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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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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의 축구인생 2편
아까 글의 2편입니다...^^


별다른 특징없이 세월은 흘렀고, 어느덧 90이탈리아월드컵예선이 열렸다.
우리는 김주성, 최순호, 황선홍(혜성과도 같이 등장!!)의 황금공격진을 앞세워 여유있게 예선을 통과했다...

그렇지만, 본선에서의 성적은 참담했다... 3전 전패!!
기대했던 김주성선수의 활약도 미미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저조해 보였다...
뭐, 시차적응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나왔고...

단지 수비에서 당시 신출내기 대학생이었던 한 선수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만방에 알렸으니 그 이름하여 홍.명.보..-_-;

글구,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던 이흥실선수가 쭉 기용이 안돼 이회택감독 욕을 무지 했었는데(^^;) 우루과이전에 기용되어 폭넓은 패스로 미드필드에서 제 역할을 해줘 무척 기뻤다...
그리곤 속으로 '진작에 정해원 대신 넣었어야 되는데,정해원보다 훨 낫지'라고 생각...핫핫...

다른 나라 이야기로 넘어가면, 이번엔 꼭 우승하리라 기대했던 브라질이 또 덜미를잡혀 너무 안타까웠다...하필이면 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아르헨티나에게...T.T
경기내용은 거의 8-2로 브라질의 우세였는데, 마라도나 & 카니자 콤비의 한번의 역습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브라질로선 당시 감독이던 라자로니(맞나?)와의 불화로 줄곧 벤치만 지켰던 당시 남미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득점상이었던가?) 베베토와 서울올림픽득점왕출신의 호마리오의 존재가 아쉬웠을거다...
이 둘중 하나만 정상가동됐어도 당시 최절정기였던 카레카와의 멋진 콤비가 실현되었을텐데...

그 외에도 우리와 같은 조였던 스페인,벨기에가 16강전에서 줄곧 경기를 압도해 나갔음에도 불의의 패배를 당한 것도 아쉬움이다...
벨기에는 잉글랜드를 시종일관 밀어부쳤으나 승부에서는 결국 패했고, 스페인 역시 유고와의 경기에서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패하고 만다...

개최국 이탈리아는 시골촌놈처럼 생긴 스킬라치의 깜짝쇼로 4강까지 진출했건만, 카니자의 백헤딩 한방에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글구, 이탈리아의 신성 로베르토 바죠도 처음 등장을 했는데, 그야말로 멋진 모습이었던 94대회에 비해 이때는 약간 앳되보였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체코전에선 2사람을 제치고 멋진 중거리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당시 마돈나(본토발음은 머다나..^^;)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중에 제일 멋진 선수라며 추파를 던지기도 했었는데...^^

한편 아르헨티나는 16강 브라질전부터, 8강 유고전, 4강 이탈리아전까지...계속 넘어질 듯 하면서도 질기게도 살아남아 결승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여기의 중심엔 역시 마라도나가 있었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니던 금발의 멋장이 클라우디오 카니자도 있었다...
또한, 86대회때부터 마라도나의 뒤를 착실하게 보좌했던 부루차가의 존재도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우승은 대회내내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던 독일에게 돌아가고...
마라도나는 눈물을 찔끔찔끔...T.T

글구, 또 하나 아쉬웠던건 그 명성만 들어봤던 오렌지 3총사의 일원 반 바스텐의 경기모습을 못 본 거였다...(사실 굴리트도 정상컨디션은 아니였던걸로 기억..)

황선홍선수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라는...이 당시 세리에A의 득점왕자리를 독식했었던 반 바스텐...
정작 중요한 월드컵에선 한번도 못 뛰었다..T.T

다시 내 생활로 돌아오면, 그전부터 많이 뛰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숨이 차고, 또 정상맥박으로 돌아오는 시간도 길었던..(그래서 필연적으로 많이 안뛰는 축구를 했었지..^^)내가 결국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점에서 종합검사를 받았고, 그것때문에 입학식에도 못가고 서울대병원에 입원을 해야 했었다...

심장판막 어쩌구 저쩌구 하는걸 듣고, 백과사전을 찾아보기도 하구...
이대로 죽는것일까 라는 생각도 해보기도 하구...-_-;

어쨌든, 나로선 너무나도 힘들었던 시기였었다...
다행히 심한 운동만 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계셨고(그치만 당시엔저 말도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날 안심시키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파란만장하게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됐다...

고등학교 1학년때는 반장이 놀기 좋아하는 애여서(미안하다,용수야!!^^;)
주말이면 자주 모여 운동을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모여도 축구는 거의 안하고 야구만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 때쯤이었을까...내가 살던 상계동 (중1때 노원구로 이사왔다.) 보람아파트에서 지금은 수원코치로 있는, 당시 현대소속의 최강희선수를 보게되었다.
난 기쁜 마음에 다가가서 "혹시 최강희선수 아니세요?"라고 물었지만...
최강희선수 왈," 잘못 보셨는데요..." -_-;

잘못 보긴 뭘잘못보나...며칠뒤에 아파트 안에 있는 온곡국민학교에서 국민학교애들이랑 축구를 하고있는 최강희선수 발견...배신감...^^;
근데, 사실 최강희선수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난 최강희선수를 지구력만 엄청 좋고 개인기는 없는 그런 선수로 알고 있었는데, 국민학교 & 중학교 애들과의 시합을 보니 7-8명정도를 갖고 놀더구만...^^;

최선수측은 최선수 포함해서 3명, 저쪽팀은 12-13명정도로 보였는데도 게임내용에선 전혀 밀리지 않았다...이것이 프로의 위력인가? 라는 생각이 절로...
최강희선수는 그 해에 울산으로 이사를 가고만다..
그 당시 현대선수들은 전부 울산으로 이사오라는 명령이 있었다던데...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사실 거의 축구를 하지못했다...
체육수업시간에나 잠깐 할까...그 때에도 난 딴 짓 하느라 별로 못했다.

그 이후 고3때 수능끝마치고였던가? 나의 축구인생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 발생했다...

친구들이랑 동생친구들이랑 모여서 야구를 하고 있었는데, 중학교정도로 보이는 애들이 축구를 하는것이 아닌가...
마침 야구도 지겨워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같이 축구를 하자고 했다...
그 쪽에서도 OK를 해서 우리팀 VS 저쪽 중학생팀이 붙게 됐는데, 처음엔 좀 뛰던 난 체력의 열세를 깨닫고, 스위퍼의 자리로 물러섰다...
(사실 이런 축구에선 스위퍼는 골키퍼보다도 인기가 없을껄...^^;)

다른 애들도 서서히 지쳐가고 있는데, 얘네 중학교애들은 계속 빨빨거리며 땀띠나게 뛰고 있는게 아닌가...
계속적으로 우리는 위기를 맞이했고, 최종스위퍼를 맡은 나의 역할도  바빠졌다...

이 때 결정적으로 나를 은퇴의 길로 내몰았던 일이 발생하는데...-_-;
우리팀은 나 빼놓고는 다 중앙선을 넘어 공격하다가 역습을 당했다..
근데 이놈들이 백코트를 안하는거다...(이건 농구용어인가? ^^;)
결국 나혼자서 3명을 막아야 하는 상황...
3명이서 서로 패스하며 날 갖고 놀더니, 급기야는 공을 몰고 있던 놈이 실실 웃으면서 패스하는척 하더니 날 그냥 제낄려는게 아닌가...
난 '이놈봐라..그래도 내가 왕년에 축구 좀 했었는데,날 제칠려고...'이렇게 생각하고는 막으려는데, 그 놈은 공을 툭 차더니 열나게 뛰더구만...나도 뛰었지만...T.T

근데, 이 놈들...실실 웃으면서 날 보는게 '고등학생이 실력이 뭐 저래.' 라는 표정...그 이후로 난 축구를 하지 않는다...-_-;

농담처럼 이야기했지만, 정말 몇년동안 거의 축구 안하다가 시합을 하려니까 몸 따로, 마음따로였다...
이렇게 키핑해서, 이렇게 드리블하고, 이렇게 패스한다..라는 걸 생각은 하는데, 그게 안되는거다...T.T

그래서, 이제는 축구구경이나 할려구 마음먹었다...^^;
여러분들도 꾸준히 축구를 하세요...안그러면 끝장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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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원래 94미국월드컵도 쓰고 더 할려고 했는데, 귀찮네요...^^;
너무 많이 쓴 것 같습니다...원래 내 축구인생만 이야기 할려구 했는데, 쓰다보니 내가 본 축구경기까지
포함되고...내용도 중구난방에 용두사미가 되버렸군요..
근데, 귀찮아서 그냥 올리려구요...헤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올리도록 하죠...핫핫...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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