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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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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진의 J리그 생생토크] “현재 재활 중, 경기 뛰고 싶어 몸 근질근질”


항상 진지하게 성실하게 인터뷰에 응해주는 강진이..
"형이 인터뷰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해야죠~"라며 기분좋은 말을 던지는 강진이..
이제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보겠쓰~

원래 이 인터뷰는 강진이랑 메신저로 주고받았던 잡담이었는데, 내용이 괜찮은거 같아서 허락받고 인터뷰로 꾸민 것..생생함을 위해 당시 어투를 그대로 사용해서 구성해봤음..

2005년 9월 30일 KFA 인터뷰...


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의 중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이강진(19세, 도쿄 베르디).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수비센스로 김호 전 수원 감독, 박성화 전 U-20 대표팀 감독 등에게서 자질을 인정받았던 이강진은 지난 시즌 수원에서 일본 J리그의 도쿄 베르디로 임대되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18세의 어린 나이와 외국인 선수라는 핸디캡을 딛고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결국 일왕배 우승을 거머쥐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임대의 딱지를 벗고 정식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하기도.

그러나 이번 시즌, 이강진과 도쿄 베르디의 행보는 매우 암울하다.
시즌 초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 도쿄 베르디는 하위권을 맴돌았고, 감독이 경질되는 혼란 속에 현재 리그 17위로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이강진 역시 여러모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6월에 한국 U-20 대표팀의 일원으로 세계선수권에 참가했지만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맛봐야 했고, 8월 말에는 골반 부상을 당해 현재 재활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이강진은 긍정적인 사고로 시련을 이겨내고 있다. 2년여의 일본 생활을 통해 어느덧 일본어도 수준급으로 구사하게 된 이강진은 비슷한 연배의 팀 동료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있으며, 그래도 외롭거나 힘들 때는 U-20 대표팀 시절의 파트너인 선배 김진규(이와타)와 전화 통화를 하며 이겨내고 있다.

10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열중하고 있는 19세 청년 이강진과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눴다. 당초 인터뷰 의도가 아니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시작한 일상적인 대화였으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내용이 재미있기도 하고 이강진의 근황도 전할 겸 해서  인터뷰화 시켰다. 생생 토크라는 제목에 맞게 별다른 수정 없이 당시 대화체를 그대로 옮긴다.


- 강진아! 오랜만이다. 잘 지내고 있어?

진짜 오랜만이에요. 어떻게 지내세요?(웃음)

- 그냥 똑같이 축구 보며 지낸다.(웃음) 부상은 어때? 잘 회복되고 있냐?

이제부터 피지컬 쪽 재활에 들어가요. 1달 전쯤에 토야마 전지훈련을 갔다 왔는데,  운동할 때 계속 아파서 MRI 찍어봤더니 지코츠라고, 한국식으로 하면 골반계 부상이래요.  피로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했기 때문에 생긴 거라고 그러던데요. 한 마디로 너무 오버했대요.(웃음)

한국에서는 이 증상이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아는데, 일본 선수들은 꽤 있어요. 예전에 나카타도 이탈리아에 있을 때 이 부상으로 고생했다고 하더라구요.

- 한국에서는 네가 그냥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 기회에 확실한 정보를 알려주자.(웃음)

이제 통증은 다 나았고, 지금부터 몸을 만들어야죠. 현재 러닝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하고 있고, 빠르면 2-3주 후에 볼을 찰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때 몸 상태를 체크하고 실전 투입이 결정되는데, 빠르면 10월 말쯤에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빨리 뛰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요.(웃음)

- 그나저나 요즘 도쿄 베르디 성적이 왜 그러냐?

진짜 큰일이에요. 잘못하면 2부 리그로 떨어지게 생겼어요. 지금 17위거든요. 지난 해 천황배 우승하고 그러면서 팀이 괜찮았고, 올 시즌에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진짜 사소한 부분에서 실점하고, 지고 그러다보니까 그게 쌓여서 팀 분위기도 가라앉고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졌어요.

솔직히 이해가 잘 안돼요. 우리 팀 전력이 이 정도로 약하지는 않거든요. 지금도 경기력은 괜찮은데, 뭔가 2% 부족한 게 있어요. 정신적으로 좀 더 강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안되겠다. 네가 ‘제2의 홍명보’답게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웃음)

그럴까요? (웃음)
사실 우리 팀이 일본 팀들 중에서도 자유로운 편이거든요. 감독도 외국인 감독이고, 선수들도 감독님이랑 완전히 친구처럼 지내고...

그래서 우리 팀이 너무 자유로워서 성적이 나지 않나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작년의 예를 보면 또 그렇지도 않거든요. 정말 모르겠어요.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팀 전체를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할 것 같긴 해요.

- 네가 5년만 더 나이를 먹었어도 팀을 장악했을 텐데.(웃음)

일본을 보면 한국과 비슷해서 자기네 선배들을 조금 무서워하거나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한국인이니까 그런 거 개의치 않고, 반말하고 그냥 막 대하거든요.(웃음)
그걸 보고는 제 또래 동료들은 놀라면서 저보고 대단하다고 난리에요.(웃음)
그런데 사실 일본 선수들이 한국 와도 마찬가지잖아요. 용병의 입장에서는...

- 그렇지. 자국 선수들 간의 서열관계에서는 조금 비켜나 있는 게 외국인 선수들이지. 그래도 비슷한 또래의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 같던데. 어때? ‘용병’으로서의 설움 같은 것도 있긴 있지 않냐?

물론이죠. 나이 어리고 외국인이라고 무시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우리 팀에서야 제가 일본어도 잘하고 잘 어울리기 때문에 별로 용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다른 팀과 맞붙을 때는 가끔 그런 걸 느낄 때가 있죠. 그럴 때는 확실히 깡다구를 한번 보여줘야 해요. 일본대표였던 도다라고 아시죠?

- 어, 닭벼슬 머리하고 있던 선수잖아. 성격 좀 있어 보이고..(웃음)

예. 맞아요.(웃음) 얘가 우리 팀이랑 경기하다가 말싸움이 붙었거든요. 그래서 경기 끝난 뒤에 불러서 아까 싸운 것에 대해 “너 뭐하는 짓이냐?” 이런 식으로 강하게 따졌더니 다음부터는 저한테 아무 말도 안하더라구요.(웃음)

- 도다라면 일본 선수 중에 성격 있고, 플레이도 터프한 편인 선수인데, 네가 눌러버렸구나.(웃음)

일본 애들이 그런 게 조금 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강해 보이는데, 막상 1:1로 대면해서 강하게 이야기하면 약한 면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경기 중에 열 받으면 일부러 일본어로 욕도 막 하고 그래요.(웃음)

- 오, 순둥이 강진이가 그런 면이...(웃음) 감독은 잘 대해줘? 시즌 중간에 바뀌었잖아.

예. 원래 아르헨티나의 아르딜레스 감독이었는데,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아서 브라질 출신의 바동 감독으로 바뀌었어요. 저만 보면 “리~~”를 외치시죠.(웃음) 힘내서 빨리 나으라고 항상 말씀하세요. 아 그리고 김치도 좋아하신대요.(웃음)

제가 집에 놀러오시면 김치 대접을 해드린다고 그랬더니 좋아하셨는데, 요즘 팀이 워낙 바닥이라 집에 놀러 오실 여유가 없으시죠.

- 요즘 (김)진규랑은 연락 자주 하냐? 일본에 같이 있다 보니 서로 연락 많이 하잖아.

예. 어제도 전화 통화 했었어요. 다음 경기 상대가 주빌로 이와타에요.(웃음)
진규 형한테 “형~ 우리 팀 좀 봐줘. 이번에는 이겨야 돼”라고 했더니 “임마. 형네도 너희를 발판으로 위로 치고 올라가야해”라면서 큭큭 대고 웃더라구요.(웃음)

- 그러고 보니 이와타는 리그 4위더군.

예. 잘나가고 있죠. 그런데 진규 형 요즘 웃겨요.(웃음) 지금 (조)재진이 형네서 파출부 노릇도 하고 그래요. 그러면서 저보고는 와서 밥하래요.(웃음)

- 어떻게 그런 관계가 됐냐? (웃음)

재진이 형이랑 가깝잖아요. 저도 신칸센 타면 1시간 30분쯤 걸리거든요. 놀러오라고 자주 그러죠. 그러면서 “도쿄 같은 좋은 곳에서 혼자 놀면 재미있냐? 선배들은 시골에서 심심하게 지내는데”라면서 매번 구박해요.(웃음)

- 아무튼 너도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 도쿄 베르디가 2부로 안 떨어지게 해야지.

예. 제가 복귀하기 전까지 다 이겼으면 좋겠어요. 2부로 떨어질 멤버는 아니니까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일단 부상부터 빨리 회복해서 최대한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어요. 경기 뛰고 싶어 미치겠어요. 아, 형~ 저 이제 밥 먹으러 가야할 것 같아요. 나중에 또 연락해요.

- 그래, 재활 빨리 마쳐서 건강하게 복귀해라.

예. 형도 건강하시고, 나중에 한국에서 뵈요.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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