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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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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딜레마



2001년 1월 30일...

안녕하세요. MUKTA 상헌입니다.

칼스버그컵을 통해 대략적인 히딩크 축구의 방향이 드러났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4백으로 대표되는 수비시스템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오랜 세월 3백 스위퍼시스템으로 운용되어오던 한국대표팀에게 있어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수비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그 동안 부동의 스위퍼로 군림해오던 홍명보가 중앙센터백..즉 스토퍼의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내심 걱정스러운게 사실입니다.

물론 스위퍼로서의 홍명보는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죠.
전체를 파악하는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적절한 커버링과 수비진..나아가 팀 전체를 통솔하는 경기장악력, 적재적소에 정확히 공급되는 롱패스 등등..

이러한 홍명보에게도 약점은 존재하는데, 바로 제공권과 1:1 마킹능력의 부족이 바로 그것입니다.
바로 이 능력들은 4백전환으로 인해 홍명보가 새로이 맡고있는 센터백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죠.

칼스버그컵을 통해본 홍명보의 모습은 솔직히 조금 안쓰러웠습니다.
아마 근 10년동안 그렇게 뛰어다니고, 상대공격수와 같이 뛰올라 헤딩경합하고한 적은 없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_-;

어느 분의 말씀처럼 회사 상무자리에서 전체를 살피며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다가영업직으로 들어가 직접 일선에서 뛰어다니는 형상? -_-;

월드컵본선에서 대결할 상대 공격수들의 수준은 이번 대회에 비할 바가 아닌바더욱 걱정스럽고...^^

그렇다고 홍명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리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무리라고 생각하구요...
미드필드진에서의 강력한 프레싱과 빠른 공수전환에서 견뎌내기란 지금의 홍명보에게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현 시점에서는 홍명보가 빠진 한국수비를 생각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2002월드컵을 1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대표팀 수비진에서 홍명보가 해왔던 역할을 (정신적인 면도 포함되어야겠죠..) 대신할 선수를 발굴한다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대신할 선수는 월드컵 이후에 살펴봐야겠지요...^^)

하~ 그럼 어떻게 해야되나요? ^^
정말 홍명보 딜레마군요...^^ (히딩크감독님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트루시에감독이 구사하고 있는 플랫 3가 그 대안이 될 수있다고 봅니다만...
홍명보의 좌우에 2명이 나란히 서서 적절히 보완해준다면 좋을 듯 싶은데요..
월드컵본선에서 부딪힐 상대팀들의 전력을 감안할 때 거의 5-3-2 또는 5-4-1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된다면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능한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선수를 끼워맞추기보다는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토대로 전력을 극대화시킬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장기적인 전력향상방안이 아닌 대사가 1년 약간 넘게 남은 시점에선말이죠...^^
홍명보는 분명 전력극대화를 위해서 필요한 존재이고, 물론 히딩크감독은 유능한 감독...^^
따라서 저 개인적으론 결국엔 3백으로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홍명보를 스위퍼로 두는 3백이 아닌 플랫 3 형태로 말이죠..
(플랫 3형태라면 히딩크감독이 추구하려는 축구와도 맞을 듯 싶은데요..)

일단은 홍명보가 4백에 잘 적응하길 바래야겠네요...^^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자면 어떤 분께서는 한국수비의 세대교체가 늦어진 것을 이야기하시며 홍명보를 이하라와 비교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일본은 98월드컵 이후 팀의 지주 이하라를 과감히 제외시키고 신예수비수들을 발굴해 2002월드컵을 대비해왔는데 우린 뭐냐..이런 식으로 말이죠..
물론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하라와 홍명보를 비교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이하라의 경우, 기량의 퇴조가 역력했습니다.
팀의 지주 이하라를 과감히 제외시키고 신예수비수로 대체했다기보다는 신예수비수들이 그 시점에서의 이하라보다 실력면에서도 나았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더 적당할 듯...
(더군다나 2002년까지 생각한다면 더욱더..
반면 홍명보의 경우는 적어도 2002년까지는 충분할 듯 보여지구요...)

물론 홍명보에 안주해 신예의 발굴이 늦어진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긴 합니다만..
이하라는 은퇴할때까지 있을 것 같았던 요코하마에서도 주전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결국 주빌로로 이적했지요...

아뭏든 히딩크 감독이 적절한 해결방안을 내놓으시리라 믿습니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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