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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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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언트 메리 공연을 보다..
2003년 6월 28일...


금욜날 정동극장에서 모던 록밴드 마이 언트 메리의 공연을 봤다..
정동극장에서 6월 한달 동안 진행됐던 <Live Addiction>이란 제목의 인디록밴드들의 릴레이 공연의 일환..

이미 스웨터나 어어부 프로젝트, 슈가도넛, 코코어 등의 밴드가 공연을 끝냈고, 27일과 28일 마이 언트 메리와 3호선 버터플라이의 공연만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개인적으로 공연에 가본 적이 꽤 오래되었기 때문에 공연에 가고 싶다라는 열망이 매우 높은 상태에서 이 공연 소식이 내 레이다망에 걸려 들었고, 마침 마이 언트 메리의 공연이 있길래 예매신청을 했던 것...^^

사실 마이 언트 메리(My Aunt Mary)의 곡 중에서 내가 알고 있는 곡은 1집에 실린 <강릉에서>라는 곡이 전부이다. 그러나 이 곡을 너무 좋게 들었고, 또한 리더인 정순용이 만들었던 원맨 프로젝트 밴드 토마스 쿡의 앨범(밑에 그 앨범에 대해 썼던 감상도 있다..^^)을 매우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꼭 한번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공연이 밤 10시 30분부터였기 때문에 끝나고 난 뒤 교통편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더군다나 그날 낮에 파주에 U-17 및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취재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차를 가지고 왔다.

정숙이와 8시 30분쯤에 만났는데, 승남이와 축구협회 여세진씨도 밥을 같이 먹자고 해서 정동 스타식스 앞의 소렌토라는 스파게티 요리점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헤어져 우리는 정동극장으로 향했고, 표를 받고 관객들에게 준다는 맥주 한캔씩 얻어 공연을 기다렸다.
그러나 시원하지 않은 맥주가 무슨 맛이 있으랴..^^
결국 반 정도 먹고 쓰레기통으로..^^
아..그리고 예매관객들에게 준다는 마이언트메리의 1집 테이프까지 얻었고...^^

서서히 관객들이 몰려들었는데, 마이언트메리가 서정적인 스타일의 모던록밴드라 그런지 여성팬들이 훨씬 많았다..^^
간간히 독특한 의상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어 눈길을 모으기도 했고, 전형적인 밴드멤버 스타일의 옷차림을 하고 있는 남자들도 눈에 띄었다.

정동극장은 400석 규모였는데, 아담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줬다. 또한 경사가 커 시야확보 역시 만족스러웠다. 다만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거기서 잘못 뛰었다가는 추락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_-;

객석은 대략 2/3 정도 찼던 것 같음..
사실 매진될줄 알고 서둘렀던 나로서는 약간은 허탈..물론 인디밴드이긴 하지만..^^
근데 밴드 본인들은 많이 와줬다고 말하는 것 보니까 한국의 인디록씬이 얼마나 위축되어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어쨌든 공연시각에 거의 정확히 맞춰 마이언트메리가 등장했고, 관객들도 환호로 반겨줌..^^

기타와 보컬을 맡고있는 리더 정순용을 중심으로 베이스기타의 한진영, 드럼의 박정준이 모습을 보였고, 이밖에 키보드와 일렉트릭 기타, 어쿠스틱 기타 세션맨이 합세했다.

록밴드의 공연에서는 항상 스탠딩에 헤드뱅잉을 하는 나였지만, 이번 공연은 서정적인 모던록밴드인지라 헤드뱅잉 같은 건 하지 않고, 차분히 앉아서 몸만 까딱거렸다..^^

처음 듣는 곡들이지만 워낙 이들의 음악 자체가 멜로디를 중요시하고, 처음 들어도 쉽게 귀에 들어오는 곡들이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토마스 쿡 앨범때도 밝혔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Just Pop이라고 부른다..)

초반에는 정순용의 입담이 많이 가미되며 팬들을 즐겁게 해줬고, 중간에 델리 스파이스의 김민규가 깜짝 게스트로 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김민규는 회사에서 퇴근하고 곧바로 온 사람처럼 양복차림이어서 관객들의 웃음을 사기도..^^

사실 토마스 쿡 앨범과 마이언트메리의 2집이 김민규가 만든 앨범레이블인 문라이즈에서 발매됐고, 델리 스파이스의 공연에 마이언트메리가 게스트로 자주 나왔기 때문에 이들은 각별한 관계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김민규는 마이언트메리와 함께 2곡을 같이 불렀는데, 첫 번째 곡은 토마스 쿡 앨범에서 정순용과 듀엣으로 불렀었던 <새로운 아침>...

김민규의 보컬은 정말 언제 들어도 매력적이다..맑으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살아있었고, 이 곡 자체에서 김민규가 부르는 부분이 델리 스파이스의 <차우차우>와 흡사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들었을 수도 있겠다.
두 번째 곡은 김민규가 스위트피라는 솔로앨범에서 불렀던 곡...

이후 게스트 공연으로 언니네 이발관이 나와 2곡을 불렀다. 곡 제목이 잘 생각나지 않음..^^
이왕이면 1집의 <푸훗>이나 <동경>을 불러줬으면 했는데 그 곡은 안불렀다..

멤버들이 70년대 흑인 사이에서 유행하던 부푼 파마머리 가발을 쓰고 나와 더욱 즐거웠음..^^

언니네 이발관이 들어간 뒤 다시 등장한 마이언트메리는 멘트를 줄이고 거의 메들리에 가깝게 2부를 진행했고, 기대해 마지 않았던 <강릉에서>도 불렀음..나도 따라 불렀음..^^
이 공연에서는 <강릉에서>와 토마스 쿡 시절에 불렀던 <파도타기>, 김민규와 함께 했던 <새로운 아침>을 따라부른 기억이 남..^^

앵콜곡으로 왬이 불렀던 <Freedom>과 2집의 타이틀곡이었던 <록앤롤 스타>를 부르며 마무리..
공연이 끝나자 12시 30분 정도였고..차로 정숙이네 집에 데려다주고(신촌이라 가까웠음) 도착하니 새벽 2시가 가까워진 시각이었다..

간만에 좋은 공연 봐서 너무 좋았고, 델리 스파이스나 롤러코스터 공연 있으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아 글구 항상 갔었던 쌈지록페스티벌에 지난 해 못갔는데, 올해는 꼭 가보고 싶다..^^

아 한가지 덧붙이자면 공연 보고 있는데 우리 앉은 자리에서 한칸 뛰고 바로 옆에 김민규가 앉아서 보고 있더라는...^^
또한 우리 앞자리에는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 이석원이 구경하고 있었음..^^
커허 뮤지션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예전 메가데스 공연때 내 자리 근처에 블랙 신드롬 멤버들이 있었던 것 이후 처음..^^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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