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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유상철, "우리 꿈은 16강 진출"

2001년 당시 서귀포에서 황선홍(좌)과 유상철(우)/MUKTA

2001년 12월 11일 기사...


오랜 기간 한국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해오며 한국축구를 이끌어온 황선홍과 유상철.

각각 92경기와 90경기의 A매치를 치를 정도로 한국대표팀의 전력에 없어서는 안될 위치를 점하고 있는 두 선수는 2002년을 눈앞에 둔 현재까지도 대표팀 전력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표팀에 젊은 신예들이 대거 등장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일부 노장 선수들에 대한 퇴출설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황선홍과 유상철이 없는 대표팀을 상상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곤혹스럽다. 히딩크 감독 또한 이들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식했는지 BBC를 비롯해 유럽 유수의 방송사에 축구전문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영국 CSI 옥타곤사는 미국과의 평가전이 열렸던 제주 서귀포에서 황선홍과 유상철을 각각 인터뷰했다. 이들이 기획하고 있는 월드컵 출전국들의 핵심선수 소개 프로그램에서 한국편으로 이 두 선수를 선택한 것.

두 선수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히딩크 감독 부임이후의 대표팀의 변화와 공동개최국이자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홈에서 열리게 될 2002월드컵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서 활약했는데 지금 현재 대표팀의 수준이나 특색에 대해 이야기해본다면.

황선홍(이하 황): 대표생활한지 10년 정도 됐는데, 10년 전보다는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감독도 유럽에서 굉장히 유명한 분이 오셨고 점차 축구발전을 꾀하고 있는 중간 단계라고 평가한다.

유상철(이하 유): 예를 들어 일본과 비교해 보겠다. 일본팀은 트루시에 감독 체제로 꽤 오랜 기간 조련을 해왔다. 그 결과 눈에 띄는 발전이 있었고 일본축구는 한 단계 수준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

반면 우리는 감독교체시기가 짧았고 연습기간도 짧은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축구팬들이나 관계자 모두 팀이 빨리 향상되기를 바라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반응에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 팀도 짧은 기간동안 처음보다 많이 발전해 상당히 좋은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2002년 월드컵에 맞춰 움직이고 있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대표팀의 변화가 있었는가?

 황: 우선 전술적으로 팀 전체의 밸런스 유지를 굉장히 강조하고 중점적으로 조련했다. 그 전에는 스피드를 중시하고 공격수들의 공간창출을 많이 이용해 전방으로 한번에 연결되는 패스에 의존하는 단순한 플레이였다. 반면 히딩크 감독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각 선수들이 자신의 포지션에서 상대 선수를 마크하는 한편 공격 전환을 신속히 가져가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강조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밸런스적인 측면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유: 실전에 있어 경기운영, 자신감, 전술에 대한 이해 등을 굉장히 강조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 점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하는 것이 바뀌었다.

- 홈인 한국에서 2002년 월드컵을 맞는 소감은.

 황: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이번에 참가하면 4번째 월드컵 출전인데 분위기 자체도 많이 다르다. 다른 나라에서 하는 월드컵은 우리가 손님이라는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 월드컵은 주인의식이 많이 생긴다. 홈에서 열리기 때문인지 아무리 강한 팀과 경기를 한다고 해도 자신있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흥미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 98년 프랑스에서 월드컵을 했을 때 그 당시 분위기 봐서는 '정말 홈팀에게는 이길 팀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었다. 또한 네덜란드와의 경기할 때 운동장에 들어가자 거의 관중석 전체가 오렌지색 물결이었다. 그 때 들었던 생각은 '여기가 네덜란드 홈이었던가?'라는 생각이었다. 경기 내내 위축됐었다. 2002년 월드컵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가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번 월드컵은 한일공동개최로 열린다. 한국선수로서 일본에서 뛰고 있는데 양국의 분위기를 비교해본다면.

 황: 지금 분위기는 양국이 비슷하다고 본다. 정말 중요한 것은 대표팀의 성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조편성이 끝난 뒤에 일본은 8강까지도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반면 한국은 16강 진출이 다소 어려워졌다라는 반응이다. 그런 면에서 조금 틀리다. 선수 입장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도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유: 일본의 경우 예전에도 그랬지만 2002월드컵을 앞두고 프로축구의 관중수가 상당히 늘어났다. 그런 것 이외에도 축구에 대한, 그리고 2002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한국의 경우 활동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런 관심도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 일본에 진출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황: 예전에 독일에서도 2년 정도 있었는데 선수생활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J리그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다. J리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었고 내 축구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공부가 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선수생활 뿐 아니라 다른 일을 하더라도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데 지금은 그런 경험을 쌓는 단계이다.

 유: 굳이 일본을 꼭 가겠다고 생각해서 간 것은 아니다. 큰 목표를 가지고 외국에 나갈 길을 모색하고 있었지만 그 당시 한국에서 외국으로 진출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일단 해외로 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제의가 우선적으로 들어오는 곳을 선택한 것이다. 또 일본에 선배들이 많이 있었던 것도 작용했고. 제일 큰 이유는 유럽을 나기기 위해서였다. 예전부터 유럽으로 가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아무래도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럽진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 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뛰고 있다는 것에 대한 생각은? 그리고 일본팬들의 한국축구선수에 대한 반응은?

 황: 예전에 비해 한국선수들의 위상은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근래 들어 일본축구가 굉장히 많이 성장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한국축구가 다소 침체분위기인 점이 작용한 것 같다. 그러나 개인능력으로 봐서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축구가 좀더 스피드하고 터프한 면이 있는 반면 일본축구는 좀더 아기자기하고 조직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축구 스타일이 틀릴 뿐 수준은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서로 간에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선수들이 J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 처음에는 일본의 선수들이나 팬들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인 적이 있었다. 내가 한국인이고 상대가 일본인이라는 점 때문인지 알게 모르게 그런 감정이 생겼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나 자신도 마음을 열지 않았고 관계에 있어서 친해지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같이 생활하고 지내보니까 일본인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데 나 혼자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부터 마음을 열고 선수, 팬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일본 축구팬들은 한국 선수들에게서 상당히 강인하다는 이미지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나 자신도 선수들이나 관중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뛰고 선수들한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모두에게 내 그런 행동들이 좋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 가시와 레이솔에서 황선홍, 유상철, 홍명보 이렇게 3명이 같이 뛰었었는데.

 황: 우선 위치별로 수비수,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로 포진되어 있어 팀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뛰고 있고 팀에서도 한국선수들이 불편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잘 대우해주고 있다. 우리도 일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게 성실하게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합심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 시즌부터는 명보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상철이와 나만 뛰게된다.

 유: 축구나 그 밖에 여러 가지 일들을 이야기하고 들어줄 수 있는 형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도움이 됐다. 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같이 생활했고 팀에서도 호흡이 잘 맞는 형들이라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됐다.

- 유상철에 대해 평가한다면.(황선홍에게) 황선홍에 대해 평가한다면(유상철에게)

 황: 모두들 알다시피 굉장히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수비, 미드필드, 공격에서 모두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보기 드문 만능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대표팀과 가시와에서 같이 플레이하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유: 대표팀에서는 많이 뛰어봤지만 팀에서 같이 뛰는 것은 가시와에서 처음이었다. 선홍이형이 부상이나 경고누적으로 빠지면 나사 하나가 빠진 듯한 느낌이다. 특히 공격 쪽에 있어서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 선홍이형이 있음으로 해서 상대 수비도 상당히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선홍이형 같은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플레이하기가 편하다.

- 2002월드컵을 맞이하는 각오가 있다면.

 황: 이번에 참가하면 4번째 월드컵 참가이다. 아직 한국이 월드컵에서 1승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첫 승은 물론 16강에 꼭 진출해야 한다는 각오이다. 국민들이 어느 때보다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16강에 꼭 진출하고 싶다.

 유: 98월드컵에서 너무나도 자신이 없는 경기를 하고 후회를 많이 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번에는 홈에서 하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후회없는 경기를 팬들에게, 그리고 내 자신에게 보여주고 싶다. 일단 월드컵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2002월드컵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 말해달라.

 황: 아직 월드컵 이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우선은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 다음은 가시와 구단을 정상에 올려놓는 것이다. 축구를 그만두게 된 후에는 영국 등의 축구선진국으로 나가 공부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 일단은 월드컵에 대한 생각만을 갖고 있다. 유럽으로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도 아닌 만큼 월드컵 때 좋은 활약을 보여 유럽 스카우터의 눈에 띄도록 노력하겠다. 그렇다고 나 혼자 돋보이려 한다면 팀이 망가지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월드컵에 신경을 쓰고 거기에 중점을 맞춰 연습하겠다.

-- MUKTA 상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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