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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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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동현②, “반드시 바야돌리드와 정식계약 맺겠다”

바야돌리드 유소년팀과 함께.(뒷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출처:양동현 다음카페

2004년 1월 6일 KFA 홈페이지 기사...


- 앞에서 언급했듯이 스페인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프랑스어는 정말 힘들었다.(웃음) 발음 자체가 워낙 힘들다보니...그에 반해 스페인어는 철자대로 발음하면 되기 때문에 쉬운 편이다. 더군다나 프랑스와는 달리 스페인은 내가 오래 머물 곳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회화를 배운 것이 1개월 반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인사말이나 간단한 대화만 할 수 있다.

- 프랑스와 스페인을 거치면서 가장 향상된 부분은 무엇인가?

음..일단 스페인에서는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감독님 눈치를 보지 않게 되고, 솔직히 별로 신경도 안쓰게 된다.(웃음) 경기할 때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내가 판단해서 돌파다 싶으면 돌파하고...코칭스태프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터치가 별로 없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어쨌든 좀 더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하게됐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 본인 외에 바야돌리드 유소년팀에 외국인선수가 있는가? 외국인 선수에 대한 텃세 같은 것도 있었을 것 같다.

외국인 선수는 나를 제외하곤 없다. 모두 스페인 선수들이다. 국적이 틀리더라도 외국인 선수들이라면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뭔가 서로 위안이 되는 부분도 있었을 텐데 나 혼자라 아쉬운 면도 있다.

텃세 같은 경우는 처음에 갔을 때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훈련하고 경기에서도 뛴다고 하니까 나를 의식하고 경계하는 선수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친한 선수들은 정말 잘해주고, 경기장 밖에서도 잘 어울려서 놀고 그러는 반면 몇몇 선수들은 나를 경계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특히 공격수들이 심하다.(웃음)

언젠가부터 몇몇 선수들은 나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공격수들의 경우 패스할 타이밍에도 자신이 직접 처리하는 등 견제를 하려는 모습이 보여 답답하기도 하다.

- 그렇다면 팀동료들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면?

일단 운동할 때와 평소 생활할 때와 사람이 전혀 틀리다. 운동장에 들어가서는 절대 봐주는 것도 없고, 엄청나게 살벌하고 거칠게 플레이한다.

물론 태클해서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하지만, 동료라고 플레이 면에서 봐주는 것은 절대 없고, 오로지 경쟁이다. 그렇지만 운동장 밖에서는 장난도 많이 치고, 같이 활발하게 어울린다. 그런 면이 좋다.

-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어떤가? 본인에게 특별히 주문하는 것은 있는가?

감독님은 편하게 잘 대해주신다. 나를 마음에 들어하고,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에게 특별히 주문하는 것은 없지만, 매일 하시는 말씀은 “경기에서는 어떻게든 골을 넣어라. 그것이 너의 임무이다. 그리고 수비할 때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동료를 도와라” 이 정도이다.

- 훈련량에 있어서는 어떤가? 프랑스에서는 한국에 비해 훈련량이 많이 적어서 초반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들었는데, 스페인에서도 마찬가지였나?

바야돌리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루에 한번 1시간 30분 정도만 훈련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족하다라고 느끼게 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한국 자체가 훈련량이 너무 많은 것이지 이쪽이 훈련량이 적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전세계적으로도 이 연령대에서는 훈련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는 새벽, 오전, 오후로 하루에 3번 훈련하는 경우도 있었다.

- 바야돌리드의 포메이션은 어떤가? 본인의 역할은?

내가 들어가지 않았던 정식게임에서는 4-3-3 포메이션을 주로 썼고, 내가 들어가면 4-4-2 시스템이었다. 기본적으로 바야돌리드 1군팀과 같은 시스템이다. 성인팀이 쓰는 시스템을 유소년팀에서도 같이 쓰기 때문이다. 우리 팀에서는 원톱으로 기용되는 선수가 있는데, 내가 전반기에서는 공식경기에 출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선수를 원톱으로 기용하는 시스템이었다.

내가 뛰는 연습경기에서는 나와 그 선수를 같이 활용하고자 하는 감독님의 의도에 따라 투톱으로 나섰다. 그 선수 역시 나와 스타일 면에서는 비슷한데, 키는 나보다 조금 작아 182cm 정도이다. 투톱으로서의 호흡은 아직까지 다소 기복이 있다. 잘될 때도 있지만, 잘 맞지 않을 때도 있고...일단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약간 어려움이 있다.

- 바야돌리드의 전체적인 특성을 꼽는다면.

성인팀도 그렇고, 유소년팀도 그렇고 화려한 선수는 없다. 그것보다는 팀원 전체가 단합이 잘되고, 팀플레이, 조직력으로 승부를 거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어느 리그든 몇몇 빅클럽들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비슷할 것이다.

- 프리메라리가는 자주 보는가?

바야돌리드 홈경기는 경기장에서 모두 본다. 그리고 TV로도 많은 경기를 시청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이니까 관심이 많다.

아쉬운 것은 내가 한국으로 귀국한 뒤에 홈경기로 데보르티보와 경기를 했는데 놓친 것이다.  이번에 돌아가면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등과의 홈경기가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얼마전 바야돌리드가 창단 75주년을 맞이해 레알 마드리드를 초청해 경기를 가진 적이 있었다. 직접 경기장에서 봤는데, 대형스타 중에서는 지네딘 지단만 왔고, 대부분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었다.

그 중에서 저번 U-17 세계선수권에서 우리와 맞붙었던 스페인의 11번 공격수(후라도)도 있었다. 벌써 1군에 진입했나 싶어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역시 지단의 플레이는 예술이었다.

- 마르카지에도 소개가 되는 등 현지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성인팀과 정식계약을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음..그건 아직 모르는 일이다.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아직 없다. 일단 이번 후반기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아마 4월쯤이면 결정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성인팀으로 올라가기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대략 1달 정도마다 유소년 선수들 중에서 괜찮다고 판단하는 선수들을 모아 1군팀과 연습경기를 갖게 한다. 그런 테스트를 통해 구단 관계자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나 역시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뛴 적이 있는데, 내 나름대로는 만족스런 경기였다.

마르카지 보도는 그 연습경기를 갖기 전에 나온 것인데, 나와의 인터뷰라기보다는 그들이 구단 관계자들과 이야기해서 기사를 썼다. 그 기사를 보고 동료들도 매우 부러워했고,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

- 스페인에 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아무래도 1군팀과의 연습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1군팀 주전 중에 2-3명만 빠지고 모두 출전했는데, 역시나 레벨의 차이가 있었다. 막상 붙어보니 아직까지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우리 역시 만만치 않았다. 1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비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억나는 것은 우리에게 1골을 허용하고 나서 베테랑 카미네로(37, 94월드컵/유로96 스페인 대표)가 투입됐는데, 가까이에서 보니까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더라.(웃음) 그러나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정말 여유있게, 노련하게 볼을 차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었다. 본인과는 경기스타일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내가 라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골을 넣기 위한 움직임이나 위치선정이 엄청나게 좋기 때문이다. 스트라이커에게 있어 꼭 필요한 요소이며 나 역시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고 싶다.

- 사실 스트라이커로서의 골감각은 타고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쑥스럽겠지만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은 어떤가?


그런 부분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내 스스로는 내가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많이 타고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스트라이커라면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는 것이 임무이고,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미드필더의 경우 패스 잘해주고, 어시스트를 해주는 것이 임무이고, 수비수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최우선 과제이듯이 스트라이커는 골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앞에서도 밝혔듯이 2004년은 본인에게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 같다. 올 한해 목표와 계획을 말해달라.

그렇다. 2004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내게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이제 정식게임에도 출전하는 등 스페인에 진출해서 정식으로 시작하는 해이기 때문에 올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스페인에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이번 시즌 안에 바야돌리드 1군팀과 정식계약을 하는 것이 내 목표이다.

현재로서는 다른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오직 1군 정식계약에만 모든 신경을 쓰고 있다. 정말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연습경기 하나하나에도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이번 시즌도 반 정도 남았는데, 바야돌리드 구단 관계자와 감독, 코치들에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니 꼭 그렇게 하겠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에서 뛰는 것이 너무 좋기 때문에 국내로 복귀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스페인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꼭 목표를 달성하기 바란다. 그리고 정식계약을 맺게 된다면 9월 24일부터 열리는 U-20 아시아선수권에는 참가할 수 있는가?

U-17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손에 넣고 싶다. 그렇지만 9월말이면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만약 프로 1군과 정식계약을 하게 된다면 어떤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지 잘 모르겠다.

- 인터뷰 감사하다. 좋은 성과 기대하겠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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