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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숭실대 윤성효 감독, “프로에서 적응할 수 있는 선수 키워내는 것이 우선 과제”

숭실대를 대학의 강자로 만든 윤성효 감독님..
수원에서 오랜 기간 코치 생활을 하신 분답게 프로식의 훈련방법과 관리로 숭실대 선수들을 업그레이드시켰다..

2005년 10월 17일 KFA 홈페이지...


지난 9월 12일 숭실대는 2005 험멜코리아배 추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2년 대학선수권 우승 이후 3년여 만에 대학 최강팀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이 우승은 숭실대 사령탑 윤성효 감독(43세)이 감독으로서 얻은 첫 번째 우승이기도 했기에 그 의미는 더 깊었다.

한일은행(86년)과 포항(87-93년), 대우(94-95년)를 거쳐 수원(96-2000년)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던 윤성효 감독은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수원과 인연을 맺었다. 99년부터 수원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윤 감독은 2003년까지 수원에서 코치 생활을 계속하며 많은 젊은 유망주들을 발굴했고, 2003년 12월 숭실대로 자리를 옮겨 코치가 아닌 감독 세계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다. 환경 면에서 수원과 비할 바 아니지만, 감독으로서의 꿈을 한번 펼쳐보고 싶었다는 것이 윤 감독의 설명.

또한 아직 순수한 선수들이 자신의 지도를 아무 사심 없이 받아들이며 노력하고, 그 과정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지도자로서의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고 밝히기도.

그럼 이제부터 숭실대를 대학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시킨 윤성효 감독의 축구세계를 한번 들여다보자.


- 먼저 늦었지만 추계대학연맹전 우승을 축하드린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우승에 대한 감동이 남아있을 것 같다.

우승이란 것은 지도자에게는 항상 보람 있는 일이다. 다만 수원삼성에서 우승을 많이 하다보니까 특별한 감회나 소감 같은 것은 없는 것 같다.(웃음) 그러나 코치로서 우승한 것과 감독으로 우승한 것이 느낌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수원 시절 우승하는 비결을 많이 배웠고, 그것이 좋은 영향으로 작용한 것 같다. 어쨌든 선수들과 함께 고생했던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대학 시합은 하루 걸러 1경기씩 치르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극심하다. 프로에 있을 때에는 1주일에 1-2경기가 고작인데, 여기는 거의 매일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절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베스트멤버 일부를 빼는 모험을 시도했고, 이것이 성공하면서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선수층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후보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 주는 바람에 교체할 여유가 많았고,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 사실 준결승전에서 주전 선수 일부를 뺀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사실 모험이긴 했다.(웃음)
그러나 개인적으로 4강까지 온 것만 해도 만족한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시도했다. ‘여기서 져도 좋다. 그러나 만약 이 고비를 넘긴다면 결승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승부수를 던진 것이고,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왔다.(웃음)

이번 대회는 내 생각대로 잘 풀렸다. 조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 토너먼트까지 5일을 쉴 수 있었다. 그래서 예선 3경기를 하고 5일을 쉬니까 체력적인 부분에서 비축이 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는 16강이 항상 고비였다. 예선 1위로 통과해도 16강전에서 항상 덜미를 잡힌 경우가 많았고, 만약 16강 고비만 넘기면 어느 정도 기대치에 부응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했다.

16강이 충북대와의 경기였는데, 그라운드 사정도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다. 어쨌든 그 고비를 넘기면서 4강까지는 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 작년과 올해 대학 경기를 치르면서 까다로웠던 팀은 어느 팀인가?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하고 팀플레이를 하는 팀이 더 까다롭다. 충북대나 호남대, 동국대, 건국대 등 끈끈한 팀들이 연세대나 고려대 같은 팀보다 더 어렵다. 연세대와 고려대와 경기할 때는 우리 선수들이 내가 말 안해도 준비를 더 많이 하고 정신적으로도 무장해서 나간다. 또 워낙 멤버들이 화려하기 때문에 팀 플레이보다는 개인 플레이가 많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상대하기가 더 편하다. 끈끈하게 팀 플레이로 맞서는 팀이 까다롭다.

- 그럼, 이야기를 조금 앞으로 돌려보자. 포항-대우를 거쳐 수원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고, 곧바로 수원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이야기를 해 달라.

선수 생활의 말년을 수원에서 보냈는데, 우리나라 나이로 39세까지 뛰었다.
내가 그 나이까지 성실히 하는 모습을 구단에서도 인정해줬고, 김호 감독님 역시 나를 원하셨다. 선수 시절 그렇게 열심히 했던 모습들을 감독님이나 구단에서 인정해줬기 때문에 계속 수원에 남아서 지도자 생활을 하게 배려해준 것 같다.

- 2003년 12월, 최고의 환경을 자랑하는 프로팀 수원에서 아마추어 팀인 숭실대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수원 측에서도 계속 남아서 일하는 것을 원했고...
그러나 수원에서 오랜 기간 있으면서 우승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내 나름대로 뭔가 해보고 싶었다. 사실 환경이나 모든 면에서 수원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대학축구에 와서 내가 그 동안 배웠던 부분들을 펼쳐보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 그 시점에 수원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던 김호 감독 역시 숭실대 겸임교수 및 총감독으로 함께 하게 됐는데.

그렇다. 감독님이 함께 오시면서 나에게 기회를 주신 셈이다. 내가 팀을 맡아서 뭔가 해볼 수 있도록...감독님은 지금 바쁘셔서 지난 1학기를 마치고 그만두신 상태이다.

- 수원을 떠나 숭실대로 온 이후 당시 키웠던 어린 유망주들이 수원을 떠나 뿔뿔이 흩어졌다. 그것을 보는 심경이 또 남다를 것 같은데.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감독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자신이 쓰고 싶은 선수를 쓰기 마련이다. 아마추어야 자원의 한계가 있지만, 프로는 언제든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선수, 선호하는 선수를 골라서 쓸 수 있다. 더군다나 수원이라면 더욱 그렇다.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 맞는 선수를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또 수원을 떠난 선수들이 다른 팀에 가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프로는 그런 것 아니겠는가.

- 아무래도 팀 운영을 총괄하게 된 입장에서 대학팀의 한계로 인한 어려움은 있었을 것 같은데.

팀 운영에 있어서 그렇게 어려운 것은 없었다.
대학 스포츠에 맞게 지원해주고 있고, 특히 우리 학교는 대학팀 치고는 A급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무래도 프로팀에 있다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든 부분이 있긴 했지만, 서로 이해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팀이 나아가고 있다.

내가 “대학팀에서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느냐”라고 요구하는 부분이 있으면 학교에서도 흔쾌히 받아주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하고 있는 편이다. 솔직히 대학팀 중에 이 정도로 해주는 팀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고, 그 한도 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 지도 방식에 있어서는 어떤가? 프로팀에서 지도했던 방식과 조금 달라졌을 것 같기도 한데.

그렇지 않다. 나는 프로에 있을 때와 동일한 훈련 방식을 택하고 있다.
왜냐하면 결국 이 선수들은 프로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숭실대에 와서 학교 관계자분들과 만났을 때도 “저는 성적 내는 것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 대신 우리 학교에서 좋은 선수들로 단련시켜서 프로에 가서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도 프로에 가서 잘할 수 있는, 지금 당장은 효과가 많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프로식으로 훈련을 하겠다고 했던 것이다.

실제로 수원 시절과 비교했을 때 훈련방식이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기본 틀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되 운동 조절만 조금 다르게 하고 있다. 대학축구에서는 하루 걸러 1게임씩 하기도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을 프로 시절보다 조금 강하게 하는 정도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다행히 선수들이 큰 불만 없이 나를 믿고 따라주고, 학교에서도 나를 믿어주는 것이 고맙다. 또 스카웃 문제를 비롯해 축구팀과 관련된 모든 것을 내 권한으로 밀어주니까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어쩌면 대학시절 무명급이었던 양상민이 올해 전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도 방금 말한 그런 훈련방식의 영향일 수도 있겠다.

사실 상민이가 대학선발 같은 것도 해보지 않았던 선수다. 그러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고, 특히 킥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파악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크로스나 프리킥, 코너킥 훈련 등 상민이가 가진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훈련을 많이 시켰다. 그런 과정을 통해 상민이의 기량이 많이 올라갔고, 자신감도 생겼다.

결국 연습게임에서 전남의 허정무 감독님이 보시고 달라고 하셨고, 나야 졸업하고 보내고 싶지만 프로에서 원하니까 보내줬다.(웃음)

나도 프로팀에 있어서 아는데, 선수는 프로에서 원할 때 보내줘야 한다. 원하지 않을 때 보내게 되면 그 자리에 다른 선수가 이미 자리 잡은 경우도 있고, 여러 변수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 이야기해서 결국 일찍 프로에 보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고등학교 졸업 선수들이 곧바로 프로로 직행하는 경우가 늘었다. 대학축구의 비중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황인데.

대학 역시 프로로 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단지 프로에 간다고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에 가서 얼마나 잘하느냐가 문제다. 예전에야 대학에서 프로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예전에 비해 비중이 떨어진 만큼 지도자도, 선수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 수준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좋은 선수가 고교에서 프로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드래프트제까지 하게 되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 방금 이야기에도 나왔듯이 최근 프로연맹에서는 프로 입단 시 자유계약제에서 드래프트제로 제도 변경을 꾀했다. 이것이 대학축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개인적으로는 아직 바뀌는 것으로 완전 결정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드래프트제는 대학축구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FIFA 규정과도 어긋나며,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원하는 팀에 갈 수 없다는 것은 기본적인 직업 선택의 자유를 무시하는 것이다.

또 대학 감독으로 볼 때 우리 선수가 A팀에 가면 충분히 게임 뛸 수 있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도 드래프트제라는 것은 우리가 그 팀으로 결정할 수가 없다. 한 예를 들면 A라는 프로팀에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고 치자. 그러면 자신들의 취약 포지션으로 보강을 해야 하는데, 드래프트제라고 하면 필요한 포지션에서의 좋은 선수를 다른 팀에서 먼저 지명하고, 자기 지명 순위에서 좋은 공격수가 남아 있을 경우 자원이 많아도 또 그 선수를 욕심낼 수밖에 없다. 결국 선수가 피해보게 되는 셈이다.

자유계약제의 부정적인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아예 제도를 바꾼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 요즘 추세를 보면 대학 1-2학년을 마치고 프로로 가는 경우가 많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카웃을 한 프로팀 감독들이 판단할 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데려간다면 빨리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졸업해서 곧바로 프로에 가서 적응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고교보다 수준이 높은 대학에서 1-2년을 다닌 뒤에 프로로 가는 것이 완충효과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 2편에 계속...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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