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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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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색눈물


이누도 잇신 감독의 영화는 실망을 안기지 않았기에 꼭 개봉 때 보리라 마음먹었다가 결국 놓쳤던 영화...한번 놓치니 계속 손이 안가게 되더군..^^

결국 오늘 월차로 집에서 쉬면서 하나 TV로 보게 되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가난한 네 청년..그들의 일상이 소박하게 잘 그려졌다. 어찌보면 꿈을 향해 나아간다고 하기에는 너무 소극적인 그들이었지만, 그런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닌가 싶다..

꿈을 향해 정말 치열하게 달려가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대부분은 이들처럼 꿈을 동경하고 그것을 향해 가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러지 못하는...소심한 사람들 아니겠나 싶다..

이들이 좁은 자취방에 모여, 커피숍에 모여 잡담을 나누고,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고교 시절의 세 친구가 떠오른다..김병정, 고상, 정일..우리도 이들처럼 꿈에 대해 떠들고, 인생에 대해 떠들고 했었지...

며칠전 오이시맨을 보면서 느꼈던 묘한 감정이 이 영화를 보면서 한층 더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친구들이 쓴 편지를 읽는 장면이 나오는데, 특히 이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인생을 앞에 두고 허둥대기만 하는 무능하고 가련한 청춘이지만
지금 이마의 첫 주름과 함께 얻은 것이 있다면 인생에 대한 신뢰와 동의. 그리고 친구, 너에 대한 거라면 다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의미의 미소이다.
인간은 그제서야 깨닫는다. 인생은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 인생은 한 번도 인간을 속이지 않았다라고.'

몽테를랑이라는 프랑스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영화 말미에 2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이들이 다시 만나는 장면이 있다. 마치 동창회 같은 느낌이라고 대사가 나오는데, 이들이 변한 모습으로, 그러나 여전히 정겹게 웃고 떠들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들 중 만화가 지망생인 주인공만이 여전히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고, 소설가, 화가, 뮤지션을 꿈꾸던 다른 친구들은 세일즈맨, 클럽 매니저(?), 노가다맨 등이 되어있었다..
슬프지만 이것이 인생이다...


-- MUKTA 상헌 --

p.s) 영화 끝나고 자막 올라갈 때 나오는 황색눈물 원작 만화 컷들도 너무 좋았다..주인공들이 아라시의 다섯 멤버라는데, 원작 주인공들과 이미지가 너무 똑같았다..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듯한, 연기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우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았다..

p.s 2) 그리고 엔딩 끝부분에 나오는 노래..아라시가 부른 것 같은데, 너무 좋더군..구할 방법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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