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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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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U-20팀 박성화 감독, “빠른 템포의 공격과 압박축구로 상대 공략”

처음 소집될 2002년초의 대표팀 /MUKTA

박성화 감독님..인터뷰에서 가리는 것 없이 많은 부분을 이야기해주시는 분이다..
너무 많은 부분을 설명해주셔서 한참 지나다보면 질문과 다른 부분의 내용을 말씀하셔서 정리하는데 약간 애를 먹긴 하지만, 어쨌든 박 감독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보는 눈이 조금 올라갔다고 할 수 있지..

일명 박성화식 축구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팬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축구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축구철학이 뚜렷한 분이고, 팀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도 갖고 계시다..
경상도 사나이라 선수들에게 약간 무뚝뚝한 면도 있으시지만...크크..

암튼 각급 대표팀 감독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인터뷰를 했던 것 같고, 가장 깊숙한 부분까지 말씀해주시는 분이다..

2003년 11월 19일 KFA 홈페이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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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UAE에서 열리는 U-20 세계선수권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003년 세계축구계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빅 이벤트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 그리고 2002년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순탄치 못한 1년을 보낸 한국축구계에 있어서도 마지막 명예회복을 노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처음 소집되어 훈련한 것이 2002년 1월. 어느덧 1년 10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U-20 대표팀은 첫 번째 공식시합이었던 일본과의 2차례 경기에서 연승(두 경기 모두 1-0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U-20 아시아 1차예선을 가볍게 통과했고, 중국전 완승(3-1승)으로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유럽원정을 통해 팀전력을 가다듬은 U-20 대표팀은 2002년 8월과 9월에는 세계최강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통해 세계레벨과의 실전경험도 쌓았다. 또한 그 중간에는 형님뻘인 아시안게임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맞이한 U-20 아시아선수권. 카타르 도하의 폭염과 열악한 잔디상황에도 불구하고 U-20 대표팀은 승승장구했고, 준결승과 결승에서 아시아의 강호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을 연파하며 아시아의 맹주임을 입증했다.

이후 3월 세계대회에 대비해 사전답사차 UAE를 방문, 4개국대회를 치렀으며 유럽원정을 통해 마지막 전력강화에 힘썼다. 그러나 2003년 초반 전세계를 강타했던 사스 파동으로 인해 대회는 11월로 연기됐고, U-20 대표팀은 3월 말레이시아 4개국대회 참가를 끝으로 긴 동면기에 들어갔다.

당초 시즌 중간중간 소집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던 U-20 대표팀은 그 어느 해보다 대표팀 차출로 인한 논쟁이 많았기에 그 바람을 이루지 못했던 것. 이 부분은 박성화 감독이 내심 아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10월 14일, U-20 대표팀은 7개월여만에 다시 소집됐고, 선수들은 K리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보다 발전된 기량으로 파주 NFC에 모였다. 이후 남북친선축구와 한일전, 수원컵을 거치면서 실전감각 단련과 함께 선수들에 대한 마지막 점검이 끝났고, 11월 13일 세계대회에 나갈 21명(예비골키퍼 1명 포함)의 최종엔트리가 확정, 발표됐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고, 결전만이 남은 상태. U-20 대표팀은 17일 이집트로 출국, 현지적응훈련과 22일 이집트 U-20 대표팀과의 평가전으로 마지막 전력점검을 마친 뒤 23일 대회장소인 UAE로 들어가게 된다. 과연 지난 U-17 대표팀의 실패를 딛고 이번 U-20 대표팀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17일 이집트로 출국하기 전, 파주 NFC에서 맹훈련을 실시하고 있을 당시 박성화 감독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박 감독은 U-20 대표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 이제 세계대회가 바로 눈앞으로 다가왔다. 부담감이 클 것 같은데.

어떤 시합이든 지도자 입장에서는 부담을 갖기 마련이다. 특히 이 대회는 세계대회이고, 한국축구가 최근 전체적으로 조금 침체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주위에서 우리 팀에 대한 기대도 크고, 그만큼 책임이 크다.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 그렇지만 부담이란 것은 지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갖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또한 세계대회에 대한 기대감과는 상반되게 “전력에서 열세이다, 목표를 너무 크게 잡은 것 아니냐. 힘들다”라는 말들도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와 조직력 등을 조금 더 강화시킨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도 그런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하고...어쨌든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고, 부담 속에서도 기대를 갖고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

- 지난 3월 말레이시아 4개국대회 이후 7개월여만에 대표팀이 소집됐는데. 그 때와 비교할 때 선수들의 몸상태나 기량 등은 어떤가?

사실 3월말 세계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분위기는 좋았다. 세계대회에 대비해 집중적인 훈련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독 입장에서 보면 당시의 전력을 살펴봤을 때 어려움이 있었다.

김수형이나 이호진 등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었고, 이를 대체할 선수도 눈에 띄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다. 따라서 세계대회가 연기된 것이 조금 허탈하긴 했지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7개월여가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보면 대부분이 프로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많이 성장했다. 특히 이호같은 경우 예전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면이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발전한 모습이어서 발탁했다. 또한 박주영도 사실 작년부터 지켜봤지만 그 때는 어린 탓인지 부족한 면이 보여 탈락시켰다가 1년이 지나면서 신체조건도 좋아지고 기량도 많이 발전했다. 다른 선수들도 프로 1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 흡족하다.

다만 7개월여만에 소집됐을 때 선수들의 몸상태는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프로 1군경기에서 꾸준히 기용되던 선수들은 장기레이스로 인한 체력소모로 인해, 그리고 1군 경기출전보다는 후보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선수들은 실전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금은 자체 훈련과 남북경기, 한일전, 수원컵 등을 통해 적응력이 살아나고 있다.

- 일본같은 경우 중간중간 소집되어 해외원정도 떠나는 등 전력강화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반면 우리는 7개월동안 소집되지 못하는 등 여건이 좋지 않다. 그 점에 대한 아쉬움도 클 것 같다.

사실 일본도 차출이 상당히 까다로운데, 리그 일정에 여유가 있었는지 큰 대회를 앞두고 협조를 많이 해주는 모습이다. 지난 한일전에서 보니 조직력이 많이 향상됐더라.

우리도 3월 세계대회가 연기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중간중간 소집해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중간중간 소집한다는 개념이 파주 NFC에서 3-4일 훈련하고 끝나는 것이라면 그냥 소속팀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낫다. 일본처럼 국제시합을 통해 전력을 점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가대표 및 올림픽대표 차출로 인해 프로팀들의 반발이 매우 강했다. 그 와중에 U-20 대표팀 차출까지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훈련을 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은 계속 했지만, 우리팀의 상당수가 프로 1군에서 뛰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달력을 보고 고심해도 도저히 훈련일정을 만들수가 없었다. 그래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 10월 14일에 소집되었지만, 그 당시에도 주전급이 많이 빠져있는 상황이라 제대로 조직훈련을 할 수 없었고, 오랜만에 소집된 만큼 선수들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데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최근에서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상황인데, 이런 점이 다소 아쉽다.

- 세계대회 최종엔트리를 선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무엇인가?

일단 세계축구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선수인지를 체크했다. 세계축구의 흐름을 파악하지 않고, 아시아권이나 우리와 스타일이 비슷한 팀들과의 경쟁에서 어느 정도 해냈다고 선수를 선발했을 때 자칫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체격조건과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또한 기술적인 부분이나 태클범위 등도 넓은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견뎌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이들은 경기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공수전환이 빠르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누가 공수전환을 빨리해 경기의 전개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느냐의 싸움인데, 그런 빠른 템포의 축구에 적응해나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또한 팀의 전체적인 골격을 갖추자면 포지션별 조화를 고려했다. 선수가 20명으로 한정되어 있고, 교체인원도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를 높게 평가했다.

- 이번 최종엔트리 발표에서 7명의 선수가 탈락했다. 그 중에서 김수형의 경우 지금까지 ‘박성화 축구’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인데.

그렇다. 김수형 같은 선수는 굉장히 아까운 선수이고, 지금까지 기여도 많이 했던 선수인지라 개인적으로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

그러나 지금의 컨디션으로는 힘들겠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부상 회복 이후 계속 체크했는데, 스피드와 체력 등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중앙 미드필더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최상의 상태에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호의 성장이 반갑다. 이호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과거에는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최근 많이 성장했다. 플레이 자체도 스케일이 크고, 파워나 스피드에서도 유럽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선수이다. 권집과 좋은 호흡을 보이리라 생각한다.

김근철도 아까운 케이스이다. 근철이 같은 경우 지난번에 봤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체격조건 속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아쉽다. 그렇지만 파워와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문제점이 있다.

중앙 미드필더의 경우 2명을 일자로 나란히 세우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1명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1명은 조금 더 수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근철이를 세울 때는 수비쪽보다는 공격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자신의 스피드에 자신이 없다보니 강한 상대와 맞붙을 때는 전진이 잘 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되면 그 역할에서의 의미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스트라이커 및 측면 미드필더를 담당했던 조진수 역시 탈락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진수는 매우 성실한 선수이고, 지난 아시아대회 전에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성실하게 해줬는데 마지막에 탈락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여서 미안한 마음이다.

진수의 경우 연습게임에서는 정말 뛰어나게 잘하는 선수이다. 그런데 부담되는 요소가 작용하는 큰 경기에서는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는 면이 있다. 진수는 우리의 팀 구성상 조커로 많이 활용해야 하는 선수이다. 그 역할은 교체투입되어 상대 약점을 물고 늘어지거나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배짱과 정신적인 강인함이 필요하다.

사실 수원컵을 하기 전까지는 진수를 활용하리라 생각했는데, 수원컵을 치르면서 진수의 역할이 미흡했다. 정조국 등이 합류하면서 부담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 연관된 질문인데, 김수형, 김근철 등이 탈락하면서 전문적인 중앙 미드필더는 권집과 이호밖에 없다. 물론 다른 선수들이 중앙 미드필더도 커버할 수 있지만 다소 의외인 것도 사실이다.

권집과 이호 외에 조원희나 여효진도 중앙 미드필더가 가능하다. 원희의 경우 윙과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인데, 스피드가 매우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골결정력이나 파워 등이 괜찮다. 광주상무에서 줄곧 프로 경기에 뛰면서 경기감각도 좋고...

효진이는 센터백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능한데, 기본적으로 수비력을 갖추고 있고, 시야도 괜찮은 편이다.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회복됐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현대축구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가 가장 좋다. 교체인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교체 없이도 경기 중에 수시로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김수형과 김근철은 중앙 미드필더라는 한 포지션에 국한되어 있다.

현대축구에서 중앙 미드필더는 플레이메이커 역할 외에도 최소한 스토퍼와 비슷한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권집이 약간 공격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파트너를 이룰 선수는 스토퍼에 가까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건실하고 수비력을 갖춘 선수여야 한다.

- 지난 한일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임유환의 상태는 어떤가?

현재 FIFA 규정에 의해서도 강제로는 데려오지 못하고, 17일 이집트로 이동할 때 현지에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교토에서는 잘 쓰지도 않으면서 보내주지 않은 것이 불만이다.

사실 유환이를 선발하는 문제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 한일전에서의 유환이 플레이에 상당히 실망했었다. 솔직히 그 때 마음은 유환이를 포기했었다. 교토에서는 보내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경기에 자주 출장시키지도 않고, 몸상태는 좋지 않고...

그러나 유환이가 수비의 축이었고, 세계대회에서는 수원컵보다 더 높은 수준의 팀들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유환이가 김유진보다 낫지 않겠느냐라고 판단했다.

-> 2편에 계속...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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