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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김범수 칼럼> "잉글랜드 찰튼에서의 4주 연수를 마치고“

찰튼 홈구장인 The Valley에서

2003년 12월 30일 KFA 홈페이지 기사..


이번 <지도자 칼럼>의 주인공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이자 현재 U-18 대표팀 GK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김범수 코치(35)입니다.

김범수 코치는 철도청을 거쳐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콘스), 전북 버팔로(현 전북현대) 등에서 프로생활을 했으며, 2002년 1월부터 2003년 8월까지 U-17 대표팀의 GK코치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03년 1월부터는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합니다.

김 코치는 2003년 8월에 핀란드에서 열렸던 U-17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뒤 보다 많은 공부가 필요함을 느껴 잉글랜드 연수를 추진했으며, 결국 지난 11월 20일부터 4주에 걸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팀 찰튼 애슬레틱(Chalton Athletic)에서 자비로 골키퍼 연수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김범수 GK코치가 잉글랜드에서 겪었던 연수과정과 그것을 통해 느꼈던 것들, 그리고 잉글랜드 축구문화 등에 대해 소개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내가 잉글랜드로 연수를 가기로 결심한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8월에 있었던 U-17 세계선수권 때문이었다. 세계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보다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전부터 세계대회가 끝나고 나면 유럽으로 나가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일이 진행된 것은 세계대회 이후였다.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뭔가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 방편으로 축구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잉글랜드로 가서 그 곳의 유스 클럽에서는 어떤 형태로 유소년들을 가르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사실 잉글랜드 클럽들이 외부, 특히 축구수준이 낮은 아시아권에 대해서는 문호개방을 왠만해서는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했다.

실제로 축구협회 국제국을 통해 여러 잉글랜드 클럽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연수에 대해 문의했지만 받아주겠다는 클럽은 없었다.

그러나 행운이 따랐던 것일까. 세계대회 전에 한 에이전트 분과 만났을 때 잉글랜드 클럽으로의 연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뒤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 잊고 있었는데, 세계대회 다녀와서 2주 정도 지나고 연락이 왔다. 찰튼 애슬레틱에서 연수가 가능하다는 답장이 왔다는 것이었다. 그 소식을 듣고 급하게 일을 추진해서 결국 11월 18일 잉글랜드로 떠날 수 있었다.

사실 꼭 가고 싶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많이 했었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려고 하니까 경비문제를 비롯해 여러 면에서 부담이 되기도 했다. 지원을 받아 가는 것이 아니라 자비를 들여 가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내는 좋은 기회라며 다녀오라고 나를 격려해줬고, 축구협회에서도 비행기 티켓을 제공해주는 등 도움을 줬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떠날 수 있었다. 이 기회를 빌어 아내와 대한축구협회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4주간의 찰튼 연수

11월 19일에 영국 런던에 도착해 20일 아침에 찰튼 구단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구단 관계자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줘서 마음이 놓였고, 특히 찰튼의 수석코치이자 GK코치인 머빈 데이 코치가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줘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훈련과정을 참관하는 것만을 허용한다는 것이 원칙이었는데, 막상 찰튼에 합류해서는 1군에서 같이 훈련하고 지도까지 허용해줬다. 더군다나 다른 연수자 없이 홀로 모든 훈련과정을 참관하고 직접 지도할 수 있었기에 연수의 집중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나에게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이었다.

첫날부터 3일 동안은 훈련과정에 대한 참관만 하다가 4일째인 금요일부터 같이 어울려서 인사이드 패스도 하고, 볼캐칭도 하는 등 가볍게 훈련에 참가했다. 그리고 그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보통 1군이 1주일에 4일 훈련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게임을 준비하는데 그 중에서 화요일 같은 경우 골키퍼 훈련의 한 섹션을 직접 지도할 수 있게 해줬다.

모든 것이 머빈 데이 GK코치의 덕이었는데, 그 분이 나에게 1군 골키퍼들을 많이 접근할 수 있게 배려했으며 “네가 이 선수들을 관찰하고, 코칭해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직접 지도해도 괜찮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찰튼에는 1군 골키퍼가 4명 있는데, 딘 카일리(아일랜드 대표), 폴 랍추카(잉글랜드 U-20 대표 출신) 등의 좋은 골키퍼를 직접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어쩌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온 코치가 자신들을 지도한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신비로움을 느꼈는지 “몇 주 동안 있을거냐? 찰튼에만 있을거냐?” 등을 물어보며 호기심을 나타내며 잘 따라줬다. 물론 월드컵 4강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또한 찰튼에는 유소년 클럽이 8-12세팀, 13-15세팀, 16-17세팀, 18세팀, 19세팀이 있는데, 18세팀과 19세팀은 우리나라로 치면 2군의 개념과 같았다. 그 중 16-17세팀의 훈련 섹션을 1시간 30분 동안 가르칠 수 있는 코치 역할도 병행했다. 내가 현재 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이며, U-18 대표팀의 GK코치를 맡고 있기에 이 연령대의 팀을 코칭할 수 있었다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밖에 찰튼에서는 여자팀도 있는데, 이 팀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 팀의 훈련 역시 참관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있을 때 GK 코칭코스 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느끼고 배우는 것은 또 다른 것이었다.

일단 골키퍼 코칭을 위한 기본적인 부분들과 이론적인 부분들은 모두 GK 코칭코스에서 배울 수 있다. GK코치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를 말이다. 반면 찰튼에서의 연수를 통해서는 선수들이 어떤 형태로 게임을 준비하는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실제 프리미어리그팀에서 직접 훈련과정에 뛰어들어 실전적인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컨디션 트레이닝은 어떻게 하는가, 게임 끝나고 회복훈련은 어떤 식으로 하는가 등을 심층적으로 볼 수 있었고, 앞으로 이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는 좋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본

일단 연수를 통해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기본기를 무척이나 강조한다는 점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1군 골키퍼까지도 우리가 잘 하지 않는 기본적인 것부터 훈련하는 모습이었다.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내가 머빈 데이 GK코치에게 “나는 이것을 배우려온 것이 아니라 한국과는 다른,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GK 코칭을 배우려고 온 것인데 왜 이런 것을 하느냐?”라고 물어봤더니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기본에 충실해야만 좋은 선수, 좋은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 기본이 완벽해야만 다른 세세한 부분들을 이어갈 수 있다”라는 것이었다. 나 역시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꼭 골키퍼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경우 대표선수가 되고, 볼을 잘 찬다는 말을 들으면 기본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들도 유념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

연령별 훈련을 보더라도 각자 나이에 맞게 조절되는 부분은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기본기에 착안을 둔 훈련이었다. 1군 골키퍼들의 경우 기본훈련을 30분 정도 한 뒤에 필드 선수들과 함게 게임에 관한 훈련을 실시한다.

가장 어린 8-12세팀의 경우에는 1시간 30분 정도 훈련을 하는데 인사이드 패스, 볼캐칭 등 오로지 기본적인 부분들만 가르친다. 여기에 게임운영에 관한 것을 덧붙여 전체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짠다. 그리고 축구경기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주요동작들을 반복하는 코디네이션 트레이닝(Coordination Training)을 어릴 때부터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범수 U-18 대표팀 GK코치

-> 2편에 계속...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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