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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큼은 확실한 이따마르..
그러나 너무나 개인적인 플레이 등으로 인해 팀웍에 해를 끼치는 존재이기도..^^
결국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전남->포항->수원을 거쳐 지금은 성남에서 뛰고 있음..^^
2005년 11월 3일 KFA 홈페이지..
수원의 대형 스트라이커 이따마르가 결국 제 몫을 해줬다.
이따마르는 2일 파주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2005 하나은행 FA컵 16강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3-1 쾌승에 일조했다.
김동현과 함께 투톱으로 나온 이따마르는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파워와 드리블로 성남 문전을 위협하며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18분 성남 김해운 골키퍼가 골대를 비운 틈을 타 재빨리 감각적인 헤딩슛을 시도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 34분에는 회심의 오버헤드킥이 골대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이따마르는 팀의 2번째 골과 3번째 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후반 4분, 파트너 김동현의 패스를 받아 2005 FA컵에서의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킨 이따마르는 종료 직전에는 현란한 드리블로 성남 수비진을 뚫은 뒤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지면 떨어진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했는데 성남을 이겨서 다행이고, 거기에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다만 죄송스러운 것은 더 넣을 수 있는 찬스가 많았는데, 많이 놓쳤다는 점이다. 골을 더 넣었다면 더욱 기쁜 날이 됐을텐데 아쉽다. 어쨌든 현재 감각은 좋다.”
특히 후반 4분, 자신의 첫 골을 기록한 뒤에는 팀 동료 산드로와 함께 재미있는 골 세러머니를 펼쳐 관중들을 즐겁게 하기도.
“디비디비딥 세러머니였다.(웃음) TV를 보고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지난 번에 혼자서 그 세러머니를 하기도 했는데 아무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웃음)”
또한 이날 경기에서 관심을 모았던 체크 포인트 중 하나는 모따와의 킬러 맞대결.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전남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일명 ‘따-따 콤비’라는 별명과 함께 25골(이따마르 11골, 모따 14골)을 합작하며 ‘2004 K리그 최고의 투톱’으로 인정받기도 했었다. 최고의 투톱에서 적으로 만난 두 선수의 대결인 만큼 큰 관심거리였고, 결과는 이따마르의 완승이었다.
이따마르는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반면 모따는 1차례의 골대 맞추는 슛과 함께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번번이 수원 수문장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예전 동지였지만 이기기 위해선 적으로 싸워야 한다. 경기 전에 모따와 장난도 치고 그랬지만, 경기에서는 이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는 의식조차 하지 않았다.”
“사실 경기 전에 모따와 내기를 했다. 우리가 이기면 모따가 저녁을 사기로 했고, 우리가 지면 내가 모따에게 저녁을 사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이겼다. 모따에게 저녁을 얻어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웃음)”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수원.
이제 FA컵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FA컵 우승을 통해 2004 시즌 챔피언-2005 A3 챔피언, 2005 슈퍼컵 및 삼성하우젠컵 우승 등 찬란하게 빛났던 2005년 상반기까지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겠다는 각오.
그리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검증된 킬러’ 이따마르의 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따마르 역시 이와 같은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있다. 성남과의 16강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무력시위를 끝낸 이따마르는 서울을 꺾고 올라온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계속 가동시키겠다는 각오다.
“최근 여러 일들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제는 다른 것은 필요 없다. 지면 떨어지는 것이니까 전력을 다해 이기겠다. FA컵 챔피언으로 가는 길에 이제 3경기가 남았다. 주저 없이 전진해 3경기를 모두 승리하겠다.”
-- MUKTA 상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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