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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대표팀 이영기 감독, "여자축구의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


2002년 8월 24일 기사...


 지난 4월 안종관 감독의 후임으로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영기 감독은 82년 안양공고 감독을 시작으로 89년부터 2000년까지 이천실고 감독, 95년부터 97년까지 U-19 대표팀 코치를 지내는 등 남자 청소년축구 지도자로 오랜 기간을 보낸 지도자이다.

 2001년 여주대 창단 감독으로 여자축구계에 처음 뛰어든 이 감독은 창단하자마자 숭민배와 통일대기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결국 안종관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여자대표팀 감독에 오르게 됐다.

 스피드와 조직력을 강조하는 이영기 감독은 대표팀의 원활한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을 위해 고교 및 대학의 어린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젊고 빠른 대표팀을 구상하고 있다.

 27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제 2회 극동 4개국대회와 10월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대표팀을 조련하고 있는 이 감독은 여자축구의 저변이 점점 넓어지고 있고 어린 선수들 중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들이 많다며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다음은 파주 NFC에서 가진 이영기 감독과의 일문일답.

- 지난 4월 여자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이후 4개월여 지났는데 만족스러운지.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6월에 약 1달간 대학, 실업 선수들을 모아 서로 적응도 하고 체력훈련도 할 겸 모였고 7월 1달간 쉬었다가 이번에 2주째 훈련하고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팀의 주축 선수인 곽미희, 차성미(이상 INI스틸), 김여진, 김진희(이상 숭민)가 무릎부상, 교통사고 등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의욕이 좋아서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 대학팀 감독을 하다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차이점은 있는가?

 여주대는 대학팀이다보니 선수들 다루는 것도 그렇고 훈련시키는 것도 그렇고 조금 편한 것은 사실이다. 대표팀은 여러 팀에서 모였고, 서로간에 나이차도 있고 하니 선수들을 잘 조화시켜야 하고 훈련방법이나 양도 조절해야 한다. 대표팀 감독이 여러모로 힘들다.(웃음)

- 전임 안종관 감독체제와 어떤 차별점을 두고 있는지.

 특별히 차별점을 두고 있진 않다. 아직까지 여자축구의 선수층이 좁기 때문에 기존의 대표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 선수들이 경기경험이 많기 때문에 대학이나 고교 선수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도 노장선수들이 점점 나오고 있고 이제부터 조금씩 세대교체에 들어가야 할 때이다. 여자축구의 층이 좁은 관계로 고교 선수들 중에 더 잘하는 선수가 있는 경우도 있고 최근 어린 선수들은 체력적, 기술적으로 일찍부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많다. 지금 현재 구력이 있는 선수들보다 젊은 선수들을 빨리 키워서 서서히 세대교체를 해나가야 한다. 지금 현재 고교선수만 9명 정도 포함되는 등 반 정도의 선수들을 젊은 선수들로 교체했다.

- 대표팀을 맡고 나서 가장 시급히 서둘러야했던 부분이 있다면.

 지도자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축구철학이 있고 물론 나도 내 나름대로의 축구철학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훈련을 하고 있다. 좀 더 빠르고 조직력이 완비된 그런 축구를 요구하고 있다. 예전엔 INI스틸과 숭민 선수들을 주축으로 했지만 지금은 고교 및 대학 선수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스피드에서 좀 더 향상됐다. 역시 팀 조직력이 최우선 과제이다.

-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의 훈련경과를 말해본다면.

 6월에 한 25일 정도 훈련할 때는 선수들에게 체력훈련 위주로 훈련스케줄을 짰었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해서 7월에도 계속 훈련을 했으면 했는데 7월에 여자추계연맹전이 있어서 선수들이 1달간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8월 1일부터 다시 소집되어 훈련하고 있다.

 지금은 체력, 조직력, 팀 전술 훈련 등을 오전, 오후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현재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인데 지난 주 지나면서부터 28일 시작되는 극동 4개국 대회에 대비해 조금씩 회복훈련을 하고 있는 단계이다. 일단은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체력, 기술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 27일부터 시작되는 극동 4개국대회에 나가게 됐는데.

 중국과 일본, 러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작년 대회에서는 대표팀이 아니었는데 올해에는 그 팀들도 아시안게임 때문에 국가대표팀을 내보낼 것이라고 들었다. 대표팀을 맡은 후 처음 갖는 국제시합인데 우리의 현 실력, 그리고 지금까지 연습한 성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전력도 분석하고 우리 팀의 문제점도 파악해서 아시안게임에 접목시키려고 한다.

- 대표팀 전술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2년간 여자축구팀을 맡으면서 느낀 것은 미국이나 중국 같은 경우 선수들이 몸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경우 남자 선수들의 몸 움직임 동작을 굉장히 가까이 낼 수 있는 몸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우리 여자선수들의 경우 아직까지 그런 부분이 많이 모자르다. 쉽게 말하면 좀 뒤뚱거리는 식이다.

 현재로서는 전술적인 측면보다도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술의 기본은 일단 3-5-2와 1-4-3-1 시스템이다. 우리가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동양팀에 맞춰 미드필드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이나 북한, 일본이 우리보다 한 수 위의 팀이기 때문에 그 쪽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 10월부터 시작하는 아시안게임 성적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사실 큰 비상에 걸렸다. 전력 순서대로라면 북한, 중국, 일본 순이고 우리와 대만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같은 경우는 남자같은 팀이다. 사실 2001년 1월에 한국에 지고 나서 근 1년만인 12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면 그 1년 사이에 엄청난 훈련을 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술보다도 뛰는 체력이나 스피드, 파워 등에서 남자 같으니까 중국도 3골씩이나 허용하고 일본도 2골을 내준 것이다.

 사실 우리의 얇은 선수층으로 짧은 시일 내에 좋은 성적을 내려면 우리도 북한 선수들과 같은 훈련을 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지금 북한처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좀 더 축구다운 축구를 하기 위해선 앞으로 보다 강도높은 훈련이 있기는 해야 할 것이다. 일단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메달권에는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금까지 여자축구에서는 두 실업팀간에 다소 알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갈 것인가?

 사실 그런 부분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부분이 거의 없다고 본다. 내가 실업팀 감독도 아니고 양 팀의 감독 모두 잘 아는 사람들이다. 선수들의 협조도 잘 되고 있는 상황이다.

- 오랜 기간 남자 청소년축구를 지도하다 여자축구를 지도하게 됐는데 차이점이 무엇인지.

 약 2년 전부터 여자축구를 맡고 있는데 우선 남자축구의 경우 움직임이 굉장히 빠르고 스피드나 파워, 고도의 기술을 갖고 있는데 반해 여자축구는 움직임이 느리고 파워가 부족하고 아직까지 엉성한 부분이 있다.

 미국 여자축구팀의 플레이도 많이 봤는데 그 쪽 여자축구팀은 일상화가 되서 축구를 남자와 똑같이 한다. 그들의 민족성과도 연관될 수 있겠지만 남녀차별 없이 운동을 똑같이 한다. 태클이라든지 몸싸움, 헤딩력 등에서 남자 못지 않게 굉장히 강하다. 이것은 선수들을 강하게 훈련시켜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여성다움이란 자세를 선수들도 갖고 있다. 이 부분이 다소 답답한 부분이다.

-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여주대 선수들한테도 항상 강조했지만 여자라고 해서 여자의 마음, '우리는 여자니까 이 정도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남자하고 똑같은 운동장에서 똑같이 11명이 하는 것인데 약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남자하고 같은 축구기술과 파워를 몸에 익혀야지 '난 여자축구선수니까..' 라고 한발 뒤로 물러서면 안된다고 항상 강조한다. 그런 차원에서 남자선수들의 플레이를 흉내내라고 주문을 한다. 남자축구를 많이 보고 어떻게 하면 저런 것을 내가 흉내낼 수 있고 할 수 있을까를 항상 생각하라고 이야기한다.

 무리인 줄은 알지만 실력향상을 위해선 이런 인식이 필요하다. 미국의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실제로 우리나라 고교팀 이상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들을 따라가려면 그런 흉내를 낼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이야기한다.

- 이번 월드컵에서 남자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올려 2003 여자월드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데.

 일단 우리가 월드컵에 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이라는 기적같은 일을 이뤄냈는데 여자축구도 분발을 해야 할 것이다. 2003년에 중국에서 열리는데 우리도 아시아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꼭 진출해야 한다. 2003년 초 월드컵 예선을 겸한 아시아선수권이 열리는데 여기서 성적을 내야 한다.

 이번 극동 4개국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우리나라도 어린 선수들이 많이 여자축구에 입문하고 있고 주부들 역시 축구를 많이 즐기고 있는 등 여자축구의 저변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우리도 미국같은 나라들처럼 여자축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전체적인 축구수준이 높아져야 할 것이다.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여자축구가 우리나라에서 더욱 많이 활성화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일단은 눈앞에 닥친 극동 4개국대회와 아시안컵에서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힘쓸 계획이다.

 여자축구를 2년 정도 지도하다보니 굉장히 재미있다. 느리고 파워가 부족하고 그런 것 같지만 밑에 중학교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 중에 굉장히 잘하고 소질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역시 우리나라는 여자들이 운동을 잘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들을 잘 키워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음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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