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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광주 남초교를 동원컵 우승으로 이끈 주역"

2002년 11월 19일 대한축구협회 홈피 기사..

광주 남초교의 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인 김동준(6학년)은 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중심 미드필더이다.

146cm, 36kg의 평범한 초등학생 체격조건을 갖고 있는 김동준이지만 미드필드의 중심에 서서 폭넓은 움직임과 패싱력을 바탕으로 안정감있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화려하게 적진을 유린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수비가담에도 충실하고 적재적소에 위치해 안정적으로 공수를 연결해주는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해주는 선수. 이 점을 인정받아 2002 동원컵 전국유소년리그 왕중왕전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광주 남초등학교 이성환 감독 역시 김동준에 대해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고 키핑력과 패싱력이 뛰어나 팀 전력의 핵을 이루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는 김동준은 "축구가 하고 싶은데 처음엔 용기가 없어 아버지께서 대신 감독 선생님께 말씀하셨어요"라며 쑥스럽게 축구를 시작했을 때의 상황을 밝혔다. 처음에는 스트라이커와 윙으로 주로 활약하던 김동준은 패싱력에 강점을 보이며 자연스레 지금의 위치인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했고 이것은 김동준의 재능을 더욱 증폭시켰다. 김동준 본인도 "아직 체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동료에게 공간패스를 내주는 것은 잘할 수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를 1-0으로 이겼던 2라운드 강원 정라초등학교전을 꼽는 김동준은 그 이유에 대해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잘해줬는데 번번히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요"라고 설명했다.

고종수(수원)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으며 "고종수형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배우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김동준은 내년이면 광주 남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축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된다. 김동준이 진학하게 되는 학교는 미드필더 윤정환 등을 배출한 광주의 축구명문 북성중.

"중학교 들어가서도 최선을 다해 미드필더로서 좋은 활약 펼칠거구요. 나중에 커서 국가대표에 꼭 뽑히고 싶어요."

-- MUKT 상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