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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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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문대 조긍연 감독 - 80년대말 K리그를 풍미했던 털보 골잡이


예전 포항 아톰즈 시절 내가 정말 좋아했던 스트라이커..^^
수염을 덥수룩히 길러 '털보'라고 불리웠는데,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좋아했던 거 같다..^^
물론 탁월한 골감각을 선보이시기도 했지..득점왕도 했음..
이날 지도자강습회 취재를 갔다가 우연히 지도자강습회에서 뵙게되어 반가운 마음에 인터뷰를 했음~^^

2005년 7월 2일 인터뷰...


KFA 1급 및 AFC A급 지도자자격증 코스 수료식이 열렸던 6월 30일.
수료증을 받는 24명의 지도자들은 대부분 낯이 익은 인물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1980-90년대 한국축구계에서 많은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이제 지도자로서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그 중에서도 기자의 시선을 강하게 잡아끌었던 인물은 바로 ‘털보 골잡이’ 조긍연(44세, 선문대 감독)이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포항제철(현 포항)의 줄무늬 유니폼에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며, 스피드와 파워를 주무기로 상대 골문을 누볐던 터프한 스트라이커 조긍연은 그 시절을 풍미했던  개성만점의 스타였다.

어린 나이에 TV로 포철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털보 공격수 나왔다!”라면서 좋아했던 기억까지 있었으니 직접 눈앞에 대면하게 됐을 때 어찌 인터뷰를 하지 않을 수 있으랴.

조긍연 감독은 서울 영등포공고 3학년 시절 국가대표에 뽑히며 일찌감치 축구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았다.  1985년 포철에 입단한 이래 K리그에서 총 153경기에 출장, 39골-7도움을 기록하면서 ‘포항의 전설’ 중 한명으로 회자되고 있다.

현역 마지막 해인 92년 현대(현 울산)에서 뛴 것을 제외하곤 줄곧 포항맨으로 활약했으며,  현재도 포항 클럽하우스에 걸려있는 ‘포항 명예의 전당’에는 턱수염을 기른 그의 모습이 걸려 있다.

특히 1989년은 조긍연 감독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한 해.
조 감독은 총 39게임에 출장해 20골을 몰아넣으며, K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당시까지는 K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했던 것. 축구 인생 최고의 한 해였다고 이야기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그때는 정말 대단했죠. 경기를 하다보면 자신감이 넘칠 때가 있는데, 1989년이 그랬어요.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항상 자신감이 넘쳤죠. 경기 들어가기 전에 오늘은 무조건 3골은 넣고 나와야겠다고 생각할때가 많았으니까요.  실제로 그 해에만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죠.(웃음) 88년에 한 차례 포함해서 통산 3번의 해트트릭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분출했던 것일까.
조긍연 감독은 이듬해인 90년과 91년, 2년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결국 92년에는 현대로 트레이드되었고, 여기서도 1골만을 기록하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해야 했다.

“득점왕을 했다고 훈련을 게을리하거나 자만했던 것은 아닙니다. 허리 디스크를 비롯해서 부상이 계속됐고, 30줄에 접어든 상황에서 부상을 당하니 회복속도도 느려지고...그러면서 은퇴를 할 수밖에 없었죠.”

“국가대표 생활도 하고, K리그 득점왕도 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축구를 하면서 꿈꿔왔던 것에는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현역생활이었어요. 월드컵에도 나가보고 싶었고, 유럽에 진출해서 한번 뛰어보고 싶었거든요. 사실 외국 진출하려고 테스트도 받아보고 그랬는데,  이미 그때는 29살이었으니까 조금 늦은 감이 있었죠.”

현역 시절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으면서 그가 한 마디 덧붙이는 말.
“선수 시절에는 꿈을 다 이루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의 꿈도 있으니까 이제부터 노력해서 도전해 봐야죠.”

사실 1993년 현역에서 은퇴한 조긍연 감독이 선택한 인생의 길은 축구가 아니었다. 은퇴 이후 6년 정도 개인 사업을 하면서 축구계에서 잠시 발을 뺀 것. 그러나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는 법’ 결국 2000년 친정팀 포항의 코치로 다시 축구계로 돌아오고 말았다.

“지도자의 길을 접고 사업을 시작했다가 결국 포항 코치로 돌아왔죠. 어쩔 수 없나 봅니다.(웃음) 2002년까지 3년간 포항 코치로 일하다가 2003년 4월에 브라질 1부리그 과라니 클럽으로 연수를 떠났죠. 2003년 3월에 로버트 알버츠 강사의 강의로 AFC B급 지도자자격증을 딴 후에 바로 떠난 것이었어요.”

“과라니 클럽에서는 1군 선수들과 함께 먹고, 자고, 훈련하면서 지냈습니다. 7개월간 있었는데, 브라질 축구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죠.”

브라질에서 돌아온 조긍연 감독은 2003년 12월부터 전남 코치로 부임하게 된 고정운 감독(현 FC서울 코치)의 후임으로 선문대 감독을 맡게 됐다. 현역 시절 보여줬던 파워 넘치고 도전적인 플레이가 그가 지도하는 팀의 컬러에도 나타나는지 궁금했다.

“물론 기본적으로 스피드와 파워는 갖고 있어야 현대축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저는 아기자기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제가 현역 시절 하던 스타일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 패싱게임을 통해서 보는 사람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축구, 그러면서 스피드를 갖춘 축구를 아이들에게 많이 강조합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발전된 코칭법을 얻기 위해 6월 한 달간 KFA 1급 및 AFC A급 지도자강습 코스에 도전하게 됐다.
사실 시즌 도중에 한 팀의 감독이 한달간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1급 지도자 코스의 가치는 그 이상이라고 판단한 것.

“다른 지도자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시즌 중이라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한달을 여기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많죠. 강의 내용도 쉽지 않고, 오전-오후-저녁까지 계속되니까요.”

“그러나 이번 강습회를 통해서 내 자신이 몰랐던 부분도 많이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팀에 돌아가서 훈련하는 방법이나 태도도 달라질 것이라 믿고 있어요. 힘들긴 했지만, 많은 것을 얻어서 돌아갑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냐,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원론적인 질문을 던졌다. 조긍연 감독이 생각하는 감독의 필수조건은 일단 팀 장악력이었다.

“지도자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팀을 얼마나 장악하느냐의 여부입니다. 지도자가 자신이 지도하는 팀을 장악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저 역시도 그 부분에 대해 노력하고 있죠. 강압적인 것이 아닌 부드럽게 하면서도 팀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그런 노하우를 더 배워야할 것 같아요.”

“저 자신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죠. 강함으로만 장악하려고 하지, 아직 강함과 부드러움을 조화시켜 팀을 장악하는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아직 나이 드신 축구팬들은 저를 기억하고 계시더군요. 이제 선수가 아니라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에 지도자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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