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 07/ 14

                             1. 노이즈 가든 - 또 다른 유혹

  이렇게 어둡고, 우울하고, 중독적인 록 발라드가 또 있을까?
한국 인디 록의 전설이었던 노이즈가든(하이텔 메틀동호회 출신이라 더 반갑다^^)의
2집에 실려있는 곡으로 이들 특유의 음악 스타일(묵직한 헤비리프가 주를 이루는)과는
조금 다르다..
록발라드 형식이라는 점에서..

그럼에도 노이즈가든만의 어둡고 헤비하고 우울한 매력은 이 곡에서도 살아넘친다..
윤병주의 기타와 박건의 보컬은 매우 절제되어 있지만, 들을수록 빠져들게 만든다..

가사가 특히 예술인데, '이젠 괜찮아..두렵지 않아..너는 나의 끝없는 절망' 이라든지
'외롭지 않아..곁에 없을 뿐...슬프지 않아..웃지 않을 뿐' 등의 표현은 박건의 가라앉은
목소리와 조화를 이뤄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아, 그리고 곡 중간에 나오는 윤병주의 몽환적인 기타 솔로도 예술...

 

.........................2. 카피머쉰 - 오키도키

  드디어 카피머신의 1집이 발매됐구나..^^
내가 가장 좋아했던 스카 펑크밴드 레이지본의 3명..그 중에서도 정말 좋아하는 보컬 준다이가
이 밴드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 만빵이었고, 결과물도 훌륭하다..
레이지본 시절에 보여줬던 유쾌상쾌통쾌 스카펑크가 여전히 건재하구나..
무더운 여름을 맞이해 즐겁게 놀아보자꾸나..^^

  

                    3.Enigma - Principles of Lust

 91년 당시 이니그마의 열풍은 대단했었지..
나 역시 이 곡을 처음 듣고 무한감동에 빠졌던 기억이...^^
성스러운 느낌의 그레고리안 성가..거기에 심장 박동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리듬이 더해져
신비로움이 그 자체였던 곡...

Sadness part.1과 Find Love라는 곡이 이어져 있는데, 차트에는 새드니스 파트원이
싱글커트되어 히트했던 기억이 난다..
들으면 들을수록 묘한 곡이며, 16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전혀 손색없는 곡..

아 글구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영혼이 순화되는 느낌과
악마적인 그 무엇이 숨어있는 느낌이 공존한다는 것...^^

 

                             
.......................4.
Deep Purple - Child In Time

 내 인생의 뮤지션 중 하나인 딥 퍼플의 명곡~~
서두부터 흘러나오는 존 로드의 영롱한 하몬드오르간 소리...서서히 고조되는 긴장감 속에
이언 길런의 하이톤 보컬이 등장하고...절정 부분에서 흘러나오는 이언 길런의 엄청난 고음 절규~~

그리고 무엇보다 곡 중간에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와 존 로드의 하몬드오르간이 서로 경쟁하듯
솔로를 주고 받으며, 내 정신을 쏙 빼놓았었지..

아무튼 나에게 록의 세계를 알려준 소중한 밴드가 딥 퍼플이었고,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처음 록에 빠져들었을 때의 흥분과 감격이 다시 몰려온다..^^..