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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연수 다녀온 임종헌 감독, "자발적이고 즐거운 축구가 필요"

2003년 1월 3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기사..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우수 유·청소년 지도자 해외연수가 지난 12월 두번째로 실시됐다.
국내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해외연수는 2001년 잉글랜드 쉬롭셔주의 릴샬 내셔널 스포츠센터에 24명의 지도자가 참가해 잉글랜드 축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배운데 이어,  지난 2002년 12월에는 22명의 지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특별히 마련한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을 받았다.

이번 네덜란드 연수에서는 2001년 잉글랜드 연수에 비해 한층 세밀하고 수준 높은 강의가 이뤄져 지도자들의 만족감을 이끌어냈으며 아약스:AS로마의 경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경기를 분석하는 기회도 주어지는 등 알찬 일정을 보냈다.

중고축구연맹의 추천으로 이번 연수에 참가한 부평고의 임종헌 감독 역시 네덜란드 연수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종헌 감독은 1997년 부평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2000년 고려대 코치를 거쳐 2001년 12월, 부평고 감독으로 고교축구계에 복귀했다.

이 시기에 이천수(울산), 최태욱, 안성훈, 박용호(이상 안양), 김정우, 박병규(이상 고려대) 등 현 올림픽대표 소속의 유망주들을 키워낸 임 감독은 이번 네덜란드 연수를 통해 자발적이고 즐겁게, 창의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선수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밝히며 한국학원축구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마인드를 선수들에게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축구회관에서 가진 임종헌 감독과의 인터뷰.

- 먼저 연수를 다녀온 소감을 말해달라.

우선 좋은 경험을 했다. 교육 내용도 매우 좋았고 챔피언스리그나 네덜란드리그를 직접 참관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참가한 지도자들 모두 열정적으로 강의와 실습에 임했다.  이제는 배우고 연구하는 지도자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자비를 들여서라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유익한 연수였다.

- 전체적인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내용은 어땠나?

2주간 교육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매우 기초적인 이론, 실습 위주의 교육이어서 실망스럽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소 난해할 정도로 세밀한 교육이 이뤄져 굉장히 좋은 공부가 됐다. 교육이 다 그런 것 같다. 처음에는 다 아는 사항이 나오지만 가면 갈수록 새로운 것이 나온다.

우리가 많이 접하지 못했던 프레싱과 관련된 사항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들어가고,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때, 우리편이 볼을 잡았을 때 등 여러 상황에 맞는 프레싱 및 대처방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예전에 AFC에서 주최하는 교육도 받아봤지만 이렇게 세밀하게 한 적은 없다.

또한 하루 일정이 끝난 뒤에는 각 방별로 스터디를 구성, 공부하기도 했다. 한방에 5명씩이었는데 그날 공부한 것을 다시 복습하고 설명하고 자기가 모르는 부분과 아는 부분을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고, 그런 시간을 보냈다. 우리 방도 매일 교육 일정 끝나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서로 알고 있는 부분들, 교육에 나오지 않은 부분 중에도 서로 알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동료에게 이야기하고. 많은 도움이 됐다.

강의는 대략 오전 이론과 실기 교육 각각 1시간 반씩, 오후 이론 및 실기 교육 각각 1시간 반의 형태로 진행됐다. 축구 트레이닝 원리, 기술,통찰,커뮤니케이션(TIC) 방법론, 존 디펜스 이론, 경기분석 방법 및 문제점 해결 방법론, 압박축구이론, 공수전환 및 역습방법 강의 등을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배웠다. 무척 유익했다.
다만 교육의 내용이나 수준면에서 초등부와 중고등부는 차이가 있으므로 내년부터는 분리해서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이론 교육보다는 현장 실습과 체험 지도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이론 교육이라면 굳이 국내 지도자들이 외국까지 가지 않고 외국 강사를 불러들여서 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더 나을테니까.

- 2주간의 연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엇인가?

일단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와 관중문화를 직접 체험했다는 것이다. 암스테르담 구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아약스 암스테르담 : AS 로마의 경기와 네덜란드리그 아약스 암스테르담 : PSV 아인트호벤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정말 보고 싶어도 보기 힘든 경기들인데 교육 프로그램 내에 있어서 쉽게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또한 이것과 병행해 경기내용을 보고 전술적인 부분 등에 대해 발표하는 과정도 있었는데 많은 공부가 됐다. 특히 전술적 부분에서 프레싱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과 지역이라든지, 압박해서 어떤 식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4-4-2시스템 등 각 시스템의 운영방식 등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 그런 빅게임들을 보면서 경기 내적인 측면과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느꼈던 부분들이 있다면.

아약스와 AS 로마간의 경기를 이야기해보면 교육생들 전체가 공감했던 부분이 있다. 바로 경기 전에 상대를 읽고 들어가는 부분이다. 상대를 파악하고 상대팀의 전력을 확실히 분석해서 거기에 대처하는 전술을 구상해 경기에 임하는 것이 보였다.

좀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해본다면 AS 로마는 파누치(이탈리아)와 카푸(브라질)로 이어지는 오른쪽 라인이 무척 좋았다. 그런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그리고 나만 하더라도 상대팀의 오른쪽 라인에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그 쪽에 수비력이 좋은 선수를 붙여 견제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약스에서는 오히려 그 쪽 라인에 공격력이 강한 선수를 배치, AS 로마의 강력한 오른쪽 라인이 공격가담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면서 상대 오른쪽 라인에 쏠렸을 때 순간적으로 반대편으로 전개, 치고 들어가는 것이 효과를 봤다. 결국 이것이 확실히 맞아떨어져 아약스가 승리할 수 있었다.
전술적 측면에서 상대가 어디가 강하고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파악해 대처한다는 것이 대단했다. 감독으로서 느끼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한편 경기 외적을 이야기한다면 역시 관중문화이다. 우리도 월드컵을 치러 경기장이라든지 여건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암스테르담 구장에 운집한 아약스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봤을 때 아직까지도 우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느꼈다.

국가대표 경기가 아닌 클럽팀의 경기에 5만석이 넘는 대규모 경기장이 꽉 들어찬 모습에서부터 압도당했다. 또한 대부분이 아약스 팬들이었는데 관중석에 배포된 아약스 깃발을 모두 손에 들고 아약스 서포터송을 노래하는데 가슴이 꽉 막혀왔다. 아직까지도 축구선진국과 우리와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구나, 우리도 이런 부분에 대해선 많이 배워야겠다라는 느낌이었다.

물론 아약스에도 서포터스가 있긴 하지만 경기장에 운집한 5만명이 넘는 관중 대부분이 아약스 물품을 적어도 하나씩은 착용하고 다함께 노래를 부르는데, 우리처럼 서포터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전관중이 함께 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 그렇다면 네덜란드 축구와 한국축구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일단 네덜란드는 관중들과 같이 하는 축구이다. 관중들을 재미있게 할 줄 알고 무엇보다 전술적인 면에서 그 팀의 뚜렷한 색깔이 있다. 각 팀마다 확고한 팀 스타일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그런 고유의 팀 색깔이 뚜렷하지가 않다. 팀의 뚜렷한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 연수 과목 중 특히 골키퍼 훈련에 관한 부분은 GK코치가 없는 한국 학원축구의 실정에서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기대가 컸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이번 연수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이 골키퍼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전체 프로그램 중 골키퍼 훈련은 12월 11일 오전에 있었는데 너무 기본적인 사항들만 강의했다. 우리가 원했던 수준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내가 너무 앞서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 한국이 월드컵에서 4강에 들었어도 그 쪽에서는 여전히 한국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듯 했고 그러다 보니 한국축구를 다소 약하게 보는 듯한 인상이 있었다.
그 쪽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우리에게 그 교육을 시켰는지 몰라도 너무 기본적인 교육만 하다보니 이번 연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이었다.

- 연수 도중 8세, 10세, 17세, 19세 리그를 관전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처음 갔을 때 네덜란드 강사가 하는 말이 "자신들은 동네축구에서 모든 것을 배웠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다. 동네축구야 우리나라에서도 하는 것이니까.(웃음)
연수를 받으면서, 그리고 네덜란드 유소년들의 대회, 7:7 경기 등을 보면서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고 정말 좋은 이야기임을 느낄 수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부모들이나 코치, 감독, 선수가 모두 어울려서 정말 재미있게, 말 그대로 동네축구를 했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의 모든 것을 즐기면서 어린애들이 축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모습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에 질리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에서 우리와 많은 차이점이 있었다. 우리 초등학생의 경우 아직까지도 강요에 의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물론 요즘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네덜란드는 그야말로 즐기는 그 자체였다. 말 그대로 동네축구였고 거기에서 모든 것이 다 나온다는 것이 이해가 갔다. 정말 보는 사람이 즐거울 정도로 재밌게 축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강요보다는 자발적으로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모습이었다.

사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조직이라든지 전술훈련, 체력훈련을 많이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어린 나이에는 그런 부분을 많이 통제한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보면 어린 연령대에서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더 낫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차이가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 네덜란드 유소년 축구 시스템의 모범이라 할 수 있는 아약스 유소년 아카데미도 견학했다고 들었는데.

그렇다. 우선 처음 느꼈던 것은 굉장히 자유스러웠다는 것이다. 운동장 시설이라든지 클럽 하우스 등의 관련시설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완벽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훈련 프로그램 역시 연령대에 맞게 정확하게 짜여져 있었다. 아약스 유소년 선수들에게 내가 여기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분명히 빅리그에 나갈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충분히 줄 수 있었다.

희망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목적의식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운동 자체를 항상 즐겁게, 밝게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았다. 정확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고 거기에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어린 선수들이 운동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아약스 유소년 아카데미에는 축구환경이라든지 여러 조건이 굉장히 좋았다. 밝고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집중력을 갖고 훈련한다는 느낌이었다.

브라질 등에도 가봤지만 역시 유럽 쪽이 시스템이라든지 여러 면에서 확실히 체계적이고 잘 짜여져 있는 것 같다. 선수들도 기회가 되면 한번 가서 여러 가지를 체험했으면 좋겠고 지도자들 역시 시스템이나 훈련하는 자세 등을 배우고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이번 연수에서 배운 부분을 소속팀에 돌아가 어떻게 접목시킬 예정인가?

이번 연수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느꼈다. 상대팀에 대한 전술적인 면이나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배웠지만 이런 부분은 차차 선수들에게 접목시킬 부분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창의력을 갖고 훈련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사실 그 동안에도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심어주려고 노력했고 훈련 프로그램 역시 많이 생각해왔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이 부분의 중요성을 더욱 느꼈다.
이제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운동장에 나와서 뛰고, 창의력을 갖고 운동할 수 있게끔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다녀와서 선수들과 처음 훈련할 때 선수들에게 "선생님이 이번에 이런 교육을 받았는데 이것을 내가 교육받은 것으로 끝내지 않고 너희들에게 충분히 이야기하고 교육시키고 훈련시킬 테니까 내가 하는 것을 이해하고 따라와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런 쪽으로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지금은 굉장히 밝게 즐기면서 운동을 한다.

- 사실 한국 학원축구의 현실을 볼 때 접목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음..내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본다. 나 같은 경우 지도자 생활을 부평고에서 처음 시작했고 고려대를 거쳐 다시 부평고로 왔는데 좋은 팀, 좋은 선수들만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약한 팀에게는 욕먹을 소리일지도 모르고 "부평고니까 그런 소리를 하지"라고 핀잔을 들을 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앞으로도 고교축구계 전체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본다.
약한 팀이니까 체력훈련 위주의 훈련으로 뛰는 것으로 이기겠다, 약한 팀이니까 체벌을 통해 선수들을 통제해서 이기겠다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면 그 선수들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약한 팀일수록 더욱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야 더 배우려고 노력하고 자기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보는데 아직은 내 생각과는 많이 틀린 것 같다. 내 마인드는 팀원 전체가 창의력을 갖고 전체가 움직이는 축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 이야기의 방향을 돌려보자. 한국 고교축구, 학원축구에서 가장 고쳐야할 부분이 있다면.

아직도 선수들이 경직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훈련이나 연습경기를 할 때 자신이 실수를 하면 감독에게 욕을 먹는다든지 맞는다든지 하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는 아직도 선수들이 운동장에 나올 때 조금은 강요에 의해 나오는 부분이 있다.
물론 나름대로 목적의식이 있겠지만 이런 부분이 아직도 고교축구계에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것은 반드시 없어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고등학교에서 축구하고 끝낼 것은 아니지 않은가. 팀도 마찬가지이고 성적이 물론 한국 학원축구의 현실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긴 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그 감독에게 모든 것을 맞추다보면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 프로에 갔을 때 처음부터 또 다시 모든 것을 해야한다.

그러니까 내 생각은 고교축구라는 것은 지금보다는 앞으로를 위해 나아가는 하나의 발전과정, 코스라고 봐야한다는 것이다. 대학이나 프로에 가서 빨리 적응해서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초석이 되어야 한다. 우리 고교축구계에서도 좀 더 이런 생각을 갖고 내가 조금 성적이 나지 않더라도 이 선수들을 좋은 선수, 대표급 선수로 만들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지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교 대회에서 우승하고 그런 팀에서 막상 지나고 보면 좋은 프로선수나 대표선수가 배출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팀 성적보다는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생각해야하지 않나 싶다.

- 부평고에서의 2002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2001년 12월에 부평고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사실 그 때 걱정을 많이 했다. 팀이 안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고 선수들 역시 감독이 바뀌면서 불안해 하는 상황이었다. 전력 면에서도 그렇게 좋다고 평가할 수 없었고.

그런데 3학년이 14명이었는데 얘네들이 똘똘 뭉쳐서 뭔가 해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것을 보면서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우승 1번, 준우승 1번, 4강 2번, 8강 1번 등 만족할만한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 3관왕을 차지했던 예전 (이)천수나 (최)태욱이, (박)용호 등이 있을 때보다도 지금이 경기내용이라든지 이런 면에서 더 낫다는 평가도 들었다. 좋은 한해였다.

- 부평고를 졸업한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존경하는 지도자로 임종헌 감독을 꼽는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음..기분 좋은 이야기이다.(웃음) 아마도 선수들과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했기 때문 아닐까 싶다.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선수들과 당구대회도 열고, 숙소에서 같이 어울리기도 하는 등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야만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결국 이것이 팀 전체가 좋아지는 지름길이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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