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려고 마음 먹은지 몇 주만에 드디어 <오만과 편견>을 봤다..^^
긴 감상을 쓸 생각은 없고, 단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정통'의 힘이라고 해야할까...
요즘 시대가 시대인 만큼 워낙 각종 변종이 나타나고, 그것들이 나름대로의 독특함과 신선함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하지만, 역시 '정통'의 힘이란걸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정통파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어느 평론가가 '영화가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라고 했다던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의 내 마음도 그랬다..^^
원작 소설을 내가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실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영화를 보고나니 다시 한번 원작을 읽어보겠다는 마음이 솟구치는군..^^
그리고, 영화에 깔리는 음악들도 너무 좋았다..
특히 피아노 선율로만 구성된 그 곡..아직도 그 느낌과 멜로디가 귀에서 맴도는 듯..
마지막으로..
<슈팅 라이크 베컴>에서 처음 봤던 키이라 나이틀리가 점점 성장해나가는 모습도 반갑고, 다아시 역의 매튜 맥퍼딘은 처음 등장신에서는 별로 느낌이 없었는데 어느덧 영화 끝날 무렵에는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영화의 힘? 배우의 힘? 캐릭터의 힘? ^^
-- MUKTA 상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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