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코치 카터>를 DVD로 빌려봤다..
내가 좋아하는 농구와 힙합, 흑인의 길거리 문화 등이 한꺼번에 나오는데다가 영화 자체도 짜임새가 있어 무척 재미있게 봤다..
사실 이런 류의 스포츠 영화..즉 엉터리 팀에 감독이 새로 부임해 이들을 바로 잡고, 팀을 승리로 이끌고, 그 속에서 팀원간의 우정과 감독의 카리스마, 서로간의 신뢰가 싹튼다는 내용의 영화는 상투적인 부분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그런 상투성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이 리얼한 농구경기 장면, 사무엘 잭슨 및 농구팀 구성원들의 호연, 영화 전편에 깔리는 힙합 음악이었다..
한마디로 굿~^^
더군다나 미국의 한 고교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카터 코치 역시 실존인물..
그리고, 개인적으로 티모 크루즈라는 선수를 연기했던 릭 곤잘레즈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위 사진 맨 왼쪽 22번 선수)
말투 자체가 흑인 슬랭 특유의 리드미컬한(마치 랩을 하는듯한) 억양인데다가(앨런 아이버슨의 목소리와도 비슷하다^^) 생긴 것은 내가 2번째로 좋아하는 농구 선수인 제일런 로즈(첫 번째는 크리스 웨버다..둘다 미시건대 FAB5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들)와 비슷하지 않은가..^^
암튼 스포츠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 봐도 재밌을 영화..
-- MUKTA 상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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