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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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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를 부탁해’ -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


신경숙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늘 가슴 한켠이 먹먹해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인 ‘엄마를 부탁해’를 읽을 때는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것을 넘어서 그냥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엄마’라는 단어, 듣는 것만으로도,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찡해오는 이 단어의 의미를 이 소설은 너무나 간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1주일째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내 가슴을 헤집어놓았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절대 읽으면 안 된다..
집에서는 제대로 책을 읽을 여유가 없기에 출퇴근할 때 지하철 안에서 읽었는데,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자꾸 흐르는 바람에 부끄러워 혼났다...

이 책을 읽는 며칠 동안 괜히 엄마한테 말도 걸어보고, 안마도 해드리고 그랬다.
엄마는 갑자기 왜 그러느냐는 의아한 표정이면서도 좋으신 듯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시면서 즐거워하셨다. 평소에 엄마가 뭔 이야기를 하셔도 그냥 무덤덤한 반응이어서 당신 혼자 좀 이야기를 하시다가 뻘쭘히 거실로 가시곤 하셨던 것이 새삼 생각나 가슴이 찡했다.

솔직히 이 책을 읽었던 효과가 얼마나 갈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가능한 많이 이 책을 생각하면서 엄마를 대하리라 다짐해 본다..


-- MUKTA 상헌 --

p.s) 소설 서두부터 눈물은 계속 나왔지만, 말미에 나온 이 부분을 보고는 그 동안 읽으면서 그나마 꾹꾹 눌렀던 감정들이 폭발했었다..지하철 안이었는데 다른 사람한테 눈물 흘리는 거 안보이려고 엄청 노력했다..

“나는 엄마처럼 못사는데 엄마라고 그렇게 살고 싶었을까? 엄마가 옆에 있을 때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을까. 딸인 내가 이 지경이었는데 엄마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고독했을까.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로 오로지 희생만 해야 했다니 그런 부당한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어."

"언니,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와 같이 있을 수 있는 날이 우리들에게 올까? 엄마를 이해하며 엄마의 얘기를 들으며 세월의 갈피 어딘가에 파묻혀버렸을 엄마의 꿈을 위로하며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올까? 하루가 아니라 단 몇시간만이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엄마에게 말할 테야. 엄마가 한 모든 일들을, 그걸 해낼 수 있었던 엄마를,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엄마의 일생을 사랑한다고. 존경한다고.."

"언니, 언니는 엄마를 포기하지 말아줘. 엄마를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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