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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상비군 최진한 코치/MUKTA
2002년 3월 22일 기사...
현재 한국축구계와 축구팬의 관심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2002 한일월드컵에 모두 쏠려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2004년에 열리는 아테네올림픽과 2003년에 시작될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 대비한 올림픽대표상비군은 꾸준히 훈련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 2001년 8월 처음 소집된 올림픽대표상비군은 2003년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미리 대비하고 젊은 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점검 및 대표팀 공백으로 인한 경기력의 저하를 막기 위해 출범했다.
올림픽대표상비군은 팀이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까지는 축구선진국들의 모델을 따라 장기합숙보다는 1달에 한번 모여 3∼4일 정도 훈련을 가져 서로간의 호흡을 맞춰나간다는 계획이며 실제로 지금까지 이런 형식으로 훈련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최진한 코치가 지도를 맡고 있는 올림픽대표상비군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소집되지 못했으나 4개월여 만인 3월 19일 소집되어 22일까지 파주NFC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 기간동안 올림픽대표상비군은 U-19 대표팀과의 연습게임 등을 통해 전력점검을 해나갔다.
아래는 올림픽대표상비군 최진한 코치와의 일문일답이다.
- 올림픽상비군이 처음 소집된 시기와 목적은?
2001년 8월 국가대표팀이 체코 전지훈련을 떠났을 때 처음 소집됐다. 월드컵과 올림픽에 대비해 젊은 선수들을 육성, 발굴하고 기량을 점검하는 의미도 있었고 2003년에 시작되는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예선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 그 동안 훈련은 몇 차례 정도 가졌나?
8월에 처음 훈련을 했고 9월 잠실, 10월 대구, 11월에는 파주NFC에서 각각 훈련을 했다. 최근 몇 달간 소집을 못해 오랜만에 모이게 된 것이다. 12월에는 날씨 때문에 훈련을 못했고 1월과 2월에는 각 팀들이 전지훈련을 떠나는 바람에 소집을 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프로리그 일정 때문에 프로 소속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하고 대학선수들만 훈련하고 있다. 앞으로 올림픽 아시아예선이 있기 전까지 매달 모여 3-4일씩 훈련을 통해 기량점검과 서로간의 호흡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훈련방법이 유사하다고 들었는데.
그렇다. 국가대표팀과 훈련이 유사하다. 사실 지금까지 차두리, 조병국, 신동근 등 올림픽대표상비군을 거쳐 국가대표팀에 들어간 선수가 여럿 있었다. 훈련이 유사하기 때문에 여기를 거쳐서 가게되면 대표팀에 적응하기가 쉽다. 각급 대표팀간의 이런 유사성, 연계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히딩크 감독도 올림픽대표상비군의 젊은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고 훈련할 때 가끔 찾아오기도 했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욕이 높았다.
- 국가대표팀 트레이너와 올림픽대표상비군 코치를 오가면서 힘든 점도 많을텐데.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지도자수업을 위해 외국유학도 나가는 마당에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감독을 모시고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기에 즐겁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또한 올림픽상비군 역시 앞으로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기에 기쁘게 임하고 있다.
- 올림픽상비군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선발할 때 중앙수비수의 경우 체격조건을 우선 본다든지 하는 포지션별 체크포인트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기술적인 면을 많이 본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항상 주문하고 있기도 하다. 선수들이 이와 같은 의도를 잘 이해하고 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 선수층이 얇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 앞으로의 계획 및 각오가 있다면.
아마 2002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올림픽대표 감독이 선임되고 팀이 정식으로 출범하게 될 것이다. 그 전까지 경기장을 찾아다니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이 선수들을 훈련시키면서 기량 점검을 해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신임 감독에게 전달, 감독이 시행착오없이 팀을 운영해나가도록 해줄 생각이다.
-- MUKTA 상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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