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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공고 경기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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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0일...
안녕하세요. MUKTA 상헌입니다.
토요일날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는(-_-;) 효창운동장에 다녀왔습니다..
전국 고교축구선수권 8강전이 열렸었거든요..
원래 목적은 포철공고의 경기관람, 포철공고 김병수 코치가 그렇게도 아낀다는 남익경, 권석근 선수 플레이 보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마추어 선수 권집 선수 플레이 보기...이 정도가 목표였는데요...
아쉽게도 남익경 선수는 발목인가 어딘가를 부상당해서 아예 출전 못했고(포항 구단 가슴이 덜컹 내려앉지 않았을까요? ^^) 권집 선수 역시 출전치 않았슴다..
그래도 가길 잘했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먼저 포철공고...예전부터 승옥형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고교축구팀에서 보기 힘든 세련된 수비전술과 패싱게임을 구사하더군요..
3번 김윤진을 중심으로 공격시 3명, 수비시 5명이 일자로 수비라인을 형성하며지역방어를 펼치는데, 수비라인을 미드필드까지 한꺼번에 확 밀어올렸다가 쫙 뒤로 내리다가...정말 고교팀 답지 않았습니다..^^
수비시 항상 주위를 살피며 수비라인을 점검하고 서로 콜해주는 모습도 인상적..
기본적인 것이겠지만, 다른 팀들을 보면 앞의 공격수와 공 있는 지점을 보기에 바쁘거든요...
김병수 코치가 정말 잘 가르치신 듯...
아직 전술이해도가 완벽하진 않은지 오프사이드 트랩 유도하려다 찬스를 몇차례내주기도 했지만, 아마 내년쯤 되면 정말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듯 싶습니다..
수비진들이 대부분 2학년생이거든요...
전반 초반에는 정말 겁날 정도로 수비라인을 팍 밀어올렸다가 내리고..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몇차례 찬스를 내준 후부터는 자제하는 듯 하더군요..^^
근데 사실 그 중 몇번은 제가 보기에 완벽한 오프사이드 트랩 성공이었는데,부심이 안불더군요...흠..
특히 수비수 중에는 3번 김윤진 선수가 눈에 띄었는데요...(이름이 축동의 모님과 똑같은데, 아마도 그래서 잘하나 봅니다..히히..)위에도 밝혔듯이 항상 좌우를 살피며 수비라인을 점검하고 컨트롤하는 모습이며 적절한 커버링 등..괜찮은 수비수인 것 같더군요..
지금 2학년인데요...키가 176밖에 되지 않은게 좀 안타까운 점입니다..
한참 성장기니까 앞으로 좀 더 컸으면 좋겠는데...적어도 183정도까지는 컸으면좋겠네요..
포철공고 수비진 전체가 대체적으로 신장이 좀 작더군요...170대 후반이 주...
덕분에 코너킥시 몇차례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권석근 선수의 경우는 이날 경기에선 그다지 큰 활약은 펼치지 못했죠...
순간순간의 센스와 개인기가 눈에 띄긴 했지만 말이죠...뭐 다음 경기때 지켜봐야죠..
남익경 선수와 18번 이종민선수(주위 다른 학교 학부형들이 말씀하는거에 귀를기울였더니 권석근, 남익경, 이종민 이 3명땜에 저번 속초대회때 졌다고 말씀들을 하시더군요..크크..)가 결장해서 그런지 포철공고의 공격은 다소 매끄럽지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월요일날 4강전, 화요일날 결승전이 동대문에서 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길~
선수들 이외에도 김병수 코치(코치라지만 사실 작전지시라든지 모든걸 다 하시더군요..^^)와 살이 많이 찌신 김종부 감독을 보실 수 있습니다..^^아..김종부 선수는 거제고 감독입니다..^^
-- MUKTA 상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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