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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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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축구팬들로 들썩이는 프랑크푸르트


2006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전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축구팬들로 들썩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명소인 레머 광장을 비롯한 도심 중심가를 거닐다 보면 자국 대표팀 유니폼 또는 티셔츠를 걸친 다양한 축구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장을 조금 섞어서 말해본다면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1/3 정도는 축구 관련 의류를 걸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무리는 역시 잉글랜드 축구팬들이다.
잉글랜드는 10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파라과이와 예선 1차전을 갖게 되며, 당연히 섬에서 건너온 수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프랑크푸르트를 점령(?)하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레머 광장의 호프 및 카페들을 장악했다. 한 손에는 맥주잔을 들고 각종 서포팅곡과 ‘잉글랜드!’ 구호, 그리고 국가인 ‘God Saved Queen' 등을 목청껏 부르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 프랑크푸르트 경찰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한 채 레머 광장 주변을 비롯해 시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사실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프랑크푸르트 경찰은 안전대책에 큰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에서 극성팬들과 훌리건들이 많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잉글랜드와 네덜란드가 각각 경기를 치르기 때문.

10일 잉글랜드-파라과이전에 이어 21일에는 네덜란드-아르헨티나전이 프랑크푸르트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훌리건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의 입국을 금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 두 팀의 극성팬들은 화약고의 불씨와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경찰로서는 골치 아픈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조그마한 시발점이라도 생긴다면 급속도로 집단 난동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것이 이들 양국 팬들의 성향.

어쨌든 이로 인해 경찰은 시내 상점들에게 난동을 부리는 팬들이 나타나면 바로 연락해줄 것을 공지했다. 연락이 옴과 동시에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극성팬들로 인한 피해를 없애겠다는 것.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프랑크푸르트 경찰의 노력이 눈물겹다. 어쩌면 이들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다른 경기들인 한국-토고전이나 포르투갈-이란전과 같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경기만 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각설하고, 이러한 사전 안전 강화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별다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레머 광장에도 잉글랜드 뿐 아니라 각국의 축구팬들이 모이고 있지만,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잉글랜드와 맞붙는 파라과이 팬들도 소수이지만 레머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양국 팬들이 서로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물론 머리를 완전히 밀어버리고, 팔에 문신을 잔뜩 새긴 일부 잉글랜드 팬들이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면 다가오면 겁부터 나는 것은 사실이고, 이들의 몸에 들어간 맥주가 가벼운 목축임을 넘어서 온 몸에 알콜 성분을 퍼트리기 시작한다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는 그 누구도 모르긴 하지만...

현재 레머 광장 한 구석에는 외양을 잉글랜드 국기 형태로 꾸민 2층 버스가 1대 머물고 있으며, 대형 잉글랜드 국기 역시 광장 바닥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는 팬들이 쓴 메시지들이 버스의 외양과 국기를 완전히 뒤덮고 있기도 하다. 거기에는 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40년을 기다렸으니 이제 다시 월드컵을 가져가자는 메시지부터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등 선수 개개인에게 보내는 메시지까지 다양하게 칠해져 있다.

특히 남편과 부인, 자녀가 함께 독일로 넘어온 열혈 축구가족도 여럿 눈에 띄어 잉글랜드의 축구 열기를 다시 한번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잉글랜드로 대표되는 유럽 팬들과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 팬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일상 행동에서도 조그마한 차이가 느껴진다.

잉글랜드 팬들이 한 손에는 항상 맥주잔을 들고 큰 소리로 구호와 서포팅곡을 외치며 세 과시를 한다면, 남미 팬들 중 쾌활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거나 몇몇이 무리를 지어 축구공을 가지고 거리에서도 즐겁게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양 대륙 사람들의 이러한 일상적인 모습들도 축구 스타일의 차이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제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독일 전역은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그것은 독일인 자체의 관심도 관심이지만, 생업을 잠시 뒤로 미룬 채 자신의 팀을 응원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다양한 축구팬들의 열정이 뭉쳐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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