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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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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무협..장경..암왕
2001년 2월 18일...

안녕하세요. MUKTA 상헌입니다.

제가 처음 무협소설이란걸 읽게된 것이 중학교때로 기억합니다.
당시 <비호검>이란 제목으로 나왔던(확실한가? ^^) 김용의 작품이 최초로 읽은 무협소설이었죠.
그 이후로 김용에게 깊이 빠져 김용의 소설들은 모두 독파해버렸습니다..핫핫..

처음 무협소설을 읽게 된 것이 김용의 작품이란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김용의 소설을 다 읽은 후, 다른 이의 작품에 도전해봤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때려치워 버렸다는 사실뿐...-_-;
와룡생이나 양우생의 작품은 재미가 없었고, 당시의 한국무협들은 한마디로 쓰레기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이렇게 10년가량 무협과는 담을 쌓고 지냈던 저에게(가끔 김용의 작품들을 다시한번 읽곤 하긴 했죠..^^)권가야의 만화 <남자이야기> 원작이 좌백이란 한국무협작가의 작품이란 말은 큰 충격이었죠.
이걸 계기로 다시한번 이 장르에 관심을 갖게되었고, 좌백을 필두로 하여 신무협이라 불리우는 새로운 무협물결을 알게됐습니다.
(뻔한 스토리에 단순한 인물들 엄청난 무공실력, 그리고 이쁜 여인네와의 사랑으로 대표되는(-_-;) 구무협의 틀을 깨고, 보다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선악의 경계를 허물어트린 인물구성 등으로 한국무협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그리고, 장경의 <암왕(暗王)>...

무협을 읽으면서 가슴에 아파온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김용의 <청향비>를 읽으면서 가슴 깊이 시려오는 무언가를 느낀 적이 있었고, 영웅문 2부인 <신조협려>를 읽으면서 '정이란 무엇인가?'에 가슴아파한 적이 있었을 뿐...
(사실 소설의 재미로 봐선 <소오강호>나 <의천도룡기>, <사조영웅전>이 더 재미있었지만, 위 작품들은 그것과는 사뭇 다른 무엇인가가 느껴졌었죠...^^)

거의 모든 무협소설에서 극악무도한 사파이자 처단해야할 악적으로 등장하는 배교들의 어두운 삶을 잘 묘사한 작품인 듯 싶습니다..(흔히 마교라고 많이 부르죠..^^)

그들이 받드는 성녀와 호교신장..그리고 배교도 그 자신들...
어둠속에서 박해받고 살아야하는 그들의 숙명을, 고통을, 분노를 저 역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부분...배교를 위해 희생하는 호교신장 명강량의 모습은 정말 뭉클했었습죠..훗훗..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숨쉰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협의 수준? 한계?를 뛰어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장경의 작품은 이것말고도 <천산검로>라는 작품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작품 또한 9대문파 중 하나이긴 하지만, 변방에 위치해 끊임없이 분쟁에 휘말리고 정파들로부터도 이단아로 취급받고 있는 공동파에 대한 이야기였죠...

결국 장경은 그의 소설을 통해 세계의 중심에 서있지 못한 변방의 인물들, 소수이자 약자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어둡고 장중한 느낌이 드는 문체는 이와 같은 소재에 잘 어울리고 있구요...

앞으로도 이런 장경만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길 기대합니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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