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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러 코스터의 반가운 귀환...



2002년 4월 28일...


롤러 코스터의 3집 앨범이 드디어 나왔다.

사실 나온지 꽤 지났고, 내가 이 앨범을 구입한지도 꽤 됐는데 이제서야 소개하게 됐다.
내 게으름때문이다..^^ (그러고보니 2000년에 롤러 코스터의 2집을 소개했던 적도 있었다..크크..)

언제나 롤러 코스터의 음악을 들을 때면 이 밴드의 섬세하고도 세련된 도시풍의 감성과 사운드에 놀라곤 한다.

흔히 이들의 음악을 애시드 팝 혹은 애시드 재즈라고 부른단다.
이 장르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대충 설명해보자면 재즈적인 요소에다가 팝적인 요소가 가미됐고, 샘플링을 비롯한 전자음악의 요소와 흑인펑키음악의 요소까지 아우르고 있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롤러 코스터의 멤버가 모두 좋아한다는 자미로 콰이의 음악이 많이 알려져 있고..(MUKTA잡담에 있는 2집 소개글을 그대로 다시 썼다..크크)

어쨌든 이번 3집 앨범을 듣고 느낀 첫 감정은 1집때부터 이어져오는 롤러 코스터만의 독특한 색깔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가움이었다.

한국의 대중음악시장에서 이런 류의 음악을 계속적으로 해나가는 그들의 고집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들의 전작들이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롤러 코스터 매니아들을 만들어온 결과일지도 모른다. 나 자신도 이들의 열렬한 매니아가 되버렸었다..크크..

내가 맨 처음 이들의 음악에 빠졌던 것은 롤러 코스터 특유의 쫄깃쫄깃하고도 나른한 느낌의 사운드 덕분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광신도가 되었던 것은 조원선의 보컬때문이었고...-_-;

저번에도 한번 말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국내 여성보컬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화려하고 기교 넘치고 파워풀한 보컬은 절대 아니다. 곡 자체를 드라마틱하게 이끌어가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녀의 보컬에서는 절제의 미학이 느껴진다. 담담하게 속으로 삭이면서 곡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그녀의 약간은 비음섞인 목소리는 롤러 코스터의 세련된 사운드와 맞물려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

앨범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일단 이번 3번째 앨범의 제목은 <Absolute>이다.

앨범의 문을 여는 첫번째 곡은 인트로곡으로 좌우 스피커를 넘나들며 나오는 신디사이저음과 70년대 흑인펑키음악풍의 리듬, 조원선의 허밍보컬이 롤러 코스터의 음악이 어떤 것인지를 소개해주고 있는 듯 하다.

2번째 곡은 <라디오를 크게 켜고>시나위의 곡과는 동명이곡...^^
역시나 롤러 코스터 특유의 쫄깃쫄깃한 사운드가 잘 살아있다.

3번째 곡 <D-day>는 차분한 느낌의 곡...
이상순의 어쿠스틱한 느낌의 기타와 곡과는 따로 노는 듯한 독특한 리듬사운드가 귀를 자극한다.
개인적으론 중간 이상순의 스페니쉬풍의 기타솔로가 아주 감칠 맛이 있었고 끝부분 조원선의 허밍보컬 역시 매력적이었다.

4번째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Last Scene>...
리듬 자체는 빠른 편이지만 곡 전체에 왠지모를 쓸쓸함이 깔려있다..(가사의 영향인가?)또한 조원선의 보컬매력이 가장 극대화된 곡이 아닐까 싶다.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그 자리에 그냥 서있다..>로 시작되는 가사는 조원선의 담담한 보컬과 어우러져 곡의 깊이가 더해지는 느낌이다.
절정부분(이제는 다 지난 얘기라고..부터 시작되는...)에서의 조원선의 보컬도 일품...중간 이상순의 쫄깃쫄깃한 기타솔로도 인상적인 곡이다.

5번째 곡 <끝>...
미디엄 템포의 리듬과 기타에 이어 조원선의 읇조리는 듯한 보컬...주술적인 느낌까지도 들게 하는 곡이다.
<분명한 것은 몰랐던 것은 끝이 있었다는 것..>이라는 가사가 가슴에 남는다.

6번째 곡인 <용서>는 전형적인 롤러 코스터풍의 음악이다.
펑키한 사운드에 조원선의 건조한 느낌의 보컬이 매력적이다.

7번째 곡 <Butterfly>는 국내 정상급 랩퍼 윤희중과 같이 한 곡이다.
펑키풍의 롤러 코스터 음악에 리듬감넘치는 윤희중의 래핑이 가세했다.

9번째 곡인 <그녀 이야기>는 이 앨범에서 가장 슬픈 곡이다.
2집의 <Love Virus>처럼 이 곡에서는 한국 특유의 애잔한 선율이 느껴진다. 아니 그 곡 이상의 한국적인 애잔함이 곡 전체에 깔려있다. 사실 <Love Virus>에서는 중간 해금솔로부분에서 느꼈던 감정이었지만 이 곡은 가사와 보컬, 멜로디, 사운드 전체에서 이런 것이 느껴진다.
조원선의 보컬 역시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뭔가를 가슴 속에 삭이면서 부르는 느낌이어서 듣는 이의 가슴을 찢어놓는다...^^;


<조용한 검은 눈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나요? 슬픔도 외로움도 허전함도 그녀는 무심해보여..>
<누군가 내게 말했지 그녀를 알고 있느냐고 그녀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갔다고...>
가슴이 찢어지누나...^^

10번째 곡 <악몽>은 펑키한 사운드에 이펙트 걸린 보컬(누구의 보컬인지는 잘 모르겠다..^^)이 인상적이며 중간에 나오는 늘어지는 듯한 이상순의 기타도 귀에 쏙 들어온다. 나른하고도 몽환적인 느낌의 곡...

마지막 곡 <겨울은 가고>...
어쿠스틱한 기타와 봉고(맞나?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조원선의 목소리가 처음 들었을 때는 왠지 장필순이 생각났다...^^;곡 자체의 느낌이 장필순과 비슷한 것 같기도...

역시나 이번 앨범 역시 실망을 주지 않고 나를 흡족케 했다. 그들의 열렬한 팬으로서 앞으로도 롤러 코스터가 꾸준히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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