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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병훈, 대학 최고 플레이메이커로 도약한 숭실대의 패싱 머신


숭실대 시절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온병훈은 정말 대단했다.
그래서 포항으로 진로가 결정됐을 때 정말 좋아했는데...아직 프로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좀더 피지컬적으로도 강해져야 하고, 패싱 타이밍도 빨라져야할 듯..
재능이 있는 선수인 만큼 기대해보겠쓰~

2005년 11월 16일 KFA 홈페이지용 인터뷰..


아마도 올 한해 청소년 축구를 주목했던 축구팬이라면 온병훈(20세, 숭실대 2학년)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중동중을 졸업하고 곧바로 일본에 건너가 황보관 감독의 오이타 트리나타 유스팀으로 들어갔기에 철저한 무명이었던 온병훈은 올 초 U-20 대표팀이 참가한 수원컵과 부산 파크랜드컵 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축구팬들에게 인상적으로 각인된 바 있다. 비록 6월 네덜란드 U-20 세계선수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지만, 숭실대로 돌아온 그는 이를 악물고 다시 시작했고 현 시점에서 대학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는 칭호를 달기에 부끄럼이 없을 정도가 됐다.

온병훈은 지난 10월 추계 대학연맹전에서도 팀의 공수연결고리로써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고, 이번 대학선수권에서도 한층 날카로워진 패싱을 상대 진영에 무차별적으로 뿌려대며 숭실대의 2관왕 등극을 이끌었다.

“생각보다 힘든 경기였어요. 성균관대가 우리에 대해 분석도 많이 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한 것 같아요. 우리의 주무기인 패싱게임이 초반에 잘 안되면서 힘들게 진행됐죠. 성균관대는 스피드가 뛰어나고 열심히 뛰는 축구를 해요. 결승까지 올라왔으니 그 만큼 실력이 있는 팀이라는 이야기죠.”

“그래도 역시 고기도 먹는 사람이 잘 먹듯이 우승을 맛본 우리가 승리했어요.(웃음) 지난 추계연맹전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숭실대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중앙에서 온병훈이 조율을 하는데, 전방 유홍열과 김영후가 빠르게 공간을 침투하면 온병훈이 날카로운 공간패스로 상대 진영을 허물기도 하고, 때로는 중앙에서의 세밀한 패스웍에 이어 온병훈이 찔러주는 스루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기도 한다. 결국 온병훈과 투톱 유홍열-김영후 트리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팀 공격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호흡이 원체 잘 맞아요. 서로가 상대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구요. 그런데 이번 대회를 끝으로 3명 모두 학교를 떠나게 되는 것이 아쉬워요. 경기 끝나고 울었다니까요. 언제 또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는 U-20 대표팀에 합류해 수원컵과 부산컵을 치르면서 느낀 점이 굉장히 많아요. 거기서 잘하는 선수들을 보고 많이 배웠고, 경험도 많이 쌓았죠. 현대축구에서는 파워와 스피드가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이런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쌓았어요.”

“비록 세계대회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그 때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이 대학으로 돌아왔을 때 큰 도움이 됐어요. 이후 골도 많이 넣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했죠.”

방금도 언급했듯이 온병훈에게 U-20 대표팀은 좋은 경험이었고, 또한 세계선수권 엔트리 탈락은 심적 고생과 함께 자신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굉장히 아쉬웠어요. 축구를 다한 심정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조금 지나자 한번 더 공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어요. 어쩌면 그게 오히려 더 잘 된 것일 수도 있구요. 더 열심 하게 되고, 프로행까지 이뤄졌으니...”

올해로 2학년을 마친 온병훈은 내년 시즌부터는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올 초 동계훈련에서 숭실대는 포항을 상대로 몇 차례 연습게임을 치렀고, 온병훈은 해트트릭도 기록하는 등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포항 스태프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것.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마추어와 프로의 벽은 두텁고, 아직 어린 온병훈 역시 초반에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포지션 상 주장 김기동이나 황지수, 따바레즈 등과 힘든 경쟁을 펼쳐야 한다.

“정말 대단한 선수들과 같이 뛰게 되니까 저로서는 영광이죠. 일단 김기동 선배님이 연세가 있으시니까 김기동 선배님 이후를 노려봐야 하지 않겠어요.(웃음)”

“현재의 저로서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요. 무엇보다 파워를 더 길러야 할 것 같아요. U-20 대표팀에서도 이것 때문에 떨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 프로도 마찬가지에요. 프로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파워가 있어야 하죠. 지금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이 할 겁니다. 그리고 제 장점인 패싱력을 좀 더 살리기 위한 훈련도 필요하구요.”

“최근 들어서는 박지성 선배님의 플레이가 제 목표점이에요. 국가대표도 꼭 하고 싶고, 언젠가는 유럽무대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 독일월드컵은 나가기 힘들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꼭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겁니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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