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파뇰 훈련장에서 단체촬영/축구협회 김종윤
2004년 1월 30일 KFA 홈페이지 기사...
바르셀로나와 레알 사라고사와의 경기를 본 다음 날인 12일 오전에는 기술교육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안토니오 고마라는 교수가 강사였는데,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명문 이네프대의 교수로 재직 중d인 분이었다. 스페인 클럽에 소속된 높은 레벨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많은 강의를 하는 유명한 교수라고 들었다.
축구의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특히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전술과 체력이 따로 분리되어서는 안된다’라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체력훈련을 하는 경우에도 볼 없이 맹목적으로 달리기만 시키면 선수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루해한다는 것이다. 한 형태의 훈련 안에 기술적인 부분, 체력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 복합적이고 다양한 훈련을 선수들에게 주입시켜야 선수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모든 훈련은 경기를 위한 훈련이 되어야지 경기를 배제한 훈련이 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나 더 중요한 부분은 유소년팀이 시작되는 10세부터 시작해 12세 이전까지는 기본적인 형태의 기술(여기서의 기술은 드리블만이 아닌 패스, 킥 등을 포함한 축구 전반에 관한 능력들을 포함)은 모두 마스터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바케로도 강조한 바 있다.
예를 들어 4백 시스템에서 오른쪽 윙백이 볼을 소유했을 때 그 위치에서 한 단계 건너 뛴 위치로 패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단계에서 전방에 직선으로 보낼 것인지, 약간 깊숙하게 대각선으로 보낼 것인지, 아니면 중앙 또는 반대쪽으로 전환시킬 것인지 등 기본적인 3가지 패스 정도는 12세 이전까지 완벽히 마스터해야한다는 이야기이다.
그 선수가 포지션이 바뀌어 센터백으로 가든지, 미드필더로 가든지 마찬가지이다. 단편적인 예를 들었지만 이런 기술적 측면들을 12세 이전까지 마스터해야지만 운동장 안에서도 기본적인 사항들을 자기들이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우 인상적이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국내 중고등학교 시합을 보러 가면 지도자들이 “이쪽으로 패스해야지, 저쪽으로 패스해야지”라고 외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앞에서 말한 부분들을 마스터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경기장에서는 경기흐름을 보고 큰 맥만 짚어주면 되고, 선수들을 독려해서 운동장에서 100%를 발휘할 수 있게만 해주면 되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고마 교수는 기본적인 패스를 무척 강조했다. 어려운 패스보다는 쉬운 패스를 완벽히 익혀야 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정확성, 그리고 패스의 속도 조절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든 패스의 80%는 인사이드 패스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왜냐하면 가장 정확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20%는 아웃사이드 패스라든지 다른 부분으로 이뤄지는 패스들인데, 이것은 수준이 많이 올라온 선수들, 즉 기본적인 인사이드 패스를 완전히 숙지한 선수들이어야 한다. 인사이드 패스도 안된 상태에서 어려운 패스부터 먼저 하려고 하면 쉬운 패스를 할 때에도 안정감이 없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우리의 경우 기본을 확실하게 마스터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너무 윗 단계로 서둘러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기량이 뛰어나 보여도 결국 성장한 후에는 기본기에 문제가 드러나 기량발전이 더뎌지는 것이다.
한국과 세계 톱 레벨간 패스의 질 차이
한 가지 더 살펴본다면 잉글랜드나 스페인 리그 등 세계 톱 레벨의 리그를 살펴보면 패스 하나하나가 빨랫줄같이 쭉 나가는 맛이 있다. 반면 우리는 패스가 힘없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습관 때문이다. 모든 강사들이 강조하는 것이 습관이다. 결국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호나우딩요나 피구, 베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패스를 하고자 의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몸에 배어서 본능적으로 패스가 이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의 습관적인 반복훈련이 그만큼 중요하다.
나도 지난 2년간 U-17 대표팀 코치로 일하면서 제일 크게 느꼈던 것이 패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현대축구는 속도 전쟁이라고 불리울 만큼 굉장히 빨라졌고, 패스 역시 더욱 빠르고 강하지 않으면 상대를 혼란시킬 수 없다. 패스의 강도와 스피드가 빠른 만큼 미처 상대가 따라붙지 못하게 되고, 그만큼 동료가 볼을 받을 때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결국 이런 하나하나가 모이면 경기 전체가 물 흐르듯이 연결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부분에 대한 반복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에 패스의 질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엔 우리 선수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니까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다만 볼이 강하게 왔을 때의 퍼스트 터치, 즉 다음 동작을 위해 어떤 식으로 유리하게 볼을 잡아놓느냐, 몸의 밸런스, 볼터치 감각 등이 아직 떨어지기 때문에 미스가 나오곤 한다.
그러나 지도자들이 반복적으로 계속 주입하고, 선수들도 스스로 왜 이런 패스를 해야 하는지를 알고 느끼면서 훈련한다면 우리 선수들의 패스 질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 생각한다.
볼 컨트롤과 부지런한 움직임
볼 컨트롤이란 부분도 중요한데 이것은 단순히 볼에 대한 컨트롤이 아니라 완급 및 강약, 속도 조절 등 경기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또한 내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여기서 인식해야할 것은 볼을 소유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항상 움직이는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정적인 상태에서 스탠딩 플레이를 하지 말고, 항상 움직이면서 패스의 줄기를 찾아야 한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나 쉐도우 스트라이커 등 중앙에 있는 선수들은 더욱 많은 움직임을 갖고 경기해야 한다. 중앙 미드필더의 경우 주위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선수도 많다. 볼을 갖고 많이 움직이면 내가 이용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다음 상황을 더 좋게 이어갈 수 있다.
멈춰 서서 경기를 하면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플레이, 행동의 범위 면에서 한계가 오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없고, 팀을 리딩할 수도 없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사항들이지만 고마 교수의 강의를 통해 새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프로팀에 있는 높은 레벨의 선수도 항상 기본훈련을 갖는다. 특히 고마 교수의 말에 따르면 세계적인 엘리트 선수들도 팀훈련 외에 남아서 항상 30분 정도 개인훈련을 한다고 한다.
패스나 프리킥 등 자신을 특화시킬 수 있는 특징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다. 전체 팀훈련에서 자신이 미흡했다고 생각되는,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는 개념이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최근 우리 선수들을 보면 물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노력하는 분위기가 약하다. 팀으로서는 지도자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지만, 결국 선수가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남이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확실한 특징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이 하는 것만큼의 노력으로는 안된다. 남보다 더 많은 노력,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각급 대표팀을 보면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투자하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 청소년대표팀을 지도할 당시 현장에서도 느꼈던 부분이다.
12일 오후 일정 - 에스파뇰 유소년 클럽을 방문하다.
12일 오후에는 에스파뇰 클럽을 방문해 클럽 유소년 지도자들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시간상 오후 훈련을 준비하면서 쉬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에스파뇰 지도자가 8명밖에 없어 결국 우리쪽에서 3명의 인원을 빌려주었다.
그런데 초반에 우리가 3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리자 에스파뇰 측에서 분열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4골째를 넣으니까 급기야 애들처럼 서로 짜증부리고, 싸우고, 골키퍼는 안한다고 나가버렸다. 결국 우리 측에서 골키퍼 봐주고, 양보해서 4-4로 경기를 마쳤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친선경기가 끝난 뒤에는 에스파뇰의 연령별 유소년팀의 훈련을 참관했다. 10-12세팀부터 시작해서 연령별로 팀이 있는데, 각 연령별로 훈련이 시작됐다.
에스파뇰의 경우 천연잔디 2면, 인조잔디 2면, 골키퍼 전용 훈련장, 10-12세팀이 사용하는 인조잔디 구장 등으로 연습장이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 유소년 지도자는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연령별 팀 훈련을 자유롭게 참관하며 그들의 훈련방법을 살폈다.
나는 처음에는 골키퍼 훈련을 잠시 살펴봤는데, 가보니까 아까 친선경기에서 골키퍼 보다가 화를 내며 나간 바로 그 분이 GK코치였다.
그 뒤 10-12세 팀 훈련도 잠시 참관한 뒤 내가 U-17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만큼 그 연령대의 팀을 워밍업부터 유심히 관찰했다. 그 날은 마침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는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단순한 체력훈련이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과 합쳐진 복합적 훈련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 팀 코치에게 훈련의 포인트라든지, 훈련의 강도 조절, 체력훈련인 만큼 이 훈련을 통해 나타난 선수들의 맥박수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 이 연령대 훈련에 대한 전체적인 조언 등을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런 부분에서 유익했다.
한국훈련과의 차이점
일단은 선수들이 굉장히 자유스러웠다. 그러면서도 훈련에 대한 집중력은 굉장히 강했다. 이것은 우리 선수들이 가장 부족한 부분이다. 지도자는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훈련주제만 던져주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독려해주는 것뿐이었다.
그만큼 훈련에 대해 선수들이 확실한 이해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지도자가 사전 미팅을 통해 말했겠지만, 선수들은 그 훈련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또한 앞에서도 말했듯이 훈련하는 시간만큼은 굉장히 집중력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훈련세팅에서 마지막 과정으로 측면 크로스에 이어 슛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있었다.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것까지 아주 적극적으로, 집중력을 갖고 임했다. 10분을 훈련하고 3분 휴식하는 형태로 진행됐는데, 그들은 끝까지 집중력있게 훈련하는 모습이었다. 우리 같은 경우 어느 시점에 가면 훈련에 대한 집중도가 확연히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배워야할 부분인 것 같다.
또한 전에 (양)동현이도 축구협회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 같은데, 스페인은 하루에 한 차례 대략 1시간 40분 정도만 훈련을 실시했다. 어찌 보면 훈련량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결국은 훈련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훈련의 질,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중요한 것이다.
스페인 같은 경우 축구환경이 과학화되고 체계적이기 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하다. 한 클럽에 계속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연계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선수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10세부터 한 클럽의 연령별 유소년팀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의 각종 데이터, 즉 선수의 장단점, 신체적 발달과정, 기술, 체력적 부분 등을 완벽하게 체크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유소년팀의 감독과 코치는 많은 교육기회를 통해 이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유소년을 총괄하는 팀장이 존재하는데 대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백전노장이 맡아 자신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선수들 역시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자신과 같은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팀의 스타 선수들을 보며, 자신의 목표로 삼는다. 일단 사회적 분위기 자체가 축구선수를 최고로 대접하고, 그 지역의 영웅으로 떠받들기 때문에 선수들은 더욱 의욕이 강하다.
우리의 경우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학교에 진학해 다른 지도자, 다른 환경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고등학교에 갈 때도, 대학 또는 프로에 갈 때도 마찬가지이다. 하나의 학교가 한 클럽이라고 할 수 있으니 계속해서 클럽을 옮겨 다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10년을 목표로 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선수육성이 쉽지 않다.
어린 시절부터의 포지션별 특화에 대해서
유소년 훈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이야기를 해보겠다. 예전에 축구협회 게시판을 통해서도 ‘어린 시절부터의 선수별 포지션 특화가 멀티 플레이어를 육성하는데 부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 아닌가, 네덜란드식 포지션 특화 훈련이 멀티적인 개념이 중요시되는 현대축구와는 맞지 않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단 스페인 같은 경우에도 포지션의 구분을 많이 두는 모습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어렸을 때 전문화시키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선수가 어느 수준에 오르면 자연적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미드필더의 경우에도 중앙 뿐 아니라 수비형, 또는 윙으로의 변화도 꾀할 수 있게 된다고 본다.
물론 현대축구에 있어 포지션의 구애를 받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어린 시절 정말 내가 어느 포지션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내가 보기에는 어디로 가야 제대로 가는거다라는 정확한 답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 계속 고민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일반적으로 선수의 특징이 확실하지 않으면 멀티 플레이어를 많이 요구한다. 그렇지만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라면 멀티 개념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전술이 뛰어나면 당연히 팀전술도 좋아지게 마련이다. 이 부분들을 조합하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13일 일정 - 바르셀로나 의료센터 방문
스페인 연수의 마지막 코스는 13일 FC 바르셀로나 의료센터 방문이었다. 100년이 넘는 팀역사를 지닌 바르셀로나는 팀 창단때부터 의료진과 같이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전문의가 9명, 맛사지사와 재활 트레이너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수 체력, 메디컬 체크 등을 할 수 있는 첨단 의료장비가 구비되어 있었는데, 이런 점은 정말 부러웠다.
그날 공교롭게도 유벤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막 이적한 다비즈가 와서 메디컬 체크를 하고 있었다.
첨단 장비가 갖춰진 전문 의료진이 클럽 안에 상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치료, 그리고 선수들의 체력강화를 위한 각종 아이템이 신속하게 선수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다. 또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의학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이들의 의견을 절대 존중해주기 때문에 선수들이 무리하게 경기에 출장하는 일이 없다.
다비즈가 메디컬 체크를 받은 그 날도 이틀 후엔가 시합이 있었지만, 의료진은 감독에게 다비즈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말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물론 부상이나 이런 문제는 없었지만, 준비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무리하게 플레이하다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판단이었다.
1주일간의 스페인 연수를 마치고
1주일간의 스페인 연수를 통해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일단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패스의 질, 볼 컨트롤, 경기조절능력, 전술적 이해 등을 어린 시절부터 확실하게 마스터해야지만 훗날 더욱 발전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 쪽에서 굉장히 강조했던 부분은 지도자가 어떤 시스템을 구상하고 실천할 때는 그 시스템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같은 맥락으로 지도자가 그 부분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어야만 자신있게 선수들에게 지시를 할 수 있고, 또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파악해 훈련을 통해 그것을 대처해나갈 수 있다.
외적으로는 피지컬적인 부분을 어떻게 기술적, 전술적 측면과 조화를 이뤄 복합적으로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피지컬의 과학화가 선결되어야 한다. 눈대중이나 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비를 통해 과학화, 체계화를 이뤄야만 한국축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능한 많은 지도자를 외국에 내보내서 선진축구를 많이 보고, 배워올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그것을 통해 지도자들은 한국의 축구환경과 조합해서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
일단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해야할 것 같다. 일단 새롭게 구성되는 U-19 대표팀 코치로도 활동하게 됐으니 그 일에 충실해야 할 것 같고, 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로서 호남권역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자비를 들여서라도 1년에 한번 정도는 1-2개월 정도 코스로 유럽이나 남미 쪽으로 연수를 떠날 계획도 갖고 있다. 자주 나가서 축구강국들의 장점을 많이 보고, 우리 현실에 접목시키고 싶다.
선수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세계축구의 흐름에 발맞추는 축구를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들부터 선진축구를 잘 알아야 한다. 내 자신부터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를 육성하는데 많은 힘을 쏟아붓고 싶다.
- U-19 대표팀 김용갑 코치 -
-- MUKTA 상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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