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Total 182 articles, 13 pages/ current page is 1
   

 

  View Articles
Name  
   MUKTA 
File #1  
   FAB5.jpg (36.0 KB)   Download : 79
Subject  
   미대학농구의 역사를 바꿔놨던 'FAB 5'

왼쪽부터 레이 잭슨, 크리스 웨버, 주완 하워드, 제일렌 로즈, 지미 킹


2000년 12월 14일...


안녕하세요. MUKTA 상헌입니다.

오늘은 현 NBA선수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크리스 웨버(Chris Webber)와 제일린 로즈(Jalen Rose)를 있게한 미시간大의 <FAB 5>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슴다.

제가 이들을 처음 알게된 것은 1992년도였죠...
한참 NBA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그 덕분에 NCAA(미대학농구)에까지 흥미를 보일때 였습니다.

당시 우연히 CNN 스포츠뉴스를 보고있는데, 노란색 유니폼에 성깔있어 보이는 5명의 선수들을 보여주며 특집방송을 하고있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5명의 선수들이 미대학농구 역사상 전무후무할 신화를 만들어냈던 일명 <FAB 5> 였습니다...

91-92시즌...대학농구의 명문인 미시간大는 깜짝놀랄 일을 벌입니다..
그 해 최고의 고교선수들을 뽑는 Macdonald All-American에 선정된 12명의 고교 톱레벨 선수 중 5명을 한꺼번에 스카웃하는데 성공한 것이죠...

크리스 웨버, 제일린 로즈, 주완 하워드, 지미 킹, 레이 잭슨...
이 5명의 겁없는 신입생들은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주전을 꿰차버렸고, 주전 5명이 모두 1학년생으로 구성된 어이없는 팀이 만들어집니다...^^

이들은 거침없이 전진했고,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우는 NCAA 64강 토너먼트에서도 돌풍을 이어갑니다...이들은 승승장구했고, 대망의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됐지요...

결승전에서 현재 NBA최고의 스몰포워드로 손꼽히는 그랜트 힐, 댈라스 매버릭스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찬 레이트너, 한때 새크라멘토에서 뛰었고 당시 전미 어시스트 1위였던 바비 헐리 등으로 구성된 듀크大에게 패하면서 우승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주전 5명이 모두 1학년으로 구성된 팀이란 것 자체가 충격적인사실이었고, 더군다나 NCAA결승까지 진출했다는 것은 사람들을 경악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미국대학농구 역사에서 베스트 5가 모두 신입생으로 구성되어 결승까지 진출한 팀은 없었으니까요...(아마 앞으로도 없을 듯...^^)

이때부터 이들은 <Fabulous Five>...줄여서 <FAB 5>..
즉 <경이로운 5인>으로 불리우면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게 되고, 이들의 행동패턴과 패션은 하나의 유행으로까지 자리잡게됩니다...
무릎까지 오는 헐렁한 유니폼 하의와 검은색 나이키 농구화는 사실상 이들에 의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거침없이 트래쉬토킹을 구사하며 경기장 안에서 보여준 이들의 거칠면서도 오만한 모습들에 열광을 한 것이죠...

저 역시도 이들의 이런 모습에 반했었죠..크크..
상대방을 앞에두고 덩크를 먹인 후, 어깨를 밀치며 오만한 표정을 짓던 크리스 웨버의 모습과 골을 성공시킨 후 상대수비수를 째려보며 트래쉬토킹을 하던 지미 킹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후후..

플레이 스타일도 무척이나 다이내믹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203cm의 장신 포인트가드 제일린 로즈의 플레이메이킹과 득점력...
크리스 웨버, 주완 하워드의 인사이드 장악력은 발군이었죠...

아쉬움을 뒤로한채 1학년을 마친 이들은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2학년을 맞이합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모든이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그런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시즌내내 전미대학랭킹 1위를 질주했습죠..(중간에 노스캐롤라이나大나 켄터키大에게 빼앗긴 적도 있긴 있었지만...^^)

정규시즌을 마치고, 드디어 64강 토너먼트가 시작되었고 여기에서도 승승장구를 해서 Final 4라고 불리우는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고비가 있었는데, 현 보스턴 셀틱스의 감독이며 특유의 올코트 프레싱으로 질식디펜스의 명성을 이룩했었던 릭 피티노가 이끄는 켄터키大와의 승부가 바로 그것이었죠...

켄터키大는 이들 FAB 5의 명성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전에 선전을 거듭하여 결국 연장전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렇지만, 켄터키大의 득점을 이끌었던 재멀 머쉬번(현 NBA 샬럿 호네츠 소속이며 '몬스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뛰어난 스몰포워드이죠..)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무너져버렸죠...

고비를 넘기고 대망의 결승에 2년 연속 진출하게된 이들은 마이클 조던을 비롯하여 수많은 NBA 스타들을배출한 노스 캐롤라이나大와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이 결승전은 역사에 남을 만한 명승부라는 평을 듣기도 했습죠...^^)

당시 노스 캐롤라이나大는 현재 필라델피아 76ers에서 뛰고있는 조지 린치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뛰는 에릭 몬트로스, 슈터 도널드 윌리암스(맞나? ^^) 등이 있었는데, 전력면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었죠...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미시간大를 위협했고, 시종 대등한 경기를 해나갔습니다..
특히나 도널드 윌리암스가 주제에 안맞게 미친듯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종료를 얼마 앞둔 시점...노스 캐롤라이나大가 2점차이의 박빙의 리드를 하고 있었고, 공격권은 미시간大에 있었던 상황...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한 바로 그 사건이 발생했슴다...
웨버에게 'Mr. Timeout'이란 별명을 선사한 바로 그 사건...^^

프런트코트로 넘어선 미시간大는 첫번째 공격옵션인 웨버에게 공을 투입합니다..
그러나, 곧바로 더블팀이 붙었고 패스할 공간을 찾지못해 당황한 웨버는 주심에게 타임아웃신청을 보내고 맙니다...
주심은 웨버의 타임아웃신청을 무시하고, 오히려 테크니컬 파울을 주죠..
왜냐하면 미시간대는 이미 타임아웃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결국 이 때문에 미시간대는 눈물을 흘려야했고, 특히나 웨버의 상심은 무척 컸습니다...

그것이 이유가 됐는지는 모르지만, 크리스 웨버는 2학년을 마치고 NBA행을 택하고 말죠...

이 해 대학농구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John Wooden 상과 All-American 1st Team등등..각종 상을 휩쓸었던 웨버의 NBA행 선언은 3학년이 되어 보다 성숙된 FAB 5의 모습을 기대했던 저에겐 큰 실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웨버는 NBA드래프트에서 매직 존슨 이후 처음으로 대학 2학년을 마치고도 전체 1순위로 뽑혀 그의 실력을 인정받았죠...

한편, 미시간대를 우승시키기 위해 대학잔류를 선언한 나머지 FAB 4는 한층 물이 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미시간대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만들어나갔고, 64강 토너먼트에서도 그 기세를 유지했습니다...

그 동안 크리스 웨버에 그늘에 가린 면이 있었던 주완 하워드가 팀의 주축으로 거듭났고, 웨버와 함께 팀의 핵심이었던 제일린 로즈 역시 듬직하게 팀을 이끌었습니다.

64강, 32강, 16강을 통과한 이들을 맞이한 상대는 아칸소大...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들과의 승부는 미시간대의 아쉬운 패배로 끝이 나고 말았고, 결국 아칸소대는 우승까지 차지해버렸습니다..

아칸소대에게 패한 후, 실망한 스티브 피셔 코치를 위로하며 쓸쓸히 들어가던 제일린 로즈의 모습이 떠오르네요...쩝..

그리고, 제일린 로즈와 주완 하워드는 NBA행을 선택합니다...

제 개인적으론 로즈와 하워드가 4학년까지 남아서 팀우승을 위해 한번만 더 힘써주기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죠..(대부분의 유망선수들은 3학년을 마치고는 NBA로 진출하는 흐름이었기 때문에..)

각종 언론에서 수상하는 All-American 선정에서 1st 또는 2st Team에 뽑혔던 로즈와 2st 또는 3st Team에 뽑혔던 하워드는 어렵지 않게 NBA에 진출했는데, 주완 하워드가 전체 5번으로 워싱턴 불레츠(현 워싱턴 위저드)로 제일린 로즈가 전체 13번으로 덴버 너겟츠에 지명됐습니다..
(성적이 더 좋았던 로즈가 오히려 순위가 뒤로 밀린 것은 역시 빅맨을 선호하는 NBA의 성향과 로즈가 토너먼트에서 약간 부진했던 것이 원인...)

이제 지미 킹과 레이 잭슨만이 남은 미시간대...결국 전력부족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고, FAB 5의 신화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FAB 5는 이제 모두 각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크리스 웨버는 현재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쇼타임농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올시즌 26.2득점으로 득점 4위, 11.6리바운드로 리바운드 3위 등..
각종 분야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는...NBA에서도 손꼽히는 파워포워드로 성장해 올스타전에도 단골로 출전하고 있고, 제일린 로즈는 작년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파이널진출에 큰 공을 세우며 올시즌도 평균 22점대의 득점으로 레지 밀러와 쌍포를 형성하고 있습죠...

주완 하워드 역시 워싱턴 위저드의 중심멤버로 활약하고 있는데, 96년에는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며 톱레벨의 포워드임을 입증했으나 올시즌 조금 부진한게 아쉽네요..

지미 킹은 NBA에서 확실히 자리잡지 못하고 이팀 저팀을 떠돌아다니거나 CBA에서 뛰거나 하는데요...
CBA에선 MVP로 뽑히기도 하고, 98세계선수권대회 미국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는데 아쉽네요...

올시즌 시범경기때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소속으로 잠시 뛰어 제일린 로즈와 반가운 해후를 하기도 했습죠...

아, 예전에 크리스 웨버가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되어서 주완 하워드와 함께 'FAB 2'로 불리우며 3시즌을 뛰기도 했었습니다...웨버가 새크라멘토로 가면서 다시 헤어졌지만...^^

레이 잭슨은 CBA에서 뛰다가 요즘은 아르헨티나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 같더군요..

5명이 뿔뿔이 흩어져 농구를 하고는 있지만, 이들의 결속력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제일린 로즈의 운동화에는 <Jimmy King, Ray Jackson>이라고 새겨져있죠..
로즈는 "우리가 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은 킹과 잭슨 덕분이다."라고 말하면서 "언젠가 그들도 NBA에 복귀해 함께 뛸 날이 올것이다."라며 훈훈한 정을 보여주고 있고, 웨버도 인터뷰에서 "우리는 될 수 있는 한 많이 서로 이야기한다. 킹과 잭슨의 경우 연락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이야기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들의 관계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대학농구 역사상 최고의 센셔이션을 불러일으켰던 FAB 5...'언젠가 이들이 한팀에서 플레이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가끔 생각하곤 합니다...
성사되기란 무척 힘들겠지만...^^

적어도 웨버, 로즈, 하워드 만이라도 합칠 수 없을까? ^^

다음에 웨버나 로즈, 하워드의 NBA에서의 활약상을 한번 소개해 드리도록 하죠..훗훗...

-- MUKTA 상헌 -


    

 





Category  
182
 자유인 조르바의 어록

MUKTA
2004/08/01 4015
181
 강렬한 이미지의 영화 '프리다 칼로' (03.10.28)

MUKTA
2004/08/05 2527
180
 NBA No.1 파워포워드 크리스 웨버

MUKTA
2004/08/01 2188
179
 문수경기장에 갔다오다

MUKTA
2004/08/01 2049
178
 익스트림 내한공연에 가다..

MUKTA
2008/12/15 1895
177
 만화의 세계에 빠지기까지.. [5]

MUKTA
2004/10/30 1863

 미대학농구의 역사를 바꿔놨던 'FAB 5'

MUKTA
2004/08/01 1825
175
 신무협..장경..암왕

MUKTA
2004/08/01 1788
174
 주성치도 사람을 울린다..'서유기 선리기연'

MUKTA
2008/01/05 1752
173
 영원한 전진 - 체 게바라

MUKTA
2004/08/01 1694
172
 재미있는 스포츠영화 <코치 카터>

MUKTA
2005/09/26 1646
171
 U-16 대표팀과 고려대의 연습경기를 보고

MUKTA
2004/08/24 1645
170
 커트 코베인의 재림? <라스트 데이즈>

MUKTA
2006/05/01 1629
169
 MUKTA의 축구인생 1편

MUKTA
2004/08/01 1616
168
 유쾌한 록코미디 영화 <스쿨 오브 락> [4]

MUKTA
2004/08/15 1539
1 [2][3][4][5][6][7][8][9][10]..[13]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Headv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