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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네트워크, "성공적인 축구 전문 마케팅기업이 목표"

FC 네트워크 직원들/MUKTA

2002년 1월 11일 기사...


FC네트워크는 축구전문 마케팅기업을 표방하며 2000년 11월에 설립된 신생 스포츠마케팅 회사이다. 그렇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마케팅 회사인 금강기획의 스포츠마케팅팀, 그 중에서도 축구사업을 담당했던 멤버들이 주축을 이뤄 만들어진 회사답게 축구에 대한 확고한 마인드를 갖고 다양한 축구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FC네트워크는 대한축구협회의 마케팅사업을 대행해주고 있으며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인 푸티닷컴(www.footty.com)의 운영과 이를 바탕으로한 순수 아마추어리그 <푸티리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의 한국측 마케팅 대행과 현대자동차, 포스코와 같은 월드컵 스폰서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을 컨설팅해주고 직접 대행도 해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장 눈앞의 1-2년보다는 중장기적인 축구마케팅을 펼치고 싶다는 FC네트워크의 박정선 이사를 만나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대행사로서 겪었던 어려움과 에피소드, 한국의 축구마케팅 시장의 상황과 애로사항, 나아갈 방향 등 한국의 축구마케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FC네트워크에 대한 소개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알려달라.

FC네트워크, 즉 Football Community Network이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러 가지 스포츠 마케팅 중에서도 축구라는 사업에 중점을 둔 마케팅전문회사이다. 지금까지 단순히 추진됐던 스폰서쉽 뿐만 아니라 좀 더 깊이있게 축구쪽으로 특화된 사업을 하고자 한다. 가장 대표적이며 큰 사업이 대한축구협회 마케팅사업이고 그 밖에 월드컵 스폰서기업들인 현대자동차나 포스코 같은 기업들의 월드컵마케팅을 컨설팅해주고 직접 대행해주기도 한다. 또한 아마추어 축구리그인 푸티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1∼2년을 바라보고 축구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축구사업을 해나간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나가고 있다.

- 금강기획에서 독립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회사의 주축멤버들이 당시 금강기획 스포츠마케팅팀에서 축구사업을 담당했었고 월드컵을 앞두고 점차 축구사업부문의 사업기회가 늘어나고 스포츠사업의 특성상 광고대행사내 조직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생각되어 외부기업의 투자유치를 받아 분사형태로 2000년 11월에 독립하게 됐다.

- 대한축구협회의 마케팅 대행사로서 어떤 일을 추진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가장 큰 사업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후원사를 유치하는 일이다. 마케팅의 기본인 1업종 1사 원칙에 의해 업종별로 1개사씩 후원사를 유치·관리하고 후원사들 마케팅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공식후원사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진행하는 업무가 국가대표팀 경기의 마케팅 업무이다. 개별적으로 벌어지는 A매치의 타이틀 스폰서와 A보드 광고유치 등이 주요업무 중 하나이다.

그리고 2001년에는 동원컵 유소년축구대회라든지 서울은행 FA컵, 서울은행 비치사커 등 타이틀 스폰서가 붙는 대회를 기획했다. 대회 스케줄은 물론 축구협회가 결정하는 것이고 우리는 축구협회와 광고주 양측의 요구사항이나 의견 등을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동원컵 유소년축구의 경우 올해 처음 유치했는데 동원에서 유소년축구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서 유치할 수 있었다. 연중리그로 열렸기 때문에 고생이 많았지만 보람있었던 대회이다. 무엇보다 스폰서인 동원측에서 축구협회나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유소년축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지금까지는 월드컵이란 큰 이벤트를 앞에 두고 스폰서들도 국민의 관심이 많은 대표팀을 이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월드컵 이후이다. 월드컵이 끝난다고 지금까지 후원해준 기업들이 다 떠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후원했던 기업들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업들을 유치하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폰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현재 축구협회와 면밀히 연구중이다.

- 축구마케팅사업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들이 있지만 사실상 축구대표팀 후원사와 같은 개념이다. 토대가 되는 아마추어 축구에 대한 스폰서들의 관심이 결여되어있는 상태이다. 사실 후원사의 목적을 달성해 주기 위해선 언론, 방송사 등을 유치해야 하는데 모든 관심이 A매치쪽에 집중되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앞으로는 하부에 있는 유소년·청소년에게도 나름대로 스폰서쉽이 붙을 수 있는 그런 스폰서 패키지를 만들어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의 예를 보면 대표팀에 대한 스폰서가 아니라 대표팀, 아마축구를 망라한 스폰서 패키지가 시행되고 있다. 지역 아마추어리그에도 몇 개의 기업들이 공동으로 스폰서로 참가해 대회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기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 해당 기업의 시장 타겟과 비용에 맞게 스폰서를 각개 각층으로 고르게 나눠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현재 아마추어 대회가 너무 많다. 몇 개의 굵직굵직한 리그제 또는 예선을 거친 토너먼트 대회로 통합해서 권위를 높인다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유치하는데도 보다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 한국의 축구마케팅 시장규모는 대략 어느 정도인가?

일본의 경우 덴츠사가 일본축구협회와 6년간 1600억원에 계약했다. 이것은 우리와 같은 에이전트가 일본축구협회에게 연간 약 270억원 정도의 수입을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일본의 축구시장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마케팅시장규모는 연간 약 70억-80억원 정도로 일본과 약 3-4배 정도 차이가 난다.

- 한국축구 마케팅시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전체적인 축구사업 자체가 아직 태동단계이기 때문에 각 사업주체(협회, 스폰서, 에이전트)가 명확한 마케팅 목표를 두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요인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협회, 스폰서, 에이전트 3자 상호간에 책임과 의무, 권리에 대한 인식이 가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포츠단체와 에이전트가 단순한 커미션 방식의 계약구조 속에서 비롯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좀 더 시장이 확대되고 성숙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상호의 책임과 의무, 그리고 권리를 포함한 장기 대행계약 구조로의 전환이 선결되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월드컵 이후의 한국축구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는지.

일단은 한국대표팀의 경기결과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일시적으로나마 침체될 수는 있다. 그러나 길게 봤을 때 결국 4년마다 월드컵이 열리고 중간에 올림픽이 있고, 그 사이사이에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국가대표 시장만큼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본다.

또한 이번 월드컵으로 1달 내내 세계적 수준의 축구경기를 보게된다면 국민들도 축구의 재미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으리라 보며 월드컵 공식후원사들이 월드컵 기간동안 국내에서 펼치는 마케팅 활동을 보고 우리 기업들도 느끼고 배우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발전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의 마케팅을 대행했다고 하던데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

FIFA와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고 개최국 축구협회가 모집할 수 있는 6개의 후원사들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일이었다.

그 동안 월드컵 후원사인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의 컨설팅을 통해 FIFA의 마케팅 관련정책을 어느정도 파악한 상태였기 때문에 큰 애로점은 없었다. 다만 대회의 마케팅 정책 자체가 FIFA의 공식파트너들의 권리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공식공급업체 기업들의 상업적 권리를 나름대로 확보하고 보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예를 들어 A보드같은 경우 FIFA 후원사들이 좋은 위치를 먼저 선점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과연 국내기업들이 인정할 수 있느냐와 같은 영업상의 어려움이 있었다. 같은 맥락으로 프로모션권, 광고물 개최권 등에서 항상 FIFA 후원사들을 우선적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프로모션존에서 우리측 후원사가 조금만 크게 행사를 벌여도 제재가 가해진다. 애당초 장소 자체도 구석진 곳에 배정되고. 수익구조 자체가 우리측 후원사의 후원비는 FIFA의 몫이 아니라 축구협회의 몫이기 때문에 자신들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조율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 축구마케팅을 하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98년 4월 1일 열렸던 한일전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해외기업이 A보드광고에 참가한 첫 번째 사례였다. IMF로 국내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일전이다보니 일본쪽의 관심이 많았다. 직접 일본에 건너가 영업을 진행하여 4개사의 일본기업을 유치했는데 경기 전날 일본기업 담당자와 보드 제작물에 대해 검사를 하는데 한 회사의 회사명 한글자가 잘못 나왔다.(웃음) 그래서 틀린 부분을 임시방편으로 페인트로 그려서 고쳤는데 아시다시피 경기 당일날 비가 많이 와서 페인트가 경기 도중에 흘러내렸다. 경기 도중 일본에서 TV중계를 보고 있던 담당자가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아예 보드를 떼라. 돈을 못주겠다.'고 화를 냈다.

당시 상황에서 보드를 떼고 돈을 못받으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해서 핸드폰 끄고 도망다녔었다. 경기장에 있던 일본 담당자는 날 잡으러 쫓아오고 난 도망다니고..(웃음)

전반전 끝나고 흘러내린 부분을 수정해서 끝까지 붙였다. 결국 나중에 우리 회사로 손해배상요구가 들어왔으나 몇 달간의 협상 끝에 없었던 일로 잘 마무리 되었다. 그 과정에서 벌어진 엄청난 일에 대해선 상상에 맡기겠다.(웃음) 초창기이다보니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요즘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 2001년 한해동안 월드컵경기장 개장경기로 많은 A매치가 열렸는데 문제는 없었나?

2001년 한해는 전투와도 같았다. 개장경기에서 각 시의 공무원들과 엄청나게 싸웠다.(웃음) 축구경기장에서 우리가 적용하는 아주 당연한 원칙이 하나 있다. 바로 'Clean Stadium' 규정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어느 지역에서 축구협회가 주관한 축구경기가 열리게 되면 경기장을 완전히 비워주고 축구협회가 그 경기장을 빌린다는 개념이다. 이 원칙에 따르면 경기의 주최자인 축구협회와 상업적 제휴를 맺지 않은 기업은 경기장에 현수막 하나 달지 못한다. 아시다시피 몇십억에서 몇백억의 후원금을 낸 축구협회 후원사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시도에서 돈이 많이 드니까 자기들 나름대로 후원사를 유치한 것이다. 경기장에 광고판을 달고 경기장 주변 프로모션도 시도에서 따로 유치한 기업들이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고의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기보다는 아직 이런 개념이 정착되지 않은 탓인 듯 싶다.

- 아마추어리그인 푸티리그를 창설, 운영하고 있는데.

위에서 밝혔듯이 1∼2년을 바라보고 축구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추어축구시장을 나름대로 확대시키고 우리나라에도 학원축구와 양립하는 클럽축구를 활성화시켜보자는 의미로 생활체육축구연합회와 손을 잡고 2001년에 창설했다. 푸티리그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www.footty.com)을 통해서도 아마추어 축구동호인들이 직접 축구 커뮤니티를 형성해 자신들만의 공간을 꾸려나가고 서로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푸티리그의 우승팀에게는 FA컵 출전자격도 주어져 무척 반응이 좋았다. 2001년에는 삼익악기가 우승을 차지, FA컵에 참가했었다.

우리가 전부 기획해서 구장섭외부터 심판섭외, 진행까지 모두 우리 힘으로 했는데 이런 것들이 나중에 회사의 노하우로 남게 될 것이라 본다.

- 푸티리그를 운영하면서 겪은 애로사항이 있다면.

사실 중고대회도 안되는데 순수 아마추어대회에 스폰서가 붙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회사입장에선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공익사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매년 큰 돈을 들여서 대회를 운영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수익을 얻는다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일이지만 지금은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푸티 매니아들이 있는 한 지속적으로 개최할 생각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원했던 축구전문마케팅 회사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도 하니까.

사실 푸티리그 같은 대회는 스폰서의 후원금 없이도 대회 참가비만으로 대회가 치뤄질 수 있는 저비용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푸티를 돕고 그 자체를 즐기는 '자원봉사자'가 많아야 한다. 그리고 전국에 관공서나 기업체가 갖고 있는 잔디구장이 생각보다 꽤 많다. 푸티리그 같은 클럽대회에 이를 개방해서 큰 돈 안들이고 늘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이런 축구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축구인의 힘만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정부와 기업도 나서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선수 매니지먼트 사업분야로도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축구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선수 매니지먼트도 꼭 필요한 사업 중 하나이다. 금강기획에 있을 때 심재원의 프랑크푸르트 진출작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미 성장한 유명선수들의 매니지먼트도 물론 추진해야겠지만 그것보다는 어린 선수를 발굴해서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관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 최근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FIFA에서 월드컵 붐조성차원에서 한일 양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컵 트로피투어의 한국 대행사로 선정되어 지금 일을 진행하고 있다. 한일 양국의 20개 개최도시를 순회하는 행사로 3월에는 일본의 10개 개최도시를 순회하며 4월에 한국의 10개 개최도시를 순회하며 행사를 벌이게 된다. 또한 축구협회와 월드컵 조직위가 공동 주관하는 '월드컵 D-100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참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 FC네트워크의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축구전문 마케팅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축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업이 될 수 있는 축구시장을 형성하는데 주력하겠다. 그리고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로서 처음으로 기업 공개를 하는 일도 목표 중 하나이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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