시키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마 그 장면의 긴장감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평범함과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모짜르트의 천재적 재능을 지켜보며 신을 한탄하는 살리에리의 모습은 많은 공감을 하게 했습죠...
아마 대부분의 보통사람들 마음일꺼예요...


2. 그 랑 부 르

이 영화는 영화 자체도 좋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영화 외적인 면도 큰 작용을 했던 영화입니다.
고3때인지 재수할때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암튼 친구 한놈과 이 영화를 보러 대한극장을 찾았죠..
마지막회를 보게됐는데, 손님은 저희 둘을 포함해 한 10명정도 됐나?
얼씨구나 싶어서 2층 맨 앞자리에 자리잡고 두 발을 앞 난간에 걸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카메라는 푸른 바다를 따라 질주하더니 하얀 섬을 보여주더군요...
깜깜한 극장안을 눈부시게 수놓았던 푸른 빛...
시작부터 저의 넋을 빼놓았던 푸른 영상은 끝날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밖으로 나오는데도 제 눈에는 푸른 빛만이 계속되었지요..

나중에 비디오로 다시 한번 봤는데, 그 때의 감동은 없었습니다...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니까요...^^


3.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이 영화 역시도 많은 분들이 보셨을겁니다...
이 영화를 통해 전 멕 라이언의 왕팬이 되었고, 그 이후에 나온 멕 라이언의 영화는 대부분 봤지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물의 교과서적인 작품입니다.

또한, 샐리역의 멕 라이언때문에 많이 가려졌지만, 해리역을 맡은 빌리 크리스탈 역시 너무나 매력적이지요...(매력적이란 표현보단 인간적이다라는 표현이 더 적당할 듯...)
이 영화에 나오는 극중 인물들은 모두 실제 살아숨쉬는 것처럼 생생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들의 티격태격 12년 우정 & 사랑(12년 맞나?)이 아름다운 뉴욕풍경과 어우러진 멋지고도 달콤한 영화입니다...


4. 바 그 다 드  카 페

[바그다드 카페]는 영화를 보기전에 [Calling You]라는 영화삽입곡을 통해 먼저 알게됐습죠...
가수이름은 까먹었지만, 어쨌든 너무나 신비스러웠고 왠지 황량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던 이 주제곡은 영화를 보게한 동기였습니다...

영화를 본 느낌도 비슷했습니다...
미국의 황량한 들판에 위치한 허름한 <바그다드 카페>를 무대로 삼은 이 영화는 내용보다는 그 기묘한 분위기에 더 끌리는 그런 작품이지요...

어찌보면 너무나 틀리지만, 저 개인적으론 박희정의 만화인 <호텔 아프리카>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왠지 말이죠...^^)


5. 흐 르 는  강 물 처 럼

이 영화를 생각하면 항상 먼저 생각나는건...
잔잔한 음악과 몬타나주 숲의 정경, 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강물(강물이라기보단 시내가 더 어울리는 것 같지만...^^;), 거기서 플라잉낚시를 하는 아버지와 두 아들, 그리고 브래드 피트의 멋진 웃음..

전에 TV로 방영했을때 녹화까지 시켰을 정도로 멋진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래드 피트가 나온 영화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6. 길 버 트 그 레 이 프

제가 이 영화를 보게된 것은 조니 뎁이 나온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조니 뎁을 처음 본 것은 <가위손>이란 영화에서였는데요...(이 영화 역시 너무나도 괜찮게 본 영화...)
이 배우를 가만 보고있으면 왠지모를 카리스마가 느껴지는데요...
앞으로 알 파치노급의 연기자가 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하긴 내가 믿고있다고 달라지는 건 없지만...^^;)

지루하기 짝이 없는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엄청나게 뚱뚱한 어머니(^^;)와 장애자인 동생을 부양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한 청년의 일상, 그리고 그 평범하고도 지루한 일상을 깨고 들어온 한 소녀와의 사랑이 매우 따뜻하게 그려진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전 영화를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인데, 그래도 나중까지 여운이 남는 작품들을 보면 이 영화처럼 일상을 잔잔하게 그린 영화들이더라구요..

요새 인기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평론가들의 극찬과 함께 데뷔한 영화이기도 하지요...


7. 스 탠 바 이  미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절로 떠오르는 추억이 있습니다.
어린 날...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보냈던 즐거운 시간들...

한 작은 시골마을...4명의 소년들은 영웅이 되기위해 시체를 찾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여행을 하는 4명의 소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너무나 즐거웠고, 부러웠고, 유쾌했었습니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야영한다며 텐트랑 버너랑 이런걸 빌려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밤새 놀았던 생각도 나구요...^^;
(그 당시에는 잠실에 살았었는데, 주위는 아파트천지여서 이 소년들처럼 낭만적인 여행을 못했지요...히히...)
시골에 놀러가서 사촌들이랑 시냇가에서 물놀이하고, 물고기잡고 했던 생각도 나구요...

원작자 스티븐 킹은 <미저리>같은 공포소설을 많이 발표한 사람인데, 가끔씩 이런 따뜻한 이야기도 쓰더라구요...
감독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로브 라이너구요...
소년시절의 리버 피닉스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지요...


8. 추 억 은  방 울 방 울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인데요...
미야자키 하야오(토토로, 나우시카, TV물 코난등의 작품아시죠?)와 함께 그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를 만들었던 타카하타 이사오의 대표작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다르게 이 작품은 정말 따뜻한 영화입니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한 직장여성이 시골로의 여행을 떠나고 그 와중에 생각나는 국민학교시절의 여러 추억들이 전체적인 줄기입니다...
그 추억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따뜻합니다...
괜히 어렸을 때 앨범을 꺼내보게 하기도 하구, 어렸을 때 친구들을 불러서 그 때 이야기들을 실컷 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들게 하기도 하지요...

아,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최근 비디오로 미야자기 하야오감독의 <천공의 성 라퓨타>가 나왔더군요...
물론 한국어 더빙입니다만 보시면 후회는 않하실껄요...
앞으로 다른 작품들도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토토로 나오면 남녀노소할 것 없이 인기일텐데...솔직히 텔레토비보다 토토로가 훨씬 귀엽지 않습니까? ^^;)


9. 터 미 네 이 터  2

제가 액션영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출 틈을 주지 않더라구요...^^;
엄청난 물량공세와 컴퓨터그래픽의 놀라움...

그렇지만, 만약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이 아니였다면 이렇게 잘 짜여지고 탄탄한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액션영화는 다른 장르보다 감독의 중요성이 덜 인식되지만, 제대로된 액션영화들을 보면 항상 제대로된 감독이 연출했더라구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액체인간이 주인공일행이 탄 자동차를 쫓아갈 때 인데요...그 긴박감이란...
생각만 해도 손에 땀이 나는군요...^^;
그 장면에선 배경음악도 긴박감을 고조시키는데 일조했지요...


10. 첩 혈 쌍 웅

전 원래 홍콩영화는 성룡영화만 봤었거든요...
당시 유행하던 영웅본색 같은것도 안봤었어요...^^;
근데, 친구집에서 우연히 이 영화를 보고 오우삼감독에게 빠져버렸지요.

서구액션영화와는 다른 비장미 가득한 액션씬들...
의리와 인정, 고독으로 살아가는 듯한(-_-;) 주인공과 두 손에서 불을 뿜는 두 자루의 총...
(주윤발이 절로 떠오르는 캐릭터입니다...^^;)

오우삼의 <영웅본색 1,2>, <첩혈가두>등과 함께 가장 인상에 남는 영화가 바로 <첩혈쌍웅>이었는데요, 여기서 다른 영화 제쳐두고 이 영화를 꼽은 것은 아마 가장 처음 본 오우삼영화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성당의 장엄한 분위기와 촛불...거기서 벌어지는 우아하기까지한 액션씬이 어린 저를 감동시켰었죠...후훗..(이건 나중에 헐리웃에서 찍은 <페이스오프>에서도 다시 사용하더군요...)


흠...오늘은 이 정도로 끝낼까 합니다...
초반에 소개한 세 영화를 설명할 땐 영화와는 상관없는 약간 뜬구름잡는 이야기가 많았지요? ^^;

그런 영화들을 보고나면, 또 이야기하려할때면 이성이란건 사라지고, 이상한 말만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후후...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영화가 더 있기도 하구, 또 <첩혈쌍웅>이야기를 하다보니 홍콩영화들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기도하구...그런 마음이지만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나머지는 올리도록 하지요...핫핫..

-- MUKTA 상헌 --


    

 





Category  
107
 잉글랜드에서 느낀 능동적인 심판교육의 중요성

MUKTA
2007/12/05 983
106
 헤비함과 음울의 미학 - Alice In Chains

MUKTA
2004/08/01 979
105
 유쾌한 코미디 "웰컴 Mr. 맥도날드"

MUKTA
2004/08/01 972
104
 롤러 코스터 2집...."일상다반사"

MUKTA
2004/08/01 970
103
 <꽃피는 봄이 오면>을 보고.. [3]

MUKTA
2004/10/09 967
102
 킹스를 떠난 웨버라...

MUKTA
2005/02/26 966
101
 올드보이를 보고...(03.11.24)

MUKTA
2004/08/05 964
100
 [뒤늦은 넋두리] 쓸쓸했던 박성화 감독님의 뒷모습 [5]

MUKTA
2005/07/03 962
99
 역시 리켈메~

MUKTA
2004/10/10 962
98
 아르헨티나의 꿈나무들

MUKTA
2004/08/01 961
97
 '플루토'..아톰의 아이들...

MUKTA
2008/12/02 957
96
 파이란...

MUKTA
2004/08/01 956

 내 인생의 영화들 ver.1

MUKTA
2004/08/01 954
94
 히라노 게이치로의 [장송]

MUKTA
2006/01/13 952
93
 일본 여행기 -3

MUKTA
2007/01/06 951
[1][2][3][4][5] 6 [7][8][9][10]..[13]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Headv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