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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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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휴가를 만끽하고..
2002년 11월 19일...


11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휴가를 냈다..

KFA 한글 및 영문홈페이지를 오픈하느라 상당히 피로했던터라(특히 정신적으로..)휴가를 냈던 것..
더군다나 다음주부터는 파주 심포지엄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FA컵도 개막되기 땜에 시간이 없을 듯 해서리..

휴가 첫날인 목욜날은 1년이 넘게 그리워했지만 하지 못했던 평일날 조조할인영화를 봤다..^^
보고싶어했던 <I Am Sam>...
오랜만에 한적한 영화관에서 홀로 영화에 몰입해서 재밌게 봤다..

영화도 무척 내 맘에 들었고,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비틀즈의 음악들도 좋았다..
(비틀즈의 음악을 다른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한 것이지만..)

혼자 보기에 좋았던 영화..(왜냐면 눈물도 쬐끔 나왔기 땜에..^^)

다만 영화에 대해 반박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었다..^^
영화 말미에 숀펜이 "조지 해리슨은 곡을 만드는 재능이 없었는데..어쩌구 하면서그러나 <Abbey Road>앨범에선 조지 해리슨이 작곡한 <Here Comes The Sun>이 최고였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장난하나..^^

비록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에 가리긴 했어도 조지 해리슨의 작곡능력을 우습게 보다니..^^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라든지 <Something>, 위에서 언급한 <Here Comes The Sun> 등을
비롯해서 비틀즈의 중기 이후에는 항상 앨범에서 2-3곡씩..그것도 훌륭한 곡들을 수록했고..솔로에서도 좋은 곡들을 여럿 냈는데 말야..

미셸 파이퍼가 그거에 대한 대답으로 멤버 중 조지 해리슨을 가장 좋아한다고해서 원래 미셸 파이퍼를 좋아하는 나는 더욱 그녀가 좋아졌다..^^ (나도 조지 해리슨을 가장 좋아한다..^^)

암튼 그랬고..영화 본 뒤 오랜만에 만화방도 가고..집에서 책도 여유있게 읽었다..^^
(신경숙의 <J 이야기>를 읽었는데 괜찮았다..짧은 단편들이 이어지는데 신경숙 특유의 느낌도 있고..)
편안하고 여유롭게 보냈던 휴가 첫날이었다.

금욜날은 어머니를 모시고 여주로 떠났다..
그 전부터 여주 목아박물관과 신륵사를 꼭 가보고 싶었기 때문..
직접 차를 몰고 서울외부순환도로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를 타고여주 신륵사로~~

그러나 가는 길에 수월치는 않았다..^^
이상하게도 영동고속도로가 차가 상당히 막히는 바람에(공사땜에 그런 것인지..)시간을 상당히 지체했다..

어쨌든 여주에 무사히 도착..신륵사로 향했다..

신륵사 앞에서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다는 여주쌀로 지은 정식(1인당 1만원이었다..흑흑)을 먹었는데 역시나 윤기가 좔좔 흘렀고..반찬도 1만원짜리답게 푸짐했다..^^
그리고 천천히 신륵사로 발걸음을 옮겼지..

신륵사는 남한강인가? 암튼 강을 끼고 절이 위치해 있는데..풍경이 정말 좋았다..
강을 끼고 있는 절벽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보는 경치도 좋았고..
무엇보다 정말 한적한..어찌보면 휑한 느낌마저 드는 그 쓸쓸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우리 말고는 답사를 왔는지 사진을 찍고 뭐를 열심히 적는 여학생 둘이 전부..^^

바람에 풍경이 딸랑딸랑 소리를 내고..낙엽도 우수수 떨어지고..
특히 바람에 딸랑딸랑 소리를 내는 풍경소리가 너무 좋다..
가만히 그 소리를 들으며 절풍경을 감상하고 있으면 그것이 바로 행복..^^

암튼 신륵사에서 고즈넉함을 느끼고 부처님께 절도 하고..근데 간만에 절을 했더니 다음날 다리가 조금 아프더군..^^

그 뒤에 여주 목아박물관으로 향했다..
신륵사에서 차를 타고 5분여 거리밖에 되지 않았다..

목아박물관은 중요 무형문화재 108호(목조각장)인 목아 박찬수 선생이 설립한 박물관인데 정말 잘 가꿔놨다.

들어서자마자 곳곳에 전통 양식의 불상(금동반가사유상 등을 비롯한..)들과 함께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불상을 비롯한 여러 조각들이 있었다. 전통 찻집도 있었는데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박물관 안을 들어서니 3층으로 전시장이 나눠져 있었는데 3층에는 박찬수 선생의 작품을 비롯한 갖가지 목조 불교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는 정교한 조각들..
또한 벽을 둘러싸고 있는 목판화 역시 인상적..
부처의 탄생부터 번뇌, 고행, 깨달음, 해탈까지의 과정을 목판화로 쭉 만들었는데 대단..^^

2층 역시 각종 불상들과 목조각들이 눈을 즐겁게 해줬고 1층에는 동자승 조각들과 포대화상 조각의 친근함이 돋보였다..^^
그리고 기념품 판매도 하고 있었는데 특히나 각종 동자승들의 귀여운 조각들이 인상적..^^
살려고 했는데 다음에 사기로..^^
내가 용띠인 관계로 그냥 십이지신 중 용을 조각한 핸드폰 줄만 하나 샀다..^^
내 탄생 별자리인 물병자리 핸드폰 줄을 살까 하다가 용이 더 멋있어서..^^

사실 목아박물관이 불교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긴 하지만 불교를 믿고 안믿고를 떠나 그 단아한 느낌의 정원과 건물들, 정교의 극치를 보여주는 목조각들을 보는 재미, 그리고 일상을 잠시 떠나 사유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런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불교의 대단한 적개심이 없는 사람(-_-;)이라면 한번 가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신륵사도 마찬가지..

원래 신륵사와 목아박물관에 이어 인근에 있는 세종대왕릉도 가보려 했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진 관계로 포기..^^
집에 오는 길은 퇴근시간이어서 차가 꽤나 막히긴 했지만 별탈 없었다..
유익했던 하루..

토욜은 오전에 잠을 푹 잔 다음 오후에 대학교 선배들과 프로농구를 보러갔다.
SK 나이츠와 동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였고 우리는 당연히 김승현과 마커스 힉스가 있는 동양을 응원했지..^^
특히 힉스는 KBL선수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그 엄청난 탄력과 화려한 1:1 개인기는 정말..^^

암튼 이번 시즌들어 관람한 첫 농구경기였고 재밌었다..경기는 비록 SK가 승리했지만..^^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신천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먹은 뒤 2차로 호프집에서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특히 선배들의 경우 93학번이었는데 정말 힘든 삶인가 보더라..
졸업할 무렵 IMF가 터진데다 경기침체와 구직란 등..힘든 세월들..쩝..

그 울분을 풀기 위해 3차로 노래방에 갔고..2시간 동안 실컷 노래를 불렀지..^^
오랜만에 보는 형들이었고..반가웠고..재밌었고..또 조금은 안쓰러워보이기도 했다.
내가 남을 안쓰러워할 입장은 아니지만..쩝..

일욜날은 그냥 집에서 빈둥빈둥..^^
낮에 프로축구 최종전 보고..만화책 보고..소설책 보고..

이렇게 휴가는 끝이 났다..^^

쓰다보니 느낌 위주가 아닌 그냥 나열식이 되버렸군..^^
글 쓰는게 왜 이리 귀찮다냐..^^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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