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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국, "제공권과 파워가 좋은 차세대 수비수"

2001년 당시 서귀포에서 찍은 조병국/MUKTA

2001년 12월 7일 기사...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된 이번 대표팀에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2명의 대학선수가 있다. 그 중 1명이 현재 연세대 2학년에 재학중인 조병국이다.

조병국은 이미 2000년에 열렸던 제32회 19세 이하 아시아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중앙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으며 2001년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뽑히는 등 장래가 기대되는 대형수비수로 각광을 받아왔었다.

연세대 선배이기도 한 심재원의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전격적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조병국은 "아직 얼떨떨해요. 처음 대표팀에 들어와서 형들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서먹서먹하고 그랬어요.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도 많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적응이 되고 있어요. 같은 또래의 두리형과 영민이형이 많이 챙겨줘서 힘이 돼요"라고 대표팀 훈련을 처음 소화해낸 소감을 밝혔다.

183cm, 78kg의 당당한 체격에 다른 선수보다 탄력이 좋아 제공권과 파워에서 강점을 보이는 조병국은 "순발력에서 약점이 있어요. 순간 동작이 느리다보니 상대선수를 놓치는 경우가 있죠. 보완해야 할 점이에요. 집중력을 갖고 상대선수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죠. 히딩크 감독님께서도 느슨한 면이 있으니 좀 더 타이트하게 밀착방어를 펼치라고 말씀하시더군요"라고 자신이 고쳐나가야 할 점을 밝혔다.

사실 조병국은 공격에도 일가견이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스트라이커로도 뛰며 맹활약을 펼쳤으며 연세대에서도 게임이 안 풀릴 때 공격수로 전환, 팀의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중시된다고는 하지만 센터백과 스트라이커는 그 폭이 너무 크다. 조병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전문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조병국 자신도 "저에게는 수비수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청소년대표팀에서도 중앙수비수로 뛰었구요"라며 수비수 쪽에 애착을 갖는 모습이었다.

대표팀을 처음 경험한 대학선수들이 그래왔듯이 조병국 역시 대학과 대표팀의 수준차이로 인해 고생을 겪고 있었다.

"대표팀에 처음 들어와서 훈련을 따라가는 것이 무척 힘들었어요. 모두들 저보다 스피드가 빠르고 플레이도 한 템포 빠르고 노련하니까 그런 부분을 따라간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무작정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지금 당장 조병국이 대표팀의 핵심전력으로 자리잡을 수는 없다. 또한 2002년 월드컵에서 조병국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의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조병국과 같은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대표팀에서 선배들과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높은 레벨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그것은 2002년 월드컵 이후의 한국축구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 아마도 히딩크 감독이 의도하는 바도 이것일 것이다.

이번 대표팀에서의 경험이 조병국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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