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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잘 지내죠?
상헌이 형!

잘 지내고 있지요?
오늘은 2014년 11월의 마지막 날 이네요.
얼마 전 부터 11월의 마지막과 12월의 시작이 멀고도 가깝게 느껴졌네요.

무슨 말 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언제나 형 생각이 났고, 그러다보면 또... 형의 빈 자리가 너무 크게 다가와 마음 한 구석이. 그랬어요.

한 해 동안 한 번도 찾아뵙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커요. 그래도 정말 형 생각 꾸준히 많이 했어요. 알죠?

개인적으로는 참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어요. 정말 '급변'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시간이었죠. 형도 다 지켜보셨겠지만. 어땠어요? 나 잘 한거 맞아요? 형이 생각해도 옳은 선택이었어요?

여전했다면, 나는 아마도 신문로를 찾아 함께 형 차를 타고 삼청동 어귀를 찾아 '묵따옹! 어떡해 진짜~'라고 물었을테고, 또 형은 '잘 하잖아. 이놈이 호강에 빠져서~'라며 장난스럽게 내 멱살을 잡았겠지요. 난 또 버릇없이 형 멱살을 잡는 시늉을 했을테고. 그러다가 또 낄낄대고.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요. 다들. 살아가며 누구나 겪을 법한 크고 작은 갈등과 봉합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시간열차의 힘을 빌어 나름의 전진들을 하고 있지요.

나만의 이야기 일수도 있겠지만. 아니,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거에요. 오늘이라서, 내일이라서가 아니라 1년 365일을 살며 정말 많이 형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통해 힘을 얻고 있어요. 여전히. 형은 어제 뵌 것 처럼 생생하고, 저에게 많은 힘과 용기를 주고 있어요.

그래서 고맙고 또 보고싶네요.

1년 전 오늘을 뒤돌아보며. 형에게 주어졌던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 저에게는 천년 처럼 느껴졌고, 그 순간 만큼 생애 간절한 기도를 한 적이 있었을까 싶어요. 그 간절함. 이제는 형이 편히 쉴 수 있기만을 바랄게요. 형을 평온하게 했던 것들만 누리며 편히 쉬고, 가끔 이승의 친구들도 한 번쯤 지켜봐 주세요.

묵따옹. 형님. 상헌이형! 오늘도 작년 오늘 처럼 형을 위해 기도할게요.

잘 지내요.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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