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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성, “묵묵히 내 길을 걸어가겠다”


대전의 골문을 언제나 묵묵히 지켜온 최은성..
화려하진 않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2004년 10월 17일 KFA 인터뷰..


1997년 대전 시티즌이 창단된 이래 줄곧 골문을 지켜온 최은성.
최은성은 24세 한창 나이에 대전에 입단해 7년의 세월 동안 한결같이 대전 골문을 지켜왔고, 어느덧 33세의 팀내 최고 베테랑이 되었다.

입단 초기에는 허술했던 대전의 전력 탓에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구르며 상대방의 슛을 몸으로 막아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최은성은 어느덧 K리그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축구팬들은 “대전이 약한 탓에 전후좌우에서 정신없이 슛을 막다보니까 실력이 급상승했다”며 농담조로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골키퍼로서 쉴 새 없이 몸을 구르고, 상대에게 골을 허용하는 것이 결코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K리그에서 경험을 쌓아나간 최은성은 2002월드컵 멤버에 포함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자신의 실력을 필드에서 입증하고 있다. 또한 특유의 활달한 성격을 바탕으로 팀내 분위기를 주도하는 한편 몇 년째 주장을 역임하며 팀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사실 제가 주장으로서 능력이 된다고 보지는 않아요. 아마 감독님께서 제가 최고참이다보니까 시키신 것 같은데, 제 나름대로 어린 후배들과 융화를 잘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대전의 경기를 보다보면 최후방에서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뭔가를 이야기하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격려하는 최은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좋은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하고, 넘어져 있는 선수를 부축해 일으키며 격려하기도 한다. 이번 16일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이와 같은 최은성의 모습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

“다 제가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 하는거에요.(웃음) 우리가 수비할 때 상대 스트라이커 마킹에 대한 지적, 전체적인 수비라인의 조율 등을 골키퍼가 해줘야 하죠. 그 동안 우리 수비진이 실수를 몇 번 하다보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오늘 게임에서는 시작 전부터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자고 계속 다짐했고, 경기 중에도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려주기 위해 많이 소리쳤어요.”

그 때문이었는지 대전은 서울을 1-0으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그리고 서울과의 최근 7경기에서 4승 3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우리가 최근 1무 3패의 부진이었기 때문에 서울전을 앞두고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어요.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이 준비했던 과정이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서울전을 앞두고 코치와 농담반 진담반으로 무실점으로 막자고 다짐했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계속 실점했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많았거든요. 경기 전에 수비진들과 함께 무실점으로 한번 막아보자라고 다짐했었는데, 결과가 잘 나왔네요.(웃음) 선수들이 앞에서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내가 수월해졌던 것 같아요.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올 시즌의 대전은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다소 실망스럽기도 하다. 화끈하고 재미있는 축구로 관중동원 1위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에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나 선수구성에서 그렇게 달라진 부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작년에 했던 만큼 보여줘야 한다는 심적인 부담이 컸어요. 그것이 운동장에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무슨 변명을 하든 결국 우리가 운동장에서 경기를 제대로 못했던 것이니까 실수를 인정하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시즌 전에 우리팀 목표를 4강으로 잡았는데,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거든요. 그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다독여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은성과의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한가지 질문을 더 던졌다. 이운재(수원), 김병지(포항)와 동시대에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밑에서 김영광(전남)이 치고올라오는 상황에서 항상 빛보다는 그림자 쪽에 위치했던 자신의 축구인생에 회의를 느껴본 적이 없느냐고...

어찌보면 무례할 수도 있는 이 질문에 대한 최은성의 대답은 담담하면서도 확고했다.

“모두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에요. 운재나 병지형이나 영광이나 플레이하는 것 보면 잘하잖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앞에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보다 음지에서, 제 팀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7년간 대전에 있었고, 앞으로도 제 길을 계속 걸어갈 겁니다”

결코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온 최은성.
‘대전의 영원한 수문장’이며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이 골키퍼에 대한 가치는 대전팬이라면, 그리고 K리그를 꾸준히 지켜봐왔던 축구팬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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