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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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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울림 있는 영화 '멋진 하루'


사실 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있지는 않았다.
다만 하정우와 전도연이 나온다는 것과 작은 소품 같은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봐야지라고 마음 먹었었다.

영화는 실제로 작은, 소소한 일상이 담긴 영화였다.
전도연은 1년 전 헤어진 남자친구 하정우에게 빌려준 돈 350만원(이 찌질한 금액도 영화와 너무 잘 맞는다^^)을 받기 위해 찾아나서고, 하정우는 그 돈을 갚기 위해 전도연과 돈을 꾸러 다니면서 일어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각설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하정우의 능글맞으면서도 밉지 않은 연기에, 전도연의 까칠하면서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연기에 흠뻑 빠졌다..

처음에는 하정우를 마치 짐승 보듯이 차갑게만 대하던 전도연이...돈을 꾸러 같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동안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달라져가는 모습..아주 미묘하게 바뀌어져가는 그것이 아주 잘 표현되었다. 전도연 짱..^^

마지막에 하정우를 내려주고, 차를 타고 가는 전도연의 얼굴이 꽤 긴 시간 동안 카메라에 잡혔다...그리고 조금씩 바뀌던 그녀의 표정이 마지막에는 옅은 미소까지 담기는데, 매우 괜찮은 엔딩이었다..

무엇보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하정우와 전도연..
지하철 광고에 있는 효도르 사진을 보더니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대사를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겠다..^^)
"꿈 속에 효도르가 나온 적이 있는데, 한국말을 하더라고..그러면서 나에게 이러는 거야. 너 괜찮아? 힘들지 않아?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전도연이 흐느낀다...하정우는 느닷없이 울음을 터트리는 전도연을 보고 당황하고..

이 장면 너무 좋았다. 전도연이 왜 우는지 묘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딱히 기승전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감동있는 스토리도 아니건만 나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져왔던 것도 이런 느낌을 공유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동진 기자의 글을 보니 이 영화의 리뷰 제목이 '마음을 건드리는 작은 이야기'라고 써있던데, 매우 공감하는 바이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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