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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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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규, “아시안컵을 통해 큰 경험을 쌓았다-이란전 사건에 대해선 국민들께 죄송”
아시안컵을 끝내고 귀국한 진규에게 전화를 했었다.
이란전 퍽큐사건도 있고해서 위로차..

의외로 담담한 것처럼 보였으나 그래도 마음이 좋지는 않은 듯..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억울함도 호소하고..
그래서 그냥 위로차 했던 전화를 인터뷰로 승화시키기로 결정했다..
진규의 사정도 팬들이 알아야할 것 같아서..


2004년 8월 3일 KFA 홈페이지...


U-19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인 김진규(전남, 19세)는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일단 한국 대표팀 내에서 최연소 선수였음에도 예선 두번째 경기인 UAE전부터 주전으로 기용되어 8강 이란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 과정에서 나이답지 않은 수비력을 과시하며 축구팬들에게 차세대 한국 수비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줬다.

19세의 어린 나이를 감안할 때 김진규가 보여준 투쟁심과 파워, 끈질긴 수비력은 세대교체의 기로에 서있는 한국수비에 있어서 큰 자산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당초 김진규가 아시안컵 30명 예비엔트리에 포함됐을 때만 해도 어린 선수가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배우라는 의미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훈련캠프가 진행됨에 따라 K리그에서 누적된 피로로 인해 하나둘씩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결국 김진규는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안착하게 됐다.

대회에 들어선 다음에도 주축 수비수 김태영(전남)의 부상과 최진철, 박재홍(이상 전북)의 퇴장 등으로 김진규에게 출전기회가 주어졌고, 어느새 주전자리를 꿰찼다.  김진규로서는 엄청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 과정에서 좋지 않은 일들도 있었다.
8강 이란전을 통해서는 이란의 측면 침투에 고전하며 아직 배워야할 부분이 많은 어린 유망주 중 한명일 뿐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이란전 후반에 이란 벤치를 향해 했던 불미스런 행동이 TV에 잡히며 많은 비난을 받고도 했다.
김진규 자신도 자신에게 향하는 많은 비난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분명 자신의 실수였기에 깊이 반성하고, 그런 비판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려는 모습이다.

아직 김진규는 19세에 불과한 청소년일 뿐이다. 물론 나이가 어리다가 모든 죄가 용서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19세의 혈기왕성한 청소년에게 그 상황에서 그냥 씩 웃어넘기는 노회함을 바라는 것 또한 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김진규의 강한 투쟁심이 잘못된 형태로 나타난 예라고 할 수 있는데, 어쨌든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자신이 누구보다도 많이 뉘우치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잘못에 대해 호되게 꾸짖었으니 이제는 다독거리며 앞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는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한 김진규와의 전화 인터뷰.


- 이번 대표팀에서 최연소로 참가했는데, 대회를 치른 전체적인 소감부터 말해달라.

우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중국까지 가서 뛸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쁘고,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30명 엔트리에 포함시켜주신 박성화 감독님께도 고맙다.

- 당초 30명 예비엔트리가 발표됐을 때는 스스로 중국에는 가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중국에 갔고 경기에도 뛰었다.

좋은 형들이 많았기 때문에 중국까지 간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한명씩 다쳐서 하나둘씩 팀을 떠나더라. 마지막 무렵에는 (박)주영이와 둘이서 “이제 너랑 나만 나가면 되겠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웃음)
그래도 기회가 온다면 잡아야하는 생각이었고, 그런 각오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마침 나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지금까지 계속해서 또래 선수들과 대표팀을 이뤘는데, 이번 팀은 나이 많은 선배들, 그것도 한국 최고의 선수들과 팀을 이뤘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은데.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는 배운다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형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많이 보고, 많은 부분을 배웠다. 태클 넣는 범위라든지, 타이밍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배웠고...
아무래도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고, 나보다 훨씬 나이 많은 형들이기 때문에 이전 청소년대표팀처럼 함부로 못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긴 했다. 그렇지만 형들이 내가 막내이고 하니까 편하게 대해주셨고, 나 역시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

- 두번째 경기부터 풀게임을 소화했는데, 처음 게임을 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심정은 어땠나?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미팅을 하는데 내 이름을 부르지 않는가.(웃음)
나중에 허정무 코치님과 이춘석 코치님이 내일 경기 나가니까 준비 잘하라는 말씀과 함께 상대가 돌아 들어가는 부분을 잘 보고 생각해서 대처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김)태영이 형도 경험이 많으셔서 개인적으로 누가 어떤 플레이를 하고, 어떤 선수는 이런 부분이 강점이라는 등의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 한국에 있을 때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긴 했지만, UAE전이 실질적인 데뷔전 같은 느낌이었을 것 같다. 매우 중요한 경기였고...

처음에는 물론 긴장이 됐지만, 뛰다보니까 편해졌다. 작년에 U-20 세계선수권에 나가 뛰기도 했고 큰 대회를 많이 치렀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함께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에 호흡 면에서 안 맞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견뎌낸 것 같다. 3백의 중앙을 맡으신 (이)민성이 형이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노련하게 리드해준 것 같다. 경기가 끝난 뒤 나 자신에게 어느 정도 만족했다.

- 3백에서는 주로 오른쪽을 맡다가 쿠웨이트전에서는 3백의 왼쪽으로 옮겼는데.

나로서는 배고픈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다 먹어야하는 상황이었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상관이 없었다. 큰 어려움은 없었고, 다만 왼발을 잘 쓰지 못하니까 약간 불편한 것은 있었다. 쿠웨이트전 같은 경우 경기내용이 좋았는데, 형들 모두 잘해보려는 의지가 컸던 것이 그 요인이었던 것 같다.

- 8강전 상대가 이란으로 결정됐을 때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나?

그전에 이란과 일본의 경기를 비디오로 봤는데, 이란이 무척 좋은 팀이었다. 힘든 경기를 펼치겠다는 예감은 했었다. 그래도 이긴다는 자신감은 나나 형들이나 갖고 있었다.

그런데 초반에 선제골을 내주고, 우리가 따라가고, 다시 이란이 앞서가고, 우리가 따라가는 상황이 계속됐다. 그런 상황에서 후반전에 우리가 3-3으로 따라붙었을 때는 이제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내 실수로 네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위치선정의 문제였는데, 당시 내가 카리미를 마크하고 있었다. 카리미가 오프사이드성으로 깊게 들어가길래 나는 앞으로 나오면서 ‘오프사이드에 걸리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카리미도 나를 따라 물러나더니 갑자기 안으로 파고들었다. 내가 당한 것이다.

- 이란전에서는 경기 내내 마다비키아와 카에비에게 왼쪽 측면이 뚫렸다. 이영표와 함께 왼쪽을 담당한 입장에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처음 경기 시작할 때는 오른쪽을 맡았는데, 경기 중간에 왼쪽으로 옮겼었다. 이란이 3톱을 서니까 마킹하기가 애매했고, 뒤에서 파고들어오는 선수를 막기가 힘들었다. 그럴 경우 협력수비가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해 거의 1:1로 맞붙게 됐고, 스피드 면에서 완전히 당했다.

사실 경기 전부터 이란 선수들이 빠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축구하면서 그렇게 빠른 선수들은 처음이었다. 특히 마다비키아는 분데스리가에서도 최고 윙이었다고 들었는데, 대단했다.

-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이라 할 수 있는 마다비키아나 알리 다에이, 카리미 등과 맞붙은 느낌은 어땠나?

마다비키아나 카리미나 드리블이 매우 좋고, 거기에 힘까지 겸비하고 있는 좋은 선수들이다. 특히 카리미 같은 경우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 후반에 문제의 그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것에 대해 설명한다면.

내가 이란 선수에게 태클을 시도한 뒤 우리 진영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이란 벤치에서 후보 선수들이 뛰어나오며 욕하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이댔다. 그래서 걔네들 따라하느라 나도 한 것인데 TV에 그대로 찍혔다. 계속해서 뭐라 하면서 운동장으로 나오려고 하기에 ‘나오려면 나와라. 상대해주겠다’라고 그런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내 자리로 들어갔다.

사실 그렇게 흥분된 상태는 아니었는데, 그 쪽에서 먼저 그렇게 나오자 나도 순간적으로 대응을 하고 말았다.
어쨌든 TV로 그 장면을 보신 국민들께는 너무 죄송하다. 내가 국가대표로서는 하지 말아야할 무례한 행동을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죄송하다.

-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이 본인에게 큰 플러스가 됐을 것 같은데, 가장 많이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

내가 모르는 형들만의 수비방법 같은 것을 많이 배웠다. 진철이 형이나 태영이 형, 재홍이 형, 민성이 형 등 모두 자신만의 특기가 있는데, 그런 점들을 많이 보고 배웠던 기간이다.
또한 이제 나도 뭔가 해야겠다라는 각오랄까 그런 것도 많이 생겼다.
이번에 대회 참가하면서 보니까 지금까지 한국은 항상 우승후보라고 불리웠는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다. 아시아축구가 많이 평준화된 것 같고, 조금만 방심하면 힘들어질 것이다. 이것은 청소년 축구도 마찬가지이다.

- 예전에 국가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그 목표를 이뤘는데, 앞으로의 각오나 목표가 있다면.

이번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만약 다시 들어오게 된다면 일단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U-19 대표팀에서도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고 내년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또 현재 소속팀 전남이 최하위로 처져있는데, 합류해서 경기에 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팀 성적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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