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하우스 광화문에서 '남극의 쉐프'를 봤다.
일본인디필름 페스티벌로 열리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인데, 2시간 동안 유쾌하게 본 것 같다.
남극 기지에 파견된 여덟 남자의 이야기를 일상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유쾌하게 잘 그려냈다..
폐쇄된 공간과 펭귄과 바다표범, 심지어 바이러스조차 없는 삭막한 환경 속에서의 생활을 힘들어하면서도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을 통해 극복해나간다고 해야할까..
이런 점을 보면 일본영화 특유의 모습이 엿보이는 것 같다.
가령 미국이었으면 남극의 폐쇄된 공간에서의 여덟 남자라면 호러나 스릴러, 심리영화 스타일이 되었을 확률이 높고, 한국이었으면 여덟 남자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휴먼 드라마 형태로 만들었을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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