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4년 9월 2일 KFA 홈페이지..
- 멕시코와의 2차전은 아테네에서 치렀다.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선수촌에 갔는데, 버스가 1시간 동안이나 숙소를 찾아 헤맸다. 점심 무렵이었는데 식사도 못하고, 숙소는 여전히 못찾고...(웃음)
아무래도 테살로니키에 비해서는 여러 가지로 불편했다. 먼저 호텔에 있다가 선수촌에 들어가니까 식사하는거나 잠자리나 편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테살로니키에서는 우리끼리 식사를 했는데, 아테네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함께 먹으니까 그런 부분도 불편했고..
또한 전날 경기장 적응훈련을 갔는데,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그라운드에 들어가라고 해서 한바탕 싸우기도 했다.(웃음)
경기 전날인데 축구화를 신고 들어갈 수 없다니 말이 되지 않았다. 결국 축구화를 신고 들어가 마무리 훈련을 하긴 했는데, 실랑이를 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은 지칠 수밖에 없었다.
- 멕시코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는데, 어떻게 준비했는가?
멕시코 선수들은 일단 개인기가 뛰어나고, 미드필드에서의 패스웍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먼저 강하게 압박해서 패스루트를 차단해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야한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처음부터 강하게 압박을 했고, 수비에서도 철저하게 마크했다. 워낙 개인기들이 좋으니까 2-3명이 협공하기도 하고...
또한 공격에서는 수비에서 이어진 볼을 빠르게 역습으로 연결하는 경기운영을 펼쳤다.
다행히 전반 초반에 (김)정우가 골을 넣어줘 다소 편하게 경기운영을 할 수 있었다. 후반에는 계속 밀렸지만, 역습을 통한 기회가 여러 차례 오기도 했는데 아쉽게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기회에서 1골만 더 넣어줬어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는데 그 점이 다소 아쉽다.
- 후반 16분 최성국이 투입되면서 팀 전체가 활기를 찾은 것 같기도 했다. 후반 중반 이후 역습도 여러 차례 시도됐고.
성국이가 첫 경기를 뛰지 못해서 두 번째 경기에서는 자신이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많은 준비를 했는지 들어오고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멕시코 수비가 그렇게 빠른 수비가 아니었고, 성국이가 빠르고 개인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성국이로서는 아마 플레이하기 편했을 것이다. 다만 막판 역습기회에서 골만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웃음)
- 그리스전에서 김치곤이 퇴장당한 이후에도 그랬지만, 멕시코전에서도 조병국이 3백 중 왼쪽으로 나와 본인의 후방을 책임졌다. 그 동안 주로 김치곤과 같은 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
별 문제는 없었다. 병국이나 치곤이나 수비에 있어서는 많이 맞춰왔었고,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춰도 문제없이 해낼 수 있다. 나 역시도 병국이가 뒤에서 많이 커버해주고, 도움을 줬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 1골을 넣은 뒤 한동안 멕시코의 공격이 파상적으로 이어졌는데, 골로 인해 다소 느슨해졌던 부분도 있었던 것인가?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멕시코와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었기 때문에 아테네에서 꼭 이기고 테살로니키로 돌아가자라는 마음 뿐이었다. 전반 끝나고 라커룸에서도 후반 끝까지 집중해서 하자고 서로 마음을 다잡았고, 그렇게 후반 막판까지 뛰었던 것이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 멕시코전을 끝내고 다시 테살로니키로 이동했다. 말리전을 앞두고 팀분위기는 어땠나?
아테네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기 때문에 팀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멕시코전 승리로 말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올라간다는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비겨도 올라간다라는 경우가 제일 힘든 것 같다. 심적으로도 조금 느슨해질 수 있고, 긴장감 같은 것도 조금 엷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독님이나 코치 선생님들도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다. ‘비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 그래야만 잘못됐을 경우에도 적어도 비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 그런데 전반 7분 만에 핸들링 파울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내줬다. 잘못된 골이었기에 선수들이 평정을 찾는 것도 더 어려웠을 것 같은데.
그렇다. 오프사이드이고, 핸들링인데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 거기서 우리 선수들도 조금 혼란이 있었다. 지면 떨어진다라는 마음도 있었으니까...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3골을 허용한 뒤에도 진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두렵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진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여기서 끝낼 수는 없다. 무조건 8강에 가야한다. 꼭 따라잡아야 한다’라는 생각만 있었을 뿐이다.
- 0-2로 전반을 마친 뒤 라커룸 분위기가 매우 침울했을 것 같은데.
라커룸에서 감독님께서 “여기서 끝낼거냐? ”라고 물으셨다. 전반에 우리가 감독님이 요구하셨던 폭넓은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고, 공격수나 미드필더나 볼 받을 위치로 효과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고 지적하셨다.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을 많이 듣고 후반에 임했다. 우리들끼리도 “여기서 끝낼거냐? 1차전에서 1명 부족했어도 힘들게 이겨냈고, 더운 날씨의 아테네에서도 이겨냈지 않느냐. 8강에 들기 위해서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는데, 여기서 포기할거냐?”라면서 서로 파이팅을 외치고 마음을 다잡았다.
- 그런 상황에서 후반 초반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그렇지만 오히려 말리에게 3번째 골을 내줬다. 이때는 지켜보던 사람들도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의 마음은 어땠나?
아마 일반인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3골차라는 것은 축구에 있어 정말 따라가기 힘든 점수차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무조건 8강에 간다라는 마음 뿐이었다.
- 그리고 곧바로 본인의 크로스에 이은 조재진의 헤딩골로 연속 2골을 뽑았다. 중국과의 예선전에서 나왔던 득점루트와 거의 흡사한 상황이었는데.
재진이와 나는 파트너이자 제일 친한 친구이다. 운동할 때도 파트너이기 때문에 재진이의 장단점을 다 안다. 어느 위치를 좋아한다든지 이런 것도 잘 알기 때문에 중국전에서 보여줬던 그런 호흡을 다시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
경기 전에는 재진이가 “크로스 한번 제대로 올려봐라”라고 하자 나 역시 “그럼 골 넣을거야?”라고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었다.(웃음)
크로스 연습할 때도 재진이 머리에는 꼭 맞춰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연습하는데, 그런 것이 경기장에서도 나타났던 것 같다. 그렇게 2골을 따라붙게 되자 그 때는 막연히 따라잡아야 한다가 아니라 정말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이 강해졌다.
- 상대 자책골로 3-3이 됐을 때는 정말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 같다.(웃음)
자책골을 넣어준 그 선수에게 너무나 고마웠다.(웃음) 당시 성국이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우리 선수들이 뒤에 있었고, 그 선수가 걷어내려다 그렇게 되고 말았다.(웃음)
- 이후 양 팀이 볼돌리기를 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하려 한 부분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본인의 생각은 어떠한가?
경기에는 꼭 이겨야하는 경기가 있고, 비기는 것이 더 나은 경기도 있다. 그런데 말리전에서 우리가 이기면 조 1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면 아테네로 이동해야 하는데, 우리로선 아테네가 숙소나 음식, 날씨 등 모든 면에서 다 불편하다.
만약 비겨서 조 2위를 차지하게 되면 테살로니키에서 계속 있을 수 있고, 당연히 숙소도 옮기지 않아도 되고, 음식도 우리가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인 것이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좋은 점이 많았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공격을 하지 않았고, 말리 역시 공격의지가 없었다. 무리해서 공격하다가 허점이 나와 역습으로 골을 허용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 말리나 서로 조심해서 경기운영을 했던 것이다.
다만 3-3 이후 말리에게 골대를 맞는 슛을 허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정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기분이었다.(웃음)
- 8강전을 앞두고 파라과이와 맞붙는 것이 다른 팀들보다 낫다라는 인터뷰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이탈리아나 가나와 맞붙는 것보다는 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멤버는 많이 달랐지만 평가전했을 때 상대해본 적이 있어서 자신감도 있었고...
결국 우리 뜻대로 파라과이와 8강에서 붙었는데, 왜 그날은 그렇게 어이없게 골을 내줬는지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
-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로 들어가고, 목표에 근접하면서 선수들의 긴장감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닌가?
그렇다. 여기서 지면 끝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사실 파라과이 자체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다. 멤버는 달랐지만,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며 이긴 적도 있었고...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우리보다 전력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고, 특히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선수들이 매우 노련하게 팀을 이끌어 상대하기 힘들었다.
- 파라과이전에서는 조병국이 다시 벤치로 돌아갔는데, 이것은 컨디션 문제였나?
병국이가 몸에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경기를 하다보면 상대팀 공격수에 대응하기에 더 낫다고 생각하는 수비수를 기용하게 되는데, 아마도 감독님 생각으로는 병국이보다는 용호가 먼저 나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선수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해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나와 병국이가 함께 재활훈련을 했었는데, 병국이도 많이 힘들어했었다. 평가전도 뛰고 싶고 한데 다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니 갑갑했던 것이다. 올림픽 가서는 꼭 뛰자고 서로 격려하면서 재활훈련을 소화했던 기억이 난다. 병국이가 워낙 좋은 수비수이기 때문에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경기에 투입했을 때도 별 문제없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 파라과이전에서의 3실점을 보면 모두 본인이 맡고 있는 왼쪽 측면이 뚫린 것이 시발점이었는데.
음..수비 위치가 좋지 않았다거나 우리의 집중력이 떨어졌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달리 말할 수 있겠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고, 그로 인해 마크해야할 상대를 제대로 잡지 못했던 것 같다.
- 후반 초반 김정우의 부상에 이어 조병국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다소 어수선하며 2번째 골을 내준 감이 있는데.
정우가 갑자기 부상을 당해서 미드필드에 혼란이 왔고, 병국이도 갑자기 투입되는 바람에 경기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졌던 것 같다. 팀 전체가 다소 어수선했었다.
공격진에서 수비를 못해주고, 미드필드에서도 우리 진영으로 볼이 투입되지 않도록 했어야 하고, 수비 역시 침착함이 떨어졌다.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팀 전체가 실수를 범했다고 생각한다.
- 이천수의 연속골로 2-3까지 추격했을 때는 말리전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했다. ‘말리전처럼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사실은 0-3이었을 때도 말리전이 떠올랐다. 그 상황을 한번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3까지 추격했으니...(웃음)
그런데 거기까지였다. 막판에 거세게 밀어부쳤는데, 더 이상은 안되더라. 아쉬웠다.
- 결국 메달권 진입의 꿈이 좌절되고, 병역특례도 실패로 돌아갔는데, 허탈한 마음도 들 것 같다.
한국에 돌아와 공항에서 내리는데, 많은 분들이 환영을 해주셨다. 물론 우리가 8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환영받을 수 있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또 그게 아니었다. 메달권 진입이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고 후회스러웠다.
- 1년 8개월 동안 함께 해왔던 올림픽대표팀이 이제 해산했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을 것 같은데.
청소년대표팀부터 같이 해왔던 선수들도 있고, 새로 만난 선수들도 있었다. 1년 8개월 동안 서로를 정말 많이 믿고, 의지하면서 지내왔었다. 팀 분위기도 모두 친구들이니까 서로 장난도 치면서 재미있게 훈련했고, 어려운 일을 당한 친구가 있으면 모두 가서 위로도 해주고, 좋은 일 있는 친구가 있으면 같이 기쁨도 나누면서 하나가 됐었다. 내가 여태껏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올림픽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이 조직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모두 하나가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제는 이들과 한 팀에서 같이 뛸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각자 자기 팀에 돌아가기 때문에 함께 하려고 해도 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 이제 국가대표로도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왼쪽 윙백 포지션을 놓고 예전에 팀 선배였고, 안양공고 선배이기도 한 이영표와 경쟁해야 되는데.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밑에서 따라오는 선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영표형이 선두에서 달리고 있고, 내가 대표팀에 들어가면 영표형을 위협하는 위치인데 축구도 그렇고 모든 사회생활도 그렇듯이 경쟁은 필요하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나와 영표형도 마찬가지이다. 경쟁을 통해서 실력이 좋고, 감독이 원하는 것을 갖고 있는 선수가 경기에 나가는 것 아니겠는가. 영표형은 나에게 좋은 선배이자 경쟁자이다. 밖에서는 영표형을 존경하고 선배로서 예의를 갖추고 있지만, 운동장에 나가서는 경쟁자라는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
물론 영표형은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지금도 네덜란드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많긴 하다. 영표형이 나보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 역시 영표형이 갖고 있지 않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 장점을 더 살린다면 언젠가는 영표형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 위치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영표형보다 2,3배 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휴식도 없이 K리그와 국가대표 경기로 다시 뛰어야 한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정말 그게 가장 큰 문제이다. 올해 내가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너무 혹사당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는다. 그래도 다른 의미로 나에겐 복이기도 하고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 이 팀 저 팀에서 모두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몸이 우리에게는 재산이기 때문에 체력관리는 철저하게 해야 할 것 같다. 내 나름대로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고...체력강화를 위한 여러 방법을 생각해볼 것이다. 그래야만 이 많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말해달라.
올해 목표는 올림픽에 가장 큰 포커스를 맞췄었다. 이제는 올림픽이 막을 내렸기 때문에 다가오는 독일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2년 남은 독일월드컵까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서 월드컵에서 또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 인터뷰 고맙다.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숙된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원한다.
-- MUKTA 상헌 -- |
|
 |
|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